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이야기

DB 노하우, 데이터직무, 다양한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Andrew의 Cloud 이야기 #8

데이터 이야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5-12-24 00:00
조회
3019


Andrew의 Cloud 이야기 #8



안녕하세요, 앤드류 입니다. 다시 또 클라우드이야기 입니다. 아마 첫 회때이야기를 한것 같은데요, 과연 클라우드란 무엇일까요 에 대한 질문을 늘 하고 다녔는데요. 이제서야 겨우 답을 좀 이야기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클라우드 ,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이란것은 ‘프로그램가능한 리소스 관리 ( programmable resource management)’ 인것 같습니다. 이 세단어를 찾는데 6년이 걸렸네요. 각 이 단어의 의미들을 각각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Programmable’ 이란 단어 입니다. 네, 우선 프로그램 즉 코드로써 리소스들을 관리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이 리소스를 관리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코드를 만들줄 알아야 합니다. 버튼을 누르는대신, 함수를 호출해야하고 네트워크 선을 연결하는대신 ‘attach_ip’를 호출하는 식인것이죠. 그리고 모든 프로그래밍 가능한것은 일정한 룰과 규칙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룰과 규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클라우드 사용자는 이 사용하는 제품의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제공자는 이 룰에 맞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두번째로는 ‘Resource’ 입니다. 일반적으로 리소스는 당연히 계산이나 계산에 필요한 자료를 저장하는 자원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클라우드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의미의 리소스 개념외에 몇가지가 더 추가되어야 합니다. 그 중하나는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리소스는 측정가능(measurable)해야 합니다. 클라우드는 사용자가 직접 리소스를 만들고 관리하기 때문에 어떤 자원을 사용하던 얼마만큼의 양을 어느 동안 사용했는지 측정가능 해야만 가격을 매길수 있고, 더 나아가 abusing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측정은 독립적(atomic)이어야 합니다. 거꾸로 독립적으로 추가/제거가 가능한 것만이 클라우드의 리소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한때 클라우드 하면 나왔던 멀티 테넌시( multi-tenancy)가 이런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클라우드에서는 CPU/Memory는 리소스가 될 수 없습니다. CPU는 측정가능하긴 하지만, 독립적으로 추가되거나 제거 될 순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만약에 기술이 아주 발전해서 동작중인 운영체제에 CPU를 전원을 내리지 않고 추가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면 그때는 CPU도 리소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로서는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가상머신 사이즈’ 라는 이름으로 CPU/Memory/Disk의 사이즈를 정해두고 고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오래 운영하면서 쌓인 노하우나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제공할 수있는 리소스의 양은 다양해 지겠죠.

예를 들면, 아마존의 lambda라는 서비스는 작업(encoding과 같은 컴퓨팅 작업)을 정의해두면 이 작업이 수행된 시간만큼만 과금을 합니다. 그런데 과금기준이 밀리초(ms, 1/1000 초)입니다. 그만큼 경험과 제어 기술이 정교해 졌으니까 가능한것이죠.

마지막으로 클라우드는 이런 프로그램 가능한 리소스를 관리하는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동작인 생성, 삭제 부터 크기 변환등을 해주는것이고, 이런 리소스관리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동으로 관리되도록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자동으로 리소스의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기때문에, auto-scale-out 또는 auto-scale-in등이 가능해 집니다.

그리고 ‘self-management’의 특성상 클라우드 사용자가 자신의 리소스를 관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순간 ‘관리’역시 하나의 리소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 컬럼에서 ‘클라우드는 경험을 api화 해서 파는것’이라는 의미와 비슷합니다. 클라우드 운영주체의 경험이 축적될 수록 제공할 수 있는 리소스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사용자의 편리성은 올라가는것이죠. 그래서 제가 늘 경험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 하는것이 이런 이유 입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IDC관리 자체를 아웃소싱시켜버리는데, 문제는 이 아웃소싱 업체조차 인력풀(pool)로만 동작해서 경험의 깊이나 기술의 숙련을 만들만한 여건이 되질 않는것은 참 아쉬운것 같습니다. 허나 아웃소싱으로 인해 경험의 깊이를 쌓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K사와 N의 경우 IDC운영인력을 아웃소싱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동안 컬럼을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리구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따뜻한 연말/연시 그리고 겨울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내년에는 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제공 : 데이터 전문가 지식포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