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이야기

DB 노하우, 데이터직무, 다양한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크라우드 펀딩 이해와 활성화 방안

데이터 이야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8-07-10 00:00
조회
3457


크라우드 펀딩 이해와 활성화 방안



1. 크라우드 펀딩(Cloud Funding) 이란

십시일반(十匙一飯) 이란 고사성어를 알고 계십니까 밥 열 술이 한 그릇 된다는 뜻으로, 숨은 뜻은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쉬움을 이르는 말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고사성어 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조달(funding)을 받는다는 의미로, 자금이 필요한 개인, 단체,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 조달이 어려운 개인부터 비영리단체 등이 다수의 지원자들로부터 소액을 모아 펀딩 받는 형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물리적인 펀딩 기구나 방식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으로 쉽게 모금할 수 있게 되었고, 펀딩의 재원이 일부에 제한되지 않고 다수로 확대되어 ‘펀딩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특히, 메이커 운동 확산으로 개인의 아이디어 상품이 시제품까지는 성공하였을 경우,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려면 생산을 위한 자본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본금을 조달하여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제작, 각종 문화 행사 제작, 출판업 등에 다양한 목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본 기고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운영하는 크라우드넷(www.crowdnet.or.kr)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2. 크라우드 펀딩 개념과 유형(크라우드넷 기준 설명)

2.1 크라우드 펀딩 개념 및 처리절차

column_img_3470.jpg

군중 또는 불특정 다수로 부터 자금조달을 뜻하는 용어로, 창의적 기업가(메이커 등)를 비롯한 자금수요자가 인터넷 등의 온라인 상에서 자금모집을 중개하는 자(클라우드퍼딩 중개업자)를 통하여 불특정 다수의 소액투자자로 부터 자금을 조달을 하게 됩니다. 즉, 국내 크라우드펀딩은 금융 중개기관(예: 은행)을 통하는 간접긍융과 달리, IT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연결된 자금 수요자들이 크라우드 펀딩 중개업자를 통하여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직접금융의 형태입니다. (크라우드넷 개념https://www.crowdnet.or.kr)

column_img_3471.jpg

1단계 - 등록 :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클라우드펀딩 플랫폼), 사업소개 자료 첨부 필요
2단계 - 중계 : 소액 투자자를 향한 중개 및 안내, 투자 방식 및 리워드 확인 필수
3단계 - 투자 : 크라우드 펀딩 투자 실시 (후원기부형, 대출형, 증권형)
4단계 - 리워드 : 투자 유형에 따른 리워드 제공

발행회사에서는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사업계획서, 리워드 형태 등을 작성하여 등록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로는 와디즈(https://www.wadiz.kr/), 국외 경우에는 킥스타터(https://www.kickstarter.com/)가 있습니다.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자를 통해서 다수의 소액 투자자가 크라우드 펀딩 형태(후원기부형, 대출형, 증권(투자)형)으로 투자를 실행하게 됩니다. 발행회사는 최초에 등록된 목표치, 예를 들면 영화라면 관객수, 웹사이트라면 방문자수, 제조상품이라면 판매수 등의 기준으로 하는 리워드를 제공하거나 투자금액에 대한 수익률을 계산하여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실제로 크라우드 펀딩의 시작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품을 후원하는 후원기부형이 많았습니다. 펀딩 목표치가 완료되었을 경우 아이디어 상품을 제공받거나, 출판이 성공됐을 때는 도서를 받는 형태가 초기 크라우드 펀딩의 형태였습니다. 지금은 증권형(투자형)과 같이 수익률을 생각하는 전문 투자자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column_img_3472.jpg

column_img_3473.jpg

한국 예탁 결제원과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크라우드 넷)의 처리 절차는 위와 같습니다.



2.2 크라우드 펀딩 유형

column_img_3474.jpg

기부형은 자금공급자가 경제적 보상이 없이 무상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경우로 주로 문화/예술/ 복지 분야에서 이루어집니다. 후원형은 기부형과 유사하나 주로 자금모집 목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티켓, 시제품 등 비금전적 혜택을 자금공급자 에게 보상(rewards)으로 제공하는 경우입니다. 가장 크라우드 펀딩의 시작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출형(Per-to-per, P2P)은 자금공급에 대한 반대급부로 이자를 제공 받는 경우로, 주로 은행과 같은 제도권 금융회사의 이용이 쉽지 않은 개인 또는 사업자 등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입니다. 메이커운동(Maker Movement) 확산을 통해서 개인의 아이디어, 창의적인 상품, 예술, 출판을 위해 최근에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증권형(투자형)은 자금공급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식 등 증권을 수취하고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배분받는 경우로 주로 창업 초기단계(sed, start-up)의 기업이 자금수요자가 됩니다. 스타트업 활성화 정책과 연계하여 스타트업 교육 이수 이후 크라우드 펀딩으로 연계하는 국가 정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3. 국내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방안

3.1 국내 크라우드 펀딩의 투자자 보호 제도화

2018년 6월,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 1위 빗썸이 해킹으로 350억원 어치 가상화폐가 도난 당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 국내 1위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인 와디즈에선 7억원을 모금한 회사의 채권이 부도처리 되었습니다. 두 사고 모두 피해자는 있지만 책임을 질수 있는 기관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투자자가 책임을 떠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여러 사람이 한사람(기업)을 돕는 취지에서 이제 ‘투자’의 개념이 강화되어 ‘금융업’이라는 생각을 투자자들이 갖게 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서, 전통적인 금융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하여 핀테크(fintech) 확산 전략을 확대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가상화폐와 크라우드 펀딩이지만, 최근에 해킹을 통한 부작용과 크라우드 펀딩의 실패 사례를 통해서 제도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2016년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하면서 초기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통로로 적극 지원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크라우드펀딩 기업 범위를 중소기업으로 넓히고, 펀딩 금액 연간 한도도 7억원에서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규제를 더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초기기업에 소액후원자를 모집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는 투자금액 제한(기업당 최대 200만원) 외에는 거의 없는 현실입니다.

column_img_3475.jpg

크라우드 펀딩의 활성화와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제도를 신설하고,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자(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사업자)의 투자 안내에 위험성과 손실가능성에 대한 투명한 안내가 필요합니다.



3.2 스타트업 과 크라우드 펀딩 연계 전략 수립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메이커운동 등의 최근 변화의 물결과 변화의 동인들을 살려서 국가의 생존을 위한 실행력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FastMover 전략을 위하여 우리나라는 지능정보사회,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목표로 국가적인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인재양성과 기업육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재와 기업육성을 위한 자본 조달을 국가 주도가 아닌 소액투자자들을 통해서 이끌어서 낸다면,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 및 성장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http://www.kocca.kr) 에서는 아이디어 “융합팩토리 팩토리랩 창작자”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창작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 및 예비 창업자 분들을 모집하고 컨설팅, 멘토링을 진행합니다. 이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매칭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지역 금융중심지 활성화’의 일환으로 부산광역시, (재)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CENTAP 크라우드펀딩 연계 지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지역의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및 크라우드 펀딩 성공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창업/벤처기업 발굴/선발/교육부터 실제 크라우드 펀딩 성공까지 지원하는 부산지역 최초의 실전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입니다.



4. 맺음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1인기업 창업, 아이디어 제품의 상용화, 협력과 공유 문화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메이커 운동에 대한 인식과 참여가 증가 하고 있습니다. SNS와 온라인 문화에 강점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메이커 스페이스가 확충되 고있습니다. 기존까지 ‘사업화’가 힘들었던 자금 조달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안전하게 마련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국내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라우드넷에서는 사회적기업 전용관을 별도로 마련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선진화된 ICT기술과 크라우드 펀딩의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통해서 새로운 사업분야, 아이디어 상품,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스타트 업 기업이 지속적인 육성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참고사이트]
https://www.crowdnet.or.kr/
http://www.kocca.kr/cop/main.do/ 한국콘텐츠진흥원

[참고관련기사]
http://www.mediapen.com/news/article_print/363537
http://www.segye.com/print/20180620003395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370146

[참고도서]
크라우드펀딩 : 세상을 바꾸는 작은 돈의 힘, 에딧더월드, 신혜성 , 최동철, 권애라, 권예원, 고용기 지음
킥스타터 캠페인 :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위한 꼼꼼한 안내서, 클라우드북스, 박한진 지음





출처 : 한국데이터진흥원

제공 : 데이터 전문가 지식포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