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이야기

DB 노하우, 데이터직무, 다양한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데이터 이야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8-05-23 00:00
조회
3912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기고자 강현수
소속 아이리포 기술사회
경력사항 정보화사업관리, 정보화사업 기획
ERP 솔류션 개발 및 구축(Oracle ERP)
BI 솔류션 개발 및 구축
ISP, BPR 프로젝트 수행



1. 메이커 운동이란

사람들은 누구나 스스로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기(Make)좋아하고, 나누기(공유)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을 ‘도구의 인간’ 호모 파베르(Homo faber, 물건이나 연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데에 인간의 특성/본질이 있다고 하는 인간관)이라고도 합니다. 생존을 위한 생필품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손재주로 탄생한 물건이 타인으로부터 공감, 칭찬을 받고, 금전적 이익까지 생긴다면 이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활동이며, 경제활동으로 이어집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서, 제조업과 ICT산업의 융합으로 기존과는 경험할 수 없는 산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4차 산업혁명의 선도(FastMover)를 위해 플랫폼화 전략과 국가 주도로 ICT 기술, 제조 산업을 활성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ICT 기술과 제조 산업을 발전시키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ICT 및 제조 신기술, IoT 기기와 센서 간의 통신, 인공지능 알고리즘, 로봇공학의 발전보다도 사람의 의식을 깨우는 캠페인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새로 물건을 만들고 싶은 호기심, 협력과 공유를 통한 더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 패러다임이 어쩌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선행되어야 할 핵심요소가 아닐까요



2.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개념 및 선언서

2.1 메이커와 메이커 운동의 개념

column_img_3413.jpg

column_img_3414.jpg

메이커에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메이커의 특징에 공통적인 의견을 아래와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 대중화된 도구의 사용 : 데스크톱 디지털 제작 도구에 관심을 갖고 메이커 활동에 적극 활용
- 공유와 협업 :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타인과 소통, 교류에 능숙하며, 협업 효과를 이해

column_img_3415.jpg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은 일상생활에서의 창의적인 만들기를 실천하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려고 하는 운동(Movement)입니다. 과학정보통신부에서는 메이커 운동을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스스로 창작/개발하는 자』로 정의하고 정부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2 메이커 운동선언

메이커 운동의 허브 역할을 하는 테크숍(Techshop)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해치(Mark Hatch)는 저서 “메이커 운동 선언(Maker Movement Manifesto)”에서 다음과 같은 흐름을 메이커 운동의 흐름으로 정의 하였습니다 . MAKE(만들고)->SHARE(공유하고) -> GIVE(전달하고) ->LEARN(배우고) ->TOOL UP(장비를 준비하고) -> PLAY(즐기고) -> PARTICIPATE(참여하고) -> SUPPORT(지원하고) ->CHANGE(변화시키고)의 선순환 과정의 9가지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column_img_3416.jpg

3.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확산 기술과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 3D 프린팅 , 메이커 스페이스

3.1 3D 프린팅

3D 프린팅 기술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 상용화 진행중 단계 기술입니다. 심심치 않게 매장에서 3D프린터를 볼 수 있고, 온라인 상에 공유된 3D 도면을 이용하여 시제품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이제 3D 프린팅 기술은 시제품 제작 단계 뿐만 아니라 제조, 의료, 바이오산업에 걸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column_img_3417.jpg

미 항공우주국(NASA)은 차세대를 이끌어갈 유인우주선 ‘오리온(Orion)’을 개발해왔습니다. 이 우주선에 3D 프린터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NASA는 우주선 부품을 3D 프린터로 제작하기 위해 트라타시스, 록히드마틴, 피닉스 애널리스트앤디자인 등의 기업들과 기술협약을 맺었습니다. IT 매체 ‘씨넷’은 이번 협약과 관련, 우주선 ‘오리온’에 3D프린터로 제작한 1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이 메이커들에게 ‘시제품’ 제작을 실현시켜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메이커들의 아이디어를 보여주기 위한 전통적인 기법(금형틀제작, CNC정밀가공 등)은 고비용이며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3D 프린팅은 컴퓨터로 제작된 3D 도면을 설계하여, 바로 시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료들의 다양화해지고, 초정밀 작업이나 강도가 높은 재료 투입이 가능해짐에 따라서 3D 프린팅 기술은 부품생산, 완제품 생산을 통해 빠른 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3D 스캐너를 이용하여 완제품을 촬영하여 3D 도면으로 변환 및 제작해주는 기술을 통해서, 메이커 운동에 핵심 기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column_img_3418.jpg

- 액체 기반 방식(SLA) : 액체 상태의 폴리머 합성수지와 그 외의 합성수지를 이용해 물체의 모양을 따라 층씩 쌓은 후 광경화 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입니다.
- 파우더 기반 방식(SLS) : 파우더 형태의 폴리머나 메탈 원료에 레이저를 쏴 고형화 시켜 막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합성수지에서부터 금속, 세라믹까지 다양한 원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조형 속도가 빠름과 동시에 액체 연료의 광경화 과정을 거친 결과물보다 견고하다는 장점이 있다.
- 적층 방식(FDM) : 플라스틱을 한 층씩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스트라타시스사가 최초로 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 방식은 주로 개인이나 기업 중심에서 디자인 관련 시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 사용되다. 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제작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광원 방식(DLP) : 프로젝터의 광원에서 UV를 이용해 UV 경화성수지를 굳혀가며 프린팅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캐리마가 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메이커들은 아이디어를 3D프린터로 시각화하고, 공유 와 협력을 통해서 개선해 나갑니다. 본인의 작업결과물 3D 도면 파일을 온라인에 공유함으로 참여자들과 함께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배우고, 확산하며 제품을 더욱 발전시키게 됩니다. 1인 기업 뿐만 아니라 제조분야의 혁신기술로서, 3D 프린터 기술은 국가적인 산업으로 육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olumn_img_3419.jpg

국내에서는 삼차원 프린팅 산업 진흥법을 시행하고,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 수립하여 3D 프린팅 사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2018년 하반기에는 3D 프린팅 전문운용사, 3D 프린팅 개발산업기사를 국가기술자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column_img_3420.jpg

3.2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

국내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한 사이트로, 한국과학창의재단(https://www.kofac.re.kr)에서 운영하는 메이크 올 (http://www.makeall.com) 대표적인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메이커 관련 행사, 메이커 제품, 메이커 소통공간을 통해서 메이커 운동을 활성화 하고 있습니다.

column_img_3421.jpg

메이커들이 시제품을 만들수 있도록 3D프린터, CNC정밀기계등의 다양한 장비와 설비를 제공하고, 참여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활성화 방안』 를 통해 메이커 스페이스를 확충하고 메이커 운동을 문화로 확산하여 혁신 성장 및 창업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소기업벤처부는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를 2018년 75개소를 조성하고, 2022년 까지 367개소 확충 예정입니다.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는 두 가지 공간개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물리적 공간) 누구나 쉽게 메이커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디지털 장비 등을 구비한 실험적 제작/교육 공간
- (플랫폼 공간) 창의융합인재의 실전 활동과 참여자들간의 지식ㆍ정보가 선순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공간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는 “물리적 공간”인 동시에, “플랫폼 공간”으로서, 혁신성장 및 창업저변을 확산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목표로 3가지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column_img_3422.jpg

4. 맺음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1인기업 창업, 아이디어 제품의 상용화, 협력과 공유 문화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메이커 운동에 대한 인식과 참여가 증가 하고 있습니다. SNS와 온라인 문화에 강점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메이커 스페이스가 확충된다면 청년 및 실버 창업을 통한 고용 노동 문제까지 개선이 가능하다고 필자는 생각됩니다. 취미에서 시작한 메이커 운동이 상품화를 위해 필수적인 제작을 설비 제공하는 메이크 스페이스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메이커들은 더 이상 아이디어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관심있는 아이디어에 대한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재원을 마련 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 소셜펀딩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SNS를 통해서 소액 투자를 통해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사이트]
http://www.makernews.co.kr
http://www.makeall.com/
https://makezine.com

[관련기사]
http://www.mak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
http://verticalplatform.kr/archives/4038
https://news.samsung.com/kr/p=366668
http://www.software.kr/um/um03/um0304/um0304View.dopostId=43338
http://www.sciencetimes.co.kr/p=176501&cat=36&post_type=news&paged=1
http://hobbitwizard.cafe24.com/archives/100

[관련도서]
메이커 운동선언(2014.05), 한빛미디어, 하크해치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 2018-2020 (중소기업벤처부)





출처 : 한국데이터진흥원

제공 : 데이터 전문가 지식포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