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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힘 - 혁신을 위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0 08:56
조회
84
우리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특히나 집중력이 짧아진 현대인들에게 혁신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도 직관에 의해 이를 수 있는 길인 것처럼 생각됩니다.

하지만 통찰력 있는 생각에서 곧바로 혁신적인 상품이나 서비스에 이르는 길은 없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아 본 사람이라면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며 알 수 없는 결정들로 인해 지저분해 지는지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니엘 핑크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우리는 논리적 선형적 능력,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능력 등을 요구하는 정보화시대의 경제와 사회 속에서 창조의 능력, 공감하는 능력,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 등을 필요로 하는 하이컨셉(high-concept)의 시대로 천천히 이동해 가고 있다.”라고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알파고(Alpago)의 뛰어난 실력에 놀랐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디지털 능력에 놀랐을 뿐입니다. 우리가 정작 놀라워해야 할 것은 알파고가 하이컨셉을 가질 때 일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디지털 자원들이 하이컨셉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주목할 것은 데이터입니다.

 ‘빅데이터’가 세계시장의 키워드가 된지도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에 투자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곳에서는 배울 수 없고 데이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분석적 사고’와 혁신 과정의 중심에 자원을 투여할 때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데이터 분석은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려 주고 그 행동의 동기도 알려 준다. 그리고 행동을 이해하는 방법을 돕기도 한다.

· 새로운 고객층을 파악하고 변화된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기업 내부의 전환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동아시아 지역 특유의 시장 표준이
  강하고 ‘행동감염’이 강한 곳에서는 이러한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 혁신의 기회를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 원초적인 직관적 자료 및 창의적인 통찰과 더불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우선적 이해를 제공한다.
· 직관적 아이디어 위에 진정한 스토리를 입혀 기업을 새로운 시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하는 것을 고민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속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행태가 발달하고 많아 지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데이터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들이 기업들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생겼고 ‘빅데이터’라는 키워드는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의 정보와 변화의 방향을 얻자는 데서 나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활용의 핵심은 분석을 통해 데이터가 주는 의미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산업별 핵심 기업들은 내/외부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기업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보화사회를 넘어선 데이터사회에서는 빅데이터가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기업을 차별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사이언스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스터키가 아닙니다. 데이터 중심의 접근 방식이 통찰과 기회를 끌어내기도 하지만 데이터에 관해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진다 하더라도 그 데이터가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장에 기반을 둔 데이터는 문제가 있는 곳에 질문을 던져서 얻게 되는 산물이며 훌륭한 현장 조사는 훌륭한 분석의 필수 조건입니다.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시장 동향을 읽거나 캠페인을 위한 목표 고객 설정, 제품의 수요에 대한 예측 등의 영역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들은 품질 관리, 공급망 관리 및 설비나 장비에 대한 예방 정비 등 생산 공정의 모든 단계에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분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산업의 특성이나 비즈니스 모델의 형태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필요성에 대한 우선순위가 달라진다는 것이며, 그에 따라 분석을 활용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 산업의 경우 개별적인 고객 정보가 중요하고 고객의 인구통계 데이터, 거래 데이터 및 지역 정보, 고객 행동 데이터 등이 중요하고 이를 분석에 활용하는 예가 많습니다. 제조 산업의 경우에는 생산 단계의 모든 과정에서 자원을 최적화하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정의 모든 단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합니다. 서비스 산업과 제조 산업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조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비스 산업에서는 사람들의 행동의 결과를 알 수 있는 데이터는 많이 있지만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왜?’에 대해 답이 될 수 있는 것이 데이터 분석일 것입니다. 이 산업에서는 다양한 포털 검색어들과 소셜 미디어에 남긴 행위들이 중요한 데이터 원천이 될 것입니다. 이 영역에서는 축적된 데이터의 양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분석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데이터의 크기가 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존에 이용하던 정보 수집 방법에 비해 객관적이고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정보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정보들을 GIS 정보와 결합하여 분석 효과를 끌어 올리기도 합니다.

일본 최대의 레시피 검색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쿡패드는 검색어를 통해 미래의 수요를 예측하는데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요리를 하는 사람들의 수요 변화를 지역별, 시간별로 분석하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수요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한다.’는 가치를 제공하는 다베미루라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마케팅 분석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3C 분석, STP, 4P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의 사전적 핵심인 데이터 자체의 가치 향상과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용자의 구입 동기(‘왜?’)를 근거로 시간에 따른 수요변화 뿐만 아니라 신제품 개발에 따른 즉각적인 효과 분석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조 분야에서는 분석을 제조업의 미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고 있는 산업군입니다. 최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은 ‘제조업의 혁신을 통한 노동생산성 향상’에 주목하고 있으며 혁신의 키워드로 ‘빅데이터’, ‘IoT’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제조 분야에서는 시장과 고객의 의견을 수렴한 R&D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R&D 투자 방식에 대해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 저지경영대학원 교수인 Navi Radjou는 “저성장 시대, R&D 센터 없애고 C&D 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C&D(Connect & Develpoment)에서는 현장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5$ 인큐베이터로 혁신을 이룬 Embrace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 때문에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R&D 센터 없이 끊임없이 혁신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샤오미도 주목해야 할 기업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미래 제조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키워드 중 하나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IoT, 클라우드 같은 최신 기술들이 주도하는 ICT 기술과 제조 산업의 완벽한 융합은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이 제조업 프로세스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빠른 공정관리, 예측정비, 불량률 제로화, 데이터 분석 기반의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는 수요예측, 재고관리, 단종예측 등 생산관리 전반에 걸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에서는 각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측면에서 제조 산업 비중의 변화를 산업 전반의 건강 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제조 산업의 혁신은 전체 산업의 진화 관점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집니다. 기업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세계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으로는 인프라, 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의 삶을 지속 가능한 개발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에어비앤비나 우버는 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해 Connect를 구축한 대표적인 사례들일 것입니다. 데이터의 시대에 협력, 연결, 공유 등과 같은 것들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Connect 할 것인가? 무엇을 Development 할 것인가? 무엇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이끌어 갈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어떤 서비스들이 데이터의 힘을 통해 나오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