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이야기

DB 노하우, 데이터직무, 다양한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다르게 생각하자!

데이터 이야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4-07-18 00:00
조회
4614


며칠 전 필자의 회사에서 주최한 혁신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맥가이버> <가제트 형사>의 목소리 주인공인 배한성 선생님의

특강을 듣고 느꼈던 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마 필자의 기억에 배한성 선생님의 처음 목소리 역할은 남자 종업원이였다고 합니다.

짧은 대사였지만, 많은 연습을 하여 인정을 받으셨고,

그 후로 남자 종업원 역할이 계속해서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사도 항상 비슷했기에 뭔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일한 남자 종업원 역할이었지만, 대본에도 없는데 사투리를 쓰면서 대사를 했었고, 이를 지켜봤던 작가 선생님은 큰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녹음 감독이 작가 선생님에게 녹음한 목소리를 다시 들려주면서 이게 더 좋은 것 같다고 하면서 좋게 마무리가 된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배한성 선생님은 회사에 자신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배한성 선생님의 이러한 행동을 좋게 봐주시는 상사들도 있었지만,

건방지다며 좋지 못한 시선으로 보는 상사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일화로는

아마도, 필자와 동일한 세대인 분들은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던

<맥가이버> <가제트 형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맥가이버의 실제 주인공인 리처드 딘 앤더슨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겠지만, 실제 리처드 딘 앤더슨의 목소리는 발음도 명확하지 않고, 아주 아저씨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배한성 선생님은 그대로 따라하면 지루할 게 뻔해 보였기에 캐릭터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로 탈 바꿈하였고, 그러한 노력 때문에 <맥가이버>라는 드라마가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제트 형사>의 경우도 비슷하게, 원래 불어로 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게

캐릭터 목소리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외국 배우인 알파치노는 동일한 대사를 만 번이나 반복하여 연습했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매번 다른 방법(억양, 톤, 느낌 등)으로 말입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반복적인 활동들을 많이 하지만, 기존 방식과 다르게 생각해 보고,

다르게 행동하려고 했던 적이 얼마나 될까요

사실 필자는 배한성 선생님으로부터 알파치노의 이야기를 듣고,

오랜 기간 비슷한 업무를 동일한 방식으로반복적인 활동을 해 왔던 터라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다르게 생각하여 혁신한 대표적인 사례로

<3M의 Post-It>을 들 수 있습니다.

접착용 풀을 만들고 있을 때, 사원의 실수로 풀의 원료를 잘못 섞어 접착력이 없어져 붙여 놓으면 떨어지고 붙어 놓으면 떨어져 버렸는데, 그 때 한 젊은 사원이 다르게 생각하여 아이디어를 내었고, 혹시 임시로 붙어 놓았다가 흔적없이 떼어버리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메모지에 그 실패한 풀을 붙여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어떻겠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포스트잇은 전 세계 히트 상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하고있는 일의 방식이 최선일까 항상 고민해 보고,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해 보고, 실천하려는 작은 노력이 혁신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