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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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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7-01-09 00:00
조회
3415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안녕하세요 앤드류입니다. 2016년이 끝나고, 2017년 정유년 새해가 시작된지도 어언 8일이 넘어가고 있네요. 다른 분들은 지난 한 해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모쪼록 올 한해도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 잘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NIST(National Instition of Standards and Technology)에서 클라우드 구분중에 배포 성격에 따라서 커뮤니티 클라우드(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운영되는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사업자가 불특정 다수를 위해 운영하는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사업자가 자신의 조직을 위해 운영하는 클라우드)로 구분을 하였고, 성격상 앞의 3가지 중에서 2가지 이상 겹치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구분을 하였습니다
( http://nvlpubs.nist.gov/nistpubs/Legacy/SP/nistspecialpublication800-145.pdf). 하지만 대개의 경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같이 사용하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성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결합했기에 엔터프라이즈 회사에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모델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성을 ‘클라우드 벌스팅(cloud busting)’ 이라는 용어로 설명했습니다(내부의 워크로드를 특정상황에서(계산량이 급증하거나, 사용자가 몰릴 경우 퍼블릭으로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큐리오시티에서 보내온 사진 데이터를 나사에서 AWS를 backend로 사용하여 몰입형 가상현실을 만든다던지, 넷플릭스에서 인코딩 서버를 AWS에 두고 운영하고 고객데이터는 자신의 물리 데이터 센터에 유지하는등의 유스케이스로 소개했었습니다(넷플릭스의 경우 현재는 자신들의 모든 컴퓨팅 리소스를 AWS로 이전했습니다).

시간은 흘러서, 많은 회사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새로운 IT자원으로써 도입 했습니다. 주로 Vmware같은 벤더제품을 사용해서 아주 빨리 그리고 안정성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집중했었습니다. 벤더 제품을 사면서 지출한 비용은 서버의 밀도를 높여서 기타 제반 비용(전기, 상면, 운영, 감가상각)이 들어가는것을 줄이는 TCO절감이란 명목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상화,클라우드=안정성’이란 등식을 적용하면서 기업 가상화 자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은 “VM 자동 live-migration”이었습니다. 오로지 안정화와 그리고 관리와 관련된 부분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동안 퍼블릭 클라우드는 AWS외에도 Azure, Google과 같은 회사들이 경쟁을 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기능과 제품이 나왔고 지속적인 가격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가상머신을 많이 그리고 빨리 제공하는 것 이외에 개발자가 더 빠른 시간에 자신의 코드를 서비스로 내어놓을 수 있는 형태의 기술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즉 퍼블릭 클라우드는 점점 더 개발 플랫폼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Time To Market’을 줄여주고 개발 생산성을 높여줄 기능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다수 존재하고, 각 퍼블릭 클라우드의 서비스를 사용해서 또 다른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의 간극은 더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뿐만아니라, 대규모 회사의 개발자들이 더더욱 퍼블릭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브릭 클라우드간의 간극을 매워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앞으로의 대세가 될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것 같습니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내부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유지할정도의 회사들은 충분한 재원이 있고, 개발효율이 보다는 관리효율을 따지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자신들의 내부 클라우드를 계속 늘여서 사용하면되고 또 필요한 경우는 가상사설존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만들어서 자신들의 데이터 센터 라우터에 VPN으로 연결하면 더 이상의 연결성은 필요가 없습니다. 극 굳이 별도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사용할 필요가 없게됩니다. 반대로 퍼블릭 클라우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중/소규모 회사의 경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만들만한 재원과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역시 하이브리드형태의 클라우드는 만들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컨셉과 단어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팔던 회사들이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가고 레비뉴가 오르지 않자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결해서 좀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push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는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회사에서는 그래서 아마도 당면 과제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아니라 ‘하이브리드 리소스’ 또는 ‘이종(heterogenous)리소스’ 일 것 입니다. 아무리 클라우드가 발전한다고 해도, 모든 컴퓨팅 리소스를 가상화된 자원에 올릴수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종 리소스가 발생하게 되고, 이런 이종 리소스를 통합해서 관리하고 다룰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해당 체계를 이해하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육성하고 전체적인 문화 변환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종 리소스 처리가 잘 된다면 외부의 프로그래머블 IDC인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만드는 부분은 더 쉬울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종 리소스 통합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한국데이터진흥원

제공 : 데이터 전문가 지식포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