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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상담 챗봇으로 ‘우뚝’ - 조용덕 파운트랩 대표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9-12-30 00:00
조회
2642


데이터인 인터뷰: 조용덕 파운트랩 대표

AI 투자상담 챗봇으로 ‘우뚝’



조용덕 파운트랩 대표
△ 조용덕 파운트랩 대표


파운트랩은 인공지능 투자상담 챗봇에 특화한 스타트업이다. 직접 개발한 로보 FC(Financial Consultant)와 변액보험 사후관리 챗봇은 변액보험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보장 기능과 투자 기능을 결합한 변액보험 상품을 로보 FC로 처리함으로써 투자상담사의 부족한 점을 매워주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용덕 파운트랩 대표를 만나, 데이터 AI 투자상담 챗봇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금융에 특화한 챗봇 개발

파운트랩은 자연어 처리를 위한 챗봇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챗봇을 개발하려면 자연어 학습 과정이 필요하고, 그 학습에 필요한 문장을 수집해야 한다. 그게 일종의 데이터가 되는데, 시스템에게 사람 말을 알아듣게 하려면 관련 데이터를 많이 수집해 학습시켜서 한다. 대용량 데이터와 자연어 처리에 대해 깊이 파고들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자연어 챗봇을 만드는 걸로 시작했다. 챗봇은 개발사가 국내에도 매우 많다. 특정도메인에 상관없이 자연어 처리 기술만을 탑재한 챗봇이 많다. 하지만 파운트는 범용이 아닌, 금융에 특화한 챗봇을 개발한다. 금융에 특화한 챗봇의 지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측면에서 차별화하고 있다.


보험 사후관리 챗봇에 특화

금융 관련 챗봇 중에서도 파운트는 투자에 강한 챗봇 기술을 갖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과 챗봇을 결합해 안정된 투자수익 또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현재 로보 FC(Financial Consultant)와 변액보험 사후관리 챗봇을 공급중이다. 보통 보험이라면 보장성 보험을 먼저 떠올린다. 예를 들면 질병보험 등은 질병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주는 것을 말한다. 반면 변액보험은 보험의 보장 기능과 투자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고객이 보험료를 납부하면 일부는 보장 부분에 쓰고, 나머지는 투자 부분에 쓴다.

변액보험의 문제는 팔 때는 열심히 하다가, 팔고 난 다음에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보험설계사의 50% 정도가 1년 이내로 회사를 떠나기 때문에 발생한다.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그만 두기도 한다. 보험 가입자는 보험 설계사로부터 도움을 받는데, 담당 설계사가 이직하면 사후 지원체계가 흔들리게 된다. 파운트랩는 이 지점에 주목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보험 설계사들이 보장기능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투자 부분은 상대적으로 비전문적일수 있다. 물론 그 분들도 변액보험을 팔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지만, 전문가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 일반적이다.


조용덕 파운트랩 대표 웃는 사진


‘변액보험 사후 관리, 챗봇이 해드려요’

 

투자는 기본적인 지식만으로 지원하기 어렵다. 산업의 흐름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보험 설계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투자정보까지 주기는 사실 쉽지 않다. 그 지점을 파운트랩의 사후관리 챗봇이 대신해주고 있다.

변액보험의 투자 부분은 펀드들로 이뤄진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국내와 해외로 나뉜 다음, 투자 시장을 주식과 채권, 때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펀드로 구성해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도록 투자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전문가가 없더라도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상담해주는 거다. 챗봇에서 ‘펀드 추천해줘’하고 입력하면 로봇이 가장 적합한 펀드 리스트와 펀드별로 비중이 몇 퍼센트가 되는지 추천해 준다. 로보어드바이저로 고객 투자관리를 하면 인건비가 들지 않으므로 훨씬 저렴한 수수료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파운트의 변액보험 사후관리 챗봇 광고


투자상품 추천 이유까지 설명해 줘

 

파운트랩은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금융 챗봇을 공급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고객 가운데 한 곳이다. 흥국생명의 변액보험 가입 시,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해 주는 상품이 있다. 로보 어드바이저가 고객의 펀드 관리를 해주는 상품이다.

기존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추천 기능이 핵심이고, 파운트랩의 챗봇은 변액보험의 투자부분을 AI로 서비스화한 것이 핵심이자 특징이다. 특정 펀드를 추천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왜 추천하는지 설명도 해준다. 사람들은 '무슨 펀드가 어떻고 몇 퍼센트로 하세요' 하면 받아들이지 않은다. 파운트랩은 추천을 해 주면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까지 설명해 준다.

예를 들면 '현재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식 비중을 줄이고 글로벌 채권 비중을 늘려야 됩니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준다. 이를 납득한 고객은 동의하고 상품 변경까지 간다. 서비스에 가입된 고객은 정기적으로 그런 펀드 추천 서비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리포트를 받게 된다. 그리고 3달에 한 번씩은 펀드 변경이 필요하다. 이걸 펀드 리밸런싱이라고 한다.

파운트랩은 금융전문가와 IT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금융과 IT 두 분야의 전문가가 힘을 모아 새로운 금융 AI 서비스로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 (끝)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 데이터 온에어 Dataonai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