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이야기

DB 노하우, 데이터직무, 다양한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견고한 분석 - (2) 분석계획표 사용하기

데이터 이야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6-01-25 00:00
조회
4477


견고한 분석 - (2) 분석계획표 사용하기



데이터 분석을 잘하기 위한 방법의 비밀은 분석에 대한 열망 속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타고난 재주꾼이 없듯이 타고난 분석가도 없습니다. 뛰어난 분석을 해내기 위해서는 분석에 대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분석 습관을 기르기 위해 의식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훌륭한 분석가가 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작업은 제한된 시간 내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여기서 얻은 결과를 통해 통찰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분석 습관을 기르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가장 뛰어난 데이터 과학자가 되지는 못할지라도 분석가로써 비약적인 발전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열망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서만 유효합니다. 이러한 열망은 팀 리더가 강제하거나 데이터 과학자 선배들로부터 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좋은 분석가가 되기를 바라야 합니다.

좋은 분석 습관을 기르려면 우선 분석해야 할 내용과 분석할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분석을 보조할 수단으로 긴요한 것인데 효율적인 분석계획표 작성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아래 표는 완성된 것이 아닌 예시입니다.

dbin_517.jpg

이것은 우리가 WBS(Work Breakdown Structure) 라고 부르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분석할 내용을 세심히 계획하는 일은 좋은 분석 습관을 얻는데 꼭 필요합니다. 계획표에서처럼 보통 분석가들은 분석 계획을 준비한 상태에서 한 주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하면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깊이 있고 넓은 분석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계획을 잘 짜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계획을 짜지 않았으면 하지 못했을 일을 할 시간이 생깁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놓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월요일 오전 3시간 동안 데이터에 대한 질문지를 만들려고 미리 계획한다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낭비하는 시간이나 성급하게 데이터 탐색을 시작하는 시간, 몽상과 현실을 왔다 갔다 하는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효율적인 계획이 없으면 실제 분석하는 시간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더 길어 집니다. 계획표대로 분석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분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면 우선 한 두주라도 계획표를 짜서 실천해 보아야 합니다. 계획표는 한 주가 시작되기 전에 작성해야 합니다.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때까지 이 계획은 하루, 한 주, 한 달로 이어져야 합니다.

계획을 세우는데 쏟은 노력만큼 분석 결과에서 효과를 볼 것입니다. 분석의 중요성이나 결과의 활용성에 따라 계획표는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계획에만 그치는 분석계획표는 전혀 분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분석 습관을 익힐 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계획표 작성과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습관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스스로 더 효과적인 분석 습관(프로세스,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너무 무리한 분석 계획은 짜지 마십시오. 능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어떤 분석 주제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해야 할 만큼 난이도가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항은 계획표 구성 시 빨리 판단하고 상황에 맞는 조정을 해야 합니다. 또한 계획표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엄밀하되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짜야 합니다.

데이터를 분석할 때 책은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분석 도구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도 많지만 그것보다는 각종 데이터 분석 방법론(통계학, 데이터마이닝, 머신러닝 등)을 잘 다루고 있는 책들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책에는 데이터 분석의 주요 원리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건설할 세계의 토대가 되며 분석과 통찰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책은 이 세계로 들어서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분석방법론의 주요 원리들을 탐구하지 않으면 더 깊은 세계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분석에 들어가기 전에는 분석 목표를 그려 봐야 합니다. 이 목표들을 분석계획표에 잘 담아야 합니다. 그려 보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각 단계의 제목을 그려 본다. 각 단계의 제목은 앞선 단계의 주제와 연관시킨다.
② 각 단계의 앞머리에 내용을 요약한다. 이 요약 내용들의 전체 흐름은 분석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준다.
③ 각 단계의 결과 단락을 살펴본다. 이는 각 단계의 목표를 명확히 하여 최종적인 분석 목적을 잃지 않게 한다.

1시간만 그려 보면 분석을 시작한 후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에 1시간만 투자하면 분석하는 시간이 많이 절약될 것입니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하면 세세한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부분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 알 수 없으며 각 단계에서 분석했던 내용과 다음 단계에서 분석할 내용을 연결하지 못해서 전체적인 모습을 완성해 내지 못하게 됩니다.



출처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제공 : 데이터 전문가 지식포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