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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Buyer] 빅데이터에서 이용자의 교통패턴을 읽다 ‘네이앤컴퍼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6 14:03
조회
126

[Best Buyer] 빅데이터에서 이용자의 교통패턴을 읽다 ‘네이앤컴퍼니’

 

대중교통 이용자의 24시간 교통 패턴 분석 및 편의 제공

이용자·운전기사·운수회사 밝고 친근한 소통 문화 제시

 

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



 

 자차운전자가 아니라면 학생과 직장인의 다수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향한다. 경우에 따라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한다. 대중교통과 함께 하는 시간은 우리 일상에서 식사시간 만큼, 혹은 여가시간 만큼 많은 범위를 차지하게 됐고, 이용자의 생활 패턴이 드러나는 주요 데이터이기도 하다. 대중교통 빅데이터 스타트업인 네이앤컴퍼니는 보상형 버스 앱 ‘네이버스’를 출시하고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른 서비스를 개시했다. 네이앤컴퍼니는 사업 초기단계에서 데이터스토어를 통해 한국스마트카드의 데이터 상품을 구매, 플랫폼에 적용해 패턴 분석과 기능을 고도화했고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이 계획하는 따뜻한 대중교통 문화의 정착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 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를 만나 정식 출시한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네이버스의 데이터 기반 성장기를 들어봤다.


대중교통의 소통방식 개선하고 싶었던 뚜벅이의 창업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던 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는 자주 이용하던 버스 중 불친절과 난폭운전이 반복되는 특정 버스를 신고하려 했다. 신고를 하려면 버스 뒷문 쪽에 담긴 불편신고엽서를 써야 했다. 그런데 이 엽서를 써서 보내도 불편사항이 확실히 개선되는지, 엽서가 잘 도착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전무했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니 전화나 문자, 웹사이트도 가능했지만 신고 절차가 정부, 지자체, 운수회사로 분산돼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캡션 : 네이버스를 기획한 계기였던 불편신고엽서>

 

  “ICT 기반의 뛰어난 한국의 대중교통시스템에서 엽서를 보내는 아날로그식 소통이라니, 이건 아니다 싶었죠. 평소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칭찬, 불만, 의견, 에피소드 등 하루 평균 1300만 명의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소통 채널을 만들고 싶어졌어요. 고민 끝에 ‘대중교통 커뮤니케이션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네이버스 앱을 기획했습니다.”

심 대표는 지인들과 기획한 내용과 평소 느낀 점을 공유했다. 이들은 기획한 바를 실제로 구현하며 각종 수상과 정부 지원 사업에 힘입어 대중교통 빅데이터 스타트업 네이앤컴퍼니를 창업할 수 있었다. 현재 네이앤컴퍼니는 대중교통이용자의 이동패턴, 소비패턴, 리뷰패턴 등 행동패턴을 수집해 빅데이터화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행동패턴을 예측하는 패턴태그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패턴태그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네이버스 앱은 실시간 버스도착정보를 제공하고 버스번호별 커뮤니티에서 탑승 버스에 대한 생생한 리뷰와 에피소드를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네이버스 앱은 활동한 만큼 자체 토큰인 ‘네이토큰’을 지급하는 보상형 버스 앱이다. 월 최대 3000개를 모을 수 있는 네이토큰은 애플리케이션 내 각종 이벤트와 상품 교환에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스 앱은 서울시 내 리뷰 가능한 버스노선을 784개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지급된 네이토큰 총합은 43,855토큰이다.

 


<캡션 : 보상형 버스 앱 ‘네이버스’>

 

교통패턴에 따라 맞춤형 큐레이션 제공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네이버스 앱 서비스를 위해 네이앤컴퍼니는 대중교통이용자의 이동패턴, 소비패턴, 리뷰패턴 등 행동패턴을 수집, 분석한다. 이동패턴은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대와 자주 이용하는 노선, 소요시간과 출발지에서의 이동거리, 주요 목적지와 다시 출발지로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모든 경로를 분석한 정보다. 소비패턴은 네이버스 앱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거래와 결제방식을 분석한 정보다. 리뷰패턴은 이용자가 탑승한 버스에 대한 리뷰, 아이디어, 제안 등 텍스트를 분석한 정보다.

이 세 가지 패턴을 행동패턴으로 묶을 수 있는데, 머신러닝 기반 행동패턴 분석은 네이버스 앱을 통해 생활편의 제공과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로 이어진다.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큐레이션 서비스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지금은 대중교통 이용 후 눈에 보이는 광고나 평소 익숙했던 곳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이버스 앱에서는 행동패턴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맞는 쿠폰, 광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큐레이션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버스에서 하차하면 근처에서 할인이벤트가 진행되는 식당이나 카페를 안내하거나,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이 발송된다. 이용자가 즐겨 이용하는 매장의 소식이나 관련 콘텐츠도 제공받을 수 있다.

생활편의 제공은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출퇴근이나 통학 시간대와 이동거리 행동패턴이 분석됐다면 몇 분 후에 집 앞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는지, 지각하지 않기 위해 나가야 할 시간 알림, 버스 한 대를 놓쳤다면 다음 버스가 오기까지 몇 분의 여유시간이 있는지 등등 세세한 안내가 이루어진다. 네이버스는 행동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책임지는 앱이라 할 수 있다.

 

데이터 API 연동으로 이동패턴 분석 성공

행동패턴 분석의 핵심은 이동패턴이었다. 실시간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파악해야 이동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데, 갓 시작한 스타트업으로서 대중교통 빅데이터 확보는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이때 심 대표는 데이터스토어에서 한국스마트카드가 판매하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승하차 데이터 상품을 발견했다.

해당 데이터 상품은 한국스마트카드가 운영하는 모바일티머니 사용자의 승하차 정류장 및 시간, 교통수단명(버스, 지하철, 택시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데이터 상품은 한국스마트카드 서버와 네이앤컴퍼니의 AWS서버와의 API 단방향 연계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분산처리와 이중화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수신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두 기업의 서버가 연동되면서 네이앤컴퍼니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받게 됐다. 예를 들어 모바일티머니 이용자(개인정보 비식별처리)가 오전 8시 13분에 공덕역 정류장에서 버스 승차 후, 오전 9시 05분에 강남역 정류장에서 하차했다는 실시간 정보가 네이앤컴퍼니 서버에 즉시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데이터는 하루 평균 약 40만 건 가량 발생한다. 이로써 심 대표는 패턴태그엔진 기술의 기본이 되는 이동패턴 분석에 착수했고, 버스 하차 시 탑승버스에 대한 리뷰를 할 수 있도록 실시간 푸시 기능을 개발할 수 있었다. 심 대표는 API 연동을 통한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승객들의 대중교통 이용현황 기반의 실시간 서비스를 개발할 토대를 마련한 점과 하루 40만 건 이상의 모바일티머니 사용자의 승하차정보를 안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점은 네이버스 앱 고도화에 큰 성과였습니다. 대중교통 빅데이터 스타트업으로서 반드시 풀어야 할 첫 단계를 이번 데이터스토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도 리뷰, 기사와 승객이 소통하는 미래

네이버스 앱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리뷰다. 이제 불편신고엽서와 복잡한 절차로 운수회사와 운전기사에게 건의하는 사람은 보기 드문 일이다. 네이버스 앱에서는 누구나 버스번호별 커뮤니티에 입장해 소통할 수 있다.

이번 한국스마트카드의 데이터 상품 적용을 통해 네이버스 앱은 버스에서 하차한 이용자에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푸시 알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버스에 탑승한 리뷰와 경험, 에피소드를 남길 수 있고, 해당 버스의 기사는 답변을 작성하거나 직접 게시글을 남기며 양자의 소통이 가능하다.

심 대표가 창업한 계기인 대중교통 이용자의 소통 채널이 바로 네이버스 앱 내의 리뷰 기능이다. 심 대표는 리뷰 기능이 활성화 되면 대중교통 이용자, 운전기사, 운수회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


<캡션 : 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

 

 “저희 네이앤컴퍼니의 시작이 불편신고엽서에서 시작됐는데요. 불편하고 건의하고 싶은 사항을 엽서에 쓰고 싶기도 했지만, 친절하고 안전운전하시는 기사분들도 정말 많으시거든요. ‘감사합니다.’ 한 마디 전하고 싶어도 그게 부끄럽고 어렵죠. 불편한 건 불편하다고, 감사한 건 감사하다고 그런 말 한마디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심 대표는 향후 ‘버스 어워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버스의 종류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축적된 리뷰를 집계해 친절기사를 뽑는 것이다. 높은 순위의 기사에게는 선물이나 상금처럼 보상을 하고, 앱 내에 친절기사 애니메이션 태그를 적용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생각이다.

더불어 심 대표는 운수회사에 필요한 CS 플랫폼도 기획하고 있다. 버스 준공영제가 실시되면서 운전기사의 안전하고 친절한 운행은 운수회사의 평가 지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모니터링 요원을 항시 배치하지 않는 이상 운전기사가 안전운행 하는지, 무정차는 없는지 등의 디테일한 정보가 필요한 운수회사에게 네이버스 앱에서 축적하는 리뷰는 유용한 데이터로 활용할 만하다.

“네이버스는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최대 편의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면서 운전기사와 운수회사 등 대중교통 관련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길 바라며 기획한 앱입니다. 네이버스 앱이 활성화되고 CS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지금보다 훨씬 따뜻하고 유쾌한 대중교통 문화가 정착될 거라 기대합니다.”

 

신생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기회 열어준 데이터스토어

 심 대표는 한국스마트카드의 데이터와 한국데이터진흥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네이버스 앱의 고도화가 가능했다고 말한다. 데이터 상품의 일회성 구매가 아닌 협업으로 이어진 것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데이터스토어가 교두보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선남선녀가 만나 결혼을 하면 주선자에게 정장 한 벌 맞춰주듯이, 저희는 한국데이터진흥원에게 정장 한 벌 맞춰드리고 싶은 기분입니다. 데이터스토어는 데이터 상품 구매 플랫폼의 기능을 넘어 저희 네이앤컴퍼니가 한국스마트카드와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신생 스타트업인 저희가 접근조차 어려웠던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신 데 매우 감사드립니다.”


<캡션 : 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

 

 네이앤컴퍼니는 마을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전체로 협업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한국스마트카드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의 자체 포인트인 ‘네이토큰’과 ‘티마일리지’의 1:1교환을 통한 프로모션도 예정하고 있어 협업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대표는 협업을 통한 기쁜 성과들을 설명하며, 평소 데이터스토어에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한 소감도 이야기했다.

“처음 데이터스토어를 접했을 때보다 지금은 카테고리가 다양해졌고, 판매자도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야말로 오픈 이노베이션의 기조를 잘 반영한 플랫폼입니다. 저희 네이앤컴퍼니도 하루빨리 수준 높은 빅데이터 가공을 통해 판매자로 활약하고 싶은 매력적인 플랫폼이죠.”

사업초기 단계에서 빅데이터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데이터스토어 플랫폼을 경험하고, 성과를 기록하며 심 대표는 네이앤컴퍼니의 성장을 체감했다고도 전했다.

“현재 대중교통 이용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스타트업은 네이앤컴퍼니가 유일합니다. 한국데이터진흥원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저희가 차별성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협약한 기관들과 시너지를 내고, 패턴분석의 힘을 발휘하는 네이앤컴퍼니가 되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대중교통 빅데이터 스타트업으로, 먼 미래에는 항공, 선박 등 모빌리티 전반의 패턴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네이앤컴퍼니. 불편신고엽서에서 시작한 도전이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움직임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꿈꾸는 먼 미래가 가시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느껴지는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