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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데이터 사례 #1 - data.mil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0 11:05
조회
88

  미국이 data.gov를 통해 추구해왔던, 정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공개하자는 전략에서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음 전략으로 넘어가려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DDS(Defense Digital Service-국방 디지털 서비스)는 말그대로 국방과 관련한 보안, 수송, 의료 등 디지털화 된 데이터 처리 및 기술들을 개발하고 실제적인 적용 사례를 만들어 내기 위한 미국 국방부 산하 조직인데, 최근 data.mil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관련 오픈 데이터를 어떻게 ‘잘’ 공개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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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이라는 주제가 사실 보안 이슈가 상당하기 때문에 언뜻 생각하면 오픈 데이터와는 거리가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데, DDS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잘 공개함으로써 스타트업 등과의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이를 통해 부가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DDS가 공개하고 있는 데이터들은 LiveStories(http://www.livestories.com/), data.world(http://data.world/) 등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는 단순히 데이터 목록만을 공개하고 데이터 소비자가 필요한 데이터를 스스로 찾고 그 활용성을 검증해야만 했던 반면, 데이터 발행자가 먼저 활용성을 홍보하고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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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한국전쟁 관련 데이터 라이브 스토리(http://bit.ly/2hRDx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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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data.world에 공개된 DDS 데이터 (http://bit.ly/2hY0SDJ) 

 

  data.world 와의 연계를 통한 데이터 공개도 의미가 있는 부분입니다. 기존에는 데이터 소비자가 data.gov에서 검색하고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면, DDS는 data.world 서비스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추구함과 동시에 데이터 소비자 입장에서도 더 편리하면서도 유려한 UI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data.world의 특징 중 하나는 데이터 발행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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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data.world - 데이터 관련 토론 기능 (http://bit.ly/2hp77j5)

 

 지금까지 말씀드린 정책적 방향성의 변화는 두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입니다. 데이터 발행자가 직접 데이터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피드백 채널은 데이터의 정확성, 최신성 등에 대해서 더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ODI(Open Data Institute)에서 제시하는 오픈데이터 인증 도구(Open Data Certificate, https://certificates.theodi.org)이나 오픈데이터 성숙도 모델(Open Data Maturity Model, http://theodi.org/guides/maturity-model) 에서도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입니다. 이는 앞서 설명한 데이터 신뢰성과도 연결되기도 합니다. 즉, 데이터 활용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연계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추구함으로써 관련 데이터의 생태계를 구축하게 되고 이는 결국 데이터의 활용성과 신뢰성 평가가 상향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정책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이 지향하는 방식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오픈 데이터 정책이나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유럽이 보다 협업적인 모델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 data.mil의 사례는 미국도 유럽 모델의 장점을 취하면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