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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데이터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 - 서상덕 에스투더불유랩 대표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9-12-23 00:00
조회
2244


데이터인 인터뷰: 서상덕 에스투더불유랩 대표

다크웹 데이터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


다크웹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에스투더불유랩(www.s2wlab.com)은 축적한 다크웹 데이터의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에 VC로부터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눈길을 끌어 모았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2019 DB-STARS(데이터 활용 서비스 및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우수상도 수상했다. 서상덕 에스투더불유랩 대표를 만나 다크웹 데이터 비즈니스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 박세영(글봄크리에이티브, sypark@mustree.com)



서상덕 에스투더불유랩 대표
△ 서상덕 에스투더불유랩 대표


에스투더블유랩은 다크웹에서 나오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네트워크의 안전성과 인터넷이 좋게 활용되기를 바라는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KAIST에서 네트워크 보안을 연구하던 팀이 주축이다. 네트워크의 여러 분야를 연구하고 다루지만, 다크웹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 다크웹에서 야기하는 문제점들이 커서 이 문제해결책이 창업 아이템이 됐다.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들의 의기투합

네트워크 보안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그 중에서도 익명 네트워크 기반의 다크웹이 최근 몇 년 동안 사이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그것을 분석하여 논문도 쓰고, 관련 기관과 프로젝트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비즈니스화하기 위해 창업했다. 현재 주로 하는 일은 다크웹 데이터를 분석해 암호화폐 거래를 안전하게 하는 것이다.


국제 사이버 범죄 방지활동에도 참여

공개하기 어려운 기관들과 다크웹 보안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다. 다른 나라의 해커가 관련되어 있거나 자금 세탁과 관련된 일들이어서 정보기관이나 사이버경찰청, 검찰 특수수사부 이런 곳과 일을 했다. 인터폴, 유로폴 등과도 함께 프로젝트를 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이지만 세계적인 기관들과 일하게 된 것은 회사 멤버들이 국제 보안학회에 냈던 논문들 때문이다. 연구 단계부터 수집해온 다크웹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 범죄와 암호화폐 자금 세탁에 대한 방지책을 도출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기관들과 협의중이다.



△ 인터폴 행사에 참여해 참관자들에게 다크웹 분석 솔루션을 소개하는 장면 (2019.07.03.)


다크웹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민간기업

 

지난 2019년 7월, 인터폴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세계의 많은 수사기관 관계자들을 만났다. 우리 기술이 현재로서 매우 유니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의 일부 정보기관에서 다크웹 데이터를 앞서 수집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데이터는 세계적으로 공유가 되지 않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 다크웹을 수집한 경우는 세계에서 에스투더블유랩이 최초이다.

다크웹은 최소 3년 정도의 데이터를 모아야 범죄 방지 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 다크웹 사이트들은 비정기적으로 살아났다 죽었다 한다. 그 내용을 추적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많다. 그래서 후발주자들과는 최소 2~3년 정도의 진입 격차를 확보하고 있다.

다크웹 데이터는 활용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전부에게 공개할 수는 없다. 수사기관 같은 공공성을 갖는 곳을 선별해 공유할 계획이다. 민간일 경우에는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거래소처럼 암호화폐를 많이 다루는 곳에 한해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끝)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 데이터 온에어 Dataonai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