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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타블랙, 블랙홀을 담은 검은색에 관하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0 10:44
조회
50


 오늘은  ‘반타블랙’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저번에 ‘색은 누구에게도 종속된 게 아닌데,’ 라는 표현을 쓰면서 반타블랙에 대해서는 논외로 했었죠. 현재 반타블랙의 ‘예술적 사용권한’은 단 한 사람, 인도의 건축가 아니쉬 카푸어에게만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반타블랙(Vertically Aligned Nano Tube Arrays Black). 사실 이 ‘반타블랙은’ 흔히 아는 색깔과는 좀 다릅니다. 저번에 소개해드린 팬톤의 컬러칩에 등록된 색깔도 아니고 물감을 이렇게 저렇게 섞으면 나오는 색도 아닙니다. 정확히는 ‘물질’인데요. 2014년 영국의 ‘서리 나노시스템즈’가 개발한 세상에서 가장 진한 검은색을 내는 신물질입니다. 지금까지 현존하는 물질 중에서는 가장 검습니다.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더라도 다 똑같은 검은색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진을 보면 아주 놀랍습니다.

 

201612291482978210186_e11ce4ce-647b-41a5-908c-f1276bd75571.jpg <출처 : http://imgnews.naver.net/image/081/2016/03/01/SSI_20160301150532_V_99_20160301151611.jpg?type=w540 / 영국 런던 과학박물관 제공>

 위의 사진은 영국 런던 과학박물관에 전시된 조각입니다. 양쪽 모두 같은 조각인데 반타블랙이 칠해진 조각은 마치 평면처럼 보입니다. 처음 이 사진을 봤을 때 컴퓨터 그림판으로 검정색을 칠한 줄 알고 한참을 뚫어지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이 물질은 빛을 99.96%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빛을 비추면 그 흔적이 전혀 남지 않고 인간의 육안으로는 그 위의 형성되는 음영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라고 해요. 아무리 울퉁불퉁한 표면이어도 마치 평면처럼 보이는 거죠. ‘완전한 검은색’이 이런 거라니, 놀랍죠?

 

201612291482978218805_e6c38e31-b216-4674-8800-57eef0790588.JPG <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4/46/Vantablack_01.JPG/1280px-Vantablack_01.JPG / 서리 나노시스템즈 제공>

 

  사실 이런 ‘착시효과’같은 미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개발된 건 아니고요. 인공위성을 위장시키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일반 검정색과는 달리 적외선 차원까지 흡수하는 이 ‘반타블랙’은 사용처가 무궁무진한데요. 망원경 내부에 칠하면 빛 반사율을 0.04%까지 줄여 검출효율과 카메라의 감도를 많이 올릴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멀리 떨어진 별을 더 관측하기 쉬워지죠. 앞서 말씀드린 적의 눈에 띄지 않는 첩보 위성 등 군사 분야에서 활용도 가능하고요.

 

201612291482978225166_6d1be505-e4cf-441b-826a-d79b1bc405d5.jpg <출처 : http://imgnews.naver.net/image/469/2016/09/06/b15f572ba98d48d3845dddf7c3d732cd_99_20160906044302.jpg?type=w540 / 국제갤러리 제공>

 

 그러나 이 놀라운 물질을 ‘예술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아니쉬 카푸어 뿐입니다. 서리 나노시스템즈 대변인은 ‘아니쉬 카푸어만이 반타블랙 페인트 사용권을 가진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고요. 원래도 다양한 검은색을 작품에 활용했던 아니쉬 카푸어는 개발팀과 협업해 곧 작품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떤 회사가 ‘개발’한 물질인 만큼, 특정인에게만 사용 권리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이해됩니다만 다른 예술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티안 퍼라는 영국의 예술가는 작품에 반타블랙을 사용하려다 실패했는데요, 그는 “예술가가 특정 (색상) 원료를 독점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순수한 검은색이란 다이너마이트에 비견되는 힘을 지닌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예술가는 반타블랙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그 권리는 개인에게 귀속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논란이 어떻게 끝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나노튜브를 배열해서 빛을 흡수하는 신물질을 만들어 ‘블랙홀’같은 색상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참 놀라운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과학기술 등과 관련된 API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제공하는 ‘화학소재정보은행 물성DB’입니다.

 

201612291482978230909_f6493cfb-ef10-4387-b23b-18acc7a4822f.JPG <출처 : https://www.krict.re.kr >

 

상용소재검색, 배합검색, 고분자물성예측, 측정DATA (IR, NMR, SEM&TEM, 유변특성), 논문/보고서(논문, 보고서), 유해성·안전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물성DB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공하는 나노물질 정보 조회입니다.

 

201612291482978235829_dd2fe094-709a-48ae-b656-e12dd3161b67.JPG <출처 : https://www.nier.go.kr >

 

물질(그룹)분류, 물질(군)분류, 입자크기, 모양/형태, 물성, 응집/엉김, 취급제품표면처리, 제조방법, 측정장비, 표면개질물질, 표면개질방법, 주요기능, 기타정보 등을 제공하는 API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API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제공하는 ‘KISTI의 과학향기’입니다.

 

201612291482978241694_5afc6125-45d5-41c4-be1a-43f89013d72f.JPG <출처 : http://scent.ndsl.kr/site/main/home >

 

 ‘KISTI의 과학향기’는 어렵고 딱딱한 과학을 재미있고 쉽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하여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일반인, 교사, 연구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감성메일진이라고 합니다.

이에 관련된 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