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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상상력과 핀테크 기술의 만남 - 이정일 머니스테이션 대표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9-12-16 00:00
조회
2432


데이터인 인터뷰: 이정일 머니스테이션 대표

펀드매니저 상상력과 핀테크 기술의 만남


기관 투자 전문 펀드매니저와 금융 투자 시스템을 개발하던 IT 전문가들이 모여서 창업한 회사, 머니스테이션. 전통적인 금융산업계의 경험과 IT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머니스테이션’이라는 소셜 금융 투자 플랫폼과 AI 금융공학 투자분석 도구인 ‘스그널랩’을 선보이며 핀테크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정일 머니스테이션 대표를 만나 그의 창업 스토리와 포부를 들었다.
인터뷰: 박세영(글봄크리에이티브, sypark@mus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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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일 머니스테이션 대표


머니스테이션(www.moneystation.net)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 제고와 리서치 비용 절감을 위한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 2018년 2월에 설립했으며, 소셜 금융 투자 플랫폼인 머니스테이션과 AI 금융공학 투자분석 도구인 시그널랩 서비스를 하고 있다.

머니스테이션은 방대한 금융 가격 데이터를 토대로 특정 가치에 대한 패턴과 반복성, 규칙을 찾아내 정확한 시점에 어떤 대상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어떻게 투자처를 찾아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다.


투자 전문가와 IT 전문가가 모여 창업

기관 투자를 하던 펀드매니저와 핀테크 기업에서 금융 시스템이나 투자 시스템을 개발하던 IT 전문가들이 모여서 창업했다. 개인적으로 펀드매니저로 일했는데, 전통적인 금융산업이 최근 몇 년 동안의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의 영향으로 어떤 변화를 겪는지를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비즈니스 기회들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게 너무나도 많았다. 변화를 수용하는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투자하는 일을 하면서 직접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AI와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이므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도메인, 더 나아가 글로벌 서비스도 할 수 있다고 본다.


창과 방패로 파고든다

머니스테이션은 서비스 두 개를 갖고 있다. 하나는 금융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머니스테이션이고, 다른 하나는 시그널랩 서비스다. 하나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알려주는 창과 같은 서비스라면, 다른 하나는 정보 취득에 관련된 서비스다. 서로 보완 관계라는 점에서 투자가들을 비롯하여 여러 심사 담당자들을 어필했던 것 같다. 두 서비스의 강점은 주식뿐만 아니라 펀드, ETF(Exchange Traded Fund), ETN(Exchange Traded Note), 이중자산, 해외자산, 해외주식까지 가리지 않고 전부 분석할 수 있는 점이다.


상용 데이터와 공개 데이터의 결합

머니스테이션은 주식을 많이 다룬다. 주식을 하기 위해서는 가격에 대한 시계열 데이터, 재무 데이터가 필요하다. 암호화폐 데이터도 있다. 이 부분은 공개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술이 따로 있다. 주식정보 등을 한국증권거래소나 외국의 데이터 벤더들, 국내 데이터 전문 벤더들과 계약을 맺어 공급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해외의 여러 DB나 상용 API에서 얻고 있다. 금융 SNS 서비스인 머니스테이션은 뉴스 데이터도 들어간다. 이 데이터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나 국가기관에서 지원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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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스테이션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데이터가 모였을때 어떤 힘을 가질 수 있을지

데이터 비즈니스의 장점은 우선 무한 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개인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전통 금융 기관이나 증권사, 투자자문사, 자산운용사들에게도 B2B 형태로 제공 가능하다. 개인 대상의 서비스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쌓고, 정제 기술을 충분히 검증하면 B2B 형태로 확장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데이터 비즈니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서비스도 가능하다. 데이터를 잘 정제·분석하면 국경과 시공간을 뛰어 넘어 서비스 비용 부담 없이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사업을 하고 있다.


데이터는 시간

데이터 사업을 하면서 하게 된 생각은 ‘데이터는 시간’이라는 사실이다. 데이터 기술은 시간을 줄여 줄 수 있다. 데이터는 내부에 숨겨진 정보가 생각보다 많다. 그 숨은, 해석하지 못했던 정보를 찾아내는 접점에 데이터 정제 기술이 있고, 거기에 AI 같은 것들이 들어 간다. 데이터 안에는 돈으로 전환할 수 있거나, 시간 가치를 벌 수 있는 숨겨진 힘이 있다. 그 방법을 찾아내려고 도전하면 정말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아직 미개척된 금융 데이터 영역이 많다. 금융 데이터 분야에서 일하지만 날씨나 물동량, 교통량, 산업 데이터, 경제 데이터 등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 속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저비용에 고수익 내도록 돕는 기업이 목표

머니스테이션의 비전은 도탄에 빠진 개인 투자자들이 저비용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핀테크 기업이 되는 것이다. 머니스테이션 금융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누구나 수익과 자산을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 데서 보람을 찾고 싶다. (끝)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 데이터 온에어 Dataonai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