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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전문가로 살아온 15년(2부)

데이터 이야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1-10-09 00:00
조회
6607


2부 :튜너에서 모델러로

1부에서 DBA에서 튜너로 변한것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튜너를 하다보면 자연 스럽게 데이터 모델링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전문 적으로 보지는 않지만요. 데이터 모델링을 보다보면 모델러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튜너가 더 밑이고 모델러가 더 위인것은 아니니다. 물론 반대도 아니고요. 튜너나 모델러나 데이터베이스 쪽에서는 가장 최상위 기술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하는 일은 좀 다르지만요. 둘다 상위의 업무이며 어느 것이 더 가치있고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일반 DBA 업무도 어느것이 더 가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겠죠. 둘다 병행하는 것이 맞는 거겠죠. 물론, 저도 튜너를 먼저 했고요. 튜너를 하다 모델링을 접하는 순간 이것도 재미있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됐죠.

그래서 팀의 업무는 아니였고 그러다 보니 제 업무도 아니였지만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튜너를 할때에도 팀의 업무는 DBA만 이였기 때문에 튜너도 팀의 업무는 아니였죠...^^ 하고 싶은 마음에 친한 개발PL들을 찾아 다니며 술도 사고 이짓 저짓 하면서 모델링을 처음 하게 되었죠. 아마 이때부터 영업을 시작한게 아닌가 하네요.^^

모델링을 하면서 팀에는 DBA로 들어가는 걸로 했죠. 물론, DBA 업무도 하고 원래 튜너이다 보니 튜너 업무도 하고 거기에 모델링 업무까지. 결국, 모델링, 튜너, DBA의 3개의 업무를 혼자하게 되었죠. 물론 규모가 큰 프로젝트라면 이렇게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었기 때문에 가능했던것 같고요. 그때 처음으로 모델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됐죠. 모델링을 완료 해서 개발을 할때 잘못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이걸 통해 진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죠. 아마 그때가 2002년 이였던것 같네요. 이렇게 시작한 모델링으로 인해 데이터 모델러라는 직무를 하나 더 얻게 되었죠.

모델러로 산다는 것은 튜너로 산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모델러는 데이터의 데이터에 의한 데이터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 직무입니다. 일어나서 잘때까지 데이터만을 생각하는 그래서 데이터와 결혼했다는이야기도 하게 되죠.^^ 튜너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한다면 모델러는 데이터와의 싸움인 것입니다. 이렇게 10년넘게 모델러 생활을 하면서 많은 추억들이 있었죠. 물론, 10년 내내 모델러를 한것은 아니죠. 원래 DBA도 하고 튜너도 하고 하다 보니 일년에 한~두개 정도 모델링을 하게 되었죠. 모델러는 튜너에 비해 밤샘이 많거나 장애를 걱정할 필요는 없죠. 그래서 몸은 편하다고 할수 있죠. 하지만 몸만 편하지 마음은 편하지 않은 것은 모델러인것 같아요.

모든일은하고자하는 마음과 그에 따른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델러로 살고자 하는 분들에게 모델러는 도전할만한 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튜너와 같이 상위 업무 이므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