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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데이터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 - 이혜민 핀다 대표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9-12-27 00:00
조회
2620


데이터인 이터뷰: 이혜민 핀다 대표

다크웹 데이터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



이혜민 핀다 대표
△ 이혜민 핀다 대표


‘금융을 쇼핑하다’ 인터넷에서 핀다(finda.co.kr)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말이다. 핀다 서비스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금방 최고 조건의 금융상품을 알아볼 수 있다. 5번의 창업경험에서 얻은 핀다 서비스는 그래서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그 덕분에 2019년 DB-STARS 최종 발표회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DB-STARS 우수기업에 선정된 배경을 핀다의 이혜민 대표를 만나 들어보았다.


대출 상담과 금융정보 확보의 어려움 해소

핀다는 개인을 위한 데이터 기반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이다. 개인이 발품 팔지 않고 금융상품 정보를 정확하게 얻기가 쉽지 않다. 핀다 서비스는 여러 금융기관들의 금융상품 데이터를 쉽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공인인증서 연동 한 번으로 대출 가능여부, 가능하다면 어떤 조건으로 얼마까지 받을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보고 비교 후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여러 번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회사를 일구게 되면, 신용도가 올라가 사업 자금이나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대출을 받기가 쉽다. 금융상품에 대한 상담도 잘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창업 초기에는 그 반대다. 상담 받기도 어렵고 정보 취득조차도 어려웠다. 이런 구조를 개선하고 싶었다.


2만 1000개 금융상품 데이터세트 확보

핀다는 2019년 9월 중순 기준으로 약 2만 1000개 금융상품 데이터세트를 확보하고 있다. 대출부터 신용카드, 보험 등에 대한 데이터세트 수다. 해당 금융상품 정보는 해당 금융기관의 API를 통해 실시간으로 받고 있다. 여기다 심의필된 광고 정보 데이터를 금융기관들로부터, 금융기관들이 공시하는 데이터를 금융감독원 API로 각각 확보하고 있다.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금융기관들에서 핀다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했을 때, 관련 수수료를 핀다에게 지불한다. 따라서 핀다는 B2B2C 서비스로 볼 수 있다. 고객들이 핀다 서비스에서 정보 확보 후 바로 금융상품을 신청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금융기관들에게 제공하여 수료를 받는 구조다.

금융기관들이 핀다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는 비용 효율성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광고 등으로 고객을 확보해 왔다. 그러다 보니 금융상품은 고객 확보 비용이 매우 높다. 광고만으로 개인정보 파악이 쉽지 않다. 대부분이 키워드 위주의 광고이다 보니, 대상자가 실제로 고객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는 고객으로 유치했을 때 확정되기 때문에 비용이 높게 지불되는 구조다. 핀다는 고객이 신청 과정에서 정확하게 입력한 심사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전달하므로 비용 효율성이 크게 올라간다.


이혜민 핀다 대표


다섯 번의 창업 경험

 

사실 몇 년 전부터 데이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올라갔다. 핀다 설립 전에는 건강 코칭 프로그램을 AI 기반으로 만들었다. 첫 회사 때는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작업보다는 고객들의 피드백이나 사용 내역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앞서 창업했던 4개 회사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데이터 중심 회사라는 점이다.

따라서 데이터는 핀다에게 뿌리와 같은 존재다. 핀다를 있게 해준 근간이자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릴 수록 힘이 되어주고 있다. 핀다가 크게 성장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밑바탕은 데이터일 것이다. 지금은 여러 가지 금용 상품 카테고리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더 깊게 뿌리내리는 과정이다.


‘핀다에서 가면 된다’

 

핀다는 금융기관들 금융상품의 아마존이 되는 것이 초기 설립부터 목표였다. 은행을 못 찾아가거나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을 때, 금융상품 가입 유무 확인,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알아보려면 핀다에서 가면 된다고 할 정도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끝)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 데이터 온에어 Dataonai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