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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가 뭐에요? 우리도 잘 모르는 일상 속의 클라우드!” - 김진홍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연구원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21-07-21 10:23
조회
1258
 

데이터인 인터뷰: 김진홍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연구원

“클라우드가 뭐에요? 우리도 잘 모르는 일상 속의 클라우드!”


김진홍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책임
△ 하용호 XYZ벤처파트너스 공동대표(제공: XYZ벤처파트너스)
현)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책임
전) 한국노동연구원 RA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Untact)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들로 이루어 지는데, 특히 클라우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수집·저장·처리하여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및 산업 혁신을 촉발하는 역할로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클라우드 인프라는 단순한 기업용 업무 서비스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 게임, 엔터테인먼트, 자율주행자동차, 항공우주산업 등 신산업의 모든 분야에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지에 따라 기업 경영의 성패가 좌우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설명하면 클라우드가 굉장히 어려운 기술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애플,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 일상과 가까이에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MS의 클라우드인 Azure(애저) 기술을 활용하여 커피 기계마다 칩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점별로 물의 온도가 달라지거나 커피 추출 압력속도가 달라지면 알람이 울리는 구조를 만들어 전 세계 커피맛을 똑같이 관리하기도 하고,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넷플리스도 끊기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물리서버를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로 데이터를 옮겼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즐기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도 동시에 100명이 함께 게임을 하는데 클라우드 기반이라 끊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클라우드에 대해 자세히 한번 알아보면, 먼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지만 개념은 이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1965년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구자로 알려진 과학자 존 매카시(John McCarthy)가 하나의 컴퓨터를 여러명의 유저가 공유하며 동시에 작업을 펼치는 방식으로 값비싼 메인프레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이 개념이 유래 되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요 기술인 가상화(한 개의 운영체제로 여러 개의 독립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 발전되었고, 90년대 말 Salesforce.com이 출시되면서 웹사이트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개념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이 본격적인 서비스로 등장했는데, 아마존(Amazon)에서 사람들이 컴퓨터에 액세스하여 클라우드에서 자신의 응용프로그램을 실행 할 수 있게 해주는 Elastic Compute 클라우드 (EC2)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터입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와 업계 모두에게 pay-as-you-go(서비스 이용을 위해 사용료 선지급) 모델이 도입되었으며, 현재는 기본적이 표준이 되었습니다.

아마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탄생시킨 배경이 있는데, 아마존의 경영진들은 엔지니어들이 핵심 업무인 개발에 집중하기 보다는 서버 구매, 소프트웨어 설치 등의 IT 인프라 환경 조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이들의 생산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다. 그래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AWS(Amazon Web Service)라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탄생시켰고, 이것이 최초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이 출현된 2000년도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발전 과정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2000 Grid Computing 대용량의 컴퓨팅 리소스를 필요로하는 서비스지원 인터넷상의 모든 PC형태의 컴퓨팅 리소스 사용 Utility Computing 과금 형태의 서비스로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 전기나 수도와 같이 필요할 때마다 연결하여 사용하고 과금 SaaS 서비스제공자의 서버에 저장된 Software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 웹표준개발을 통해 다양한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한 서비스 제공 2010~ Cloud Computing 언제 어디서나,IT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 Software뿐만 아니라 모든 IT자원을 서비스형태로 제공 기술적으로는 Thin Client를 이용한 분산 컴퓨팅을과금형태로는 유틸리티 컴퓨팅을 채택
△ 그림 1 클라우드 발전단계
*출처 : 가트너




초기 클라우드 시장은 컴퓨팅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이라는 목적에 의해 발달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경제적 유인효과 보다는 폭증하는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및 활용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의 수집·저장·분석을 위한 방대한 컴퓨팅 자원과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를 개별기업이 별도로 구입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징별로 보면, 클라우드는 개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간과 장소, 접속기기에 따른 제약이 없고 급격한 이용량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갑작스럽게 주문이 폭주하는 경우에도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자원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만 사용하고 부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주문형 셀프서비스가 가능하고 사용량에 비례한 과금체계로 탄력적인 비용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각종 디지털 재화가 네트워크를 통해서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XaaS라 부른다. 이는 ‘Everything/Anything as a Service’의 약자로 최근 클라우드 확대와 함께 산업 전반에 걸쳐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전 세계적으로 3천억 달러(300조) 규모의 XaaS 시장이 형성되고, 국내는 3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클라우드 시장은 서비스 유형에 따라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로 구분되며, 서비스 운용 형태에 따라서는 퍼블릭(Public) 클라우드,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 멀티(Multi) 클라우드로 구분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유형별 구분을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IaaS는 이용자에게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자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가상 서버,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PaaS는 이용자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및 실행 환경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빅데이터 처리&분석 개발환경 및 도구, 플랫폼 및 앱 개발 사이클 테스트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이용자에게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만큼 제공하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ERP, CRM, Billing, Human Resources 등이 있습니다.


기존 IT 자원 - 기업 내 관리 영역 :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런타임, 미들웨어, 운영체계(OS),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 IaaS - 기업 내 관리 영역 :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런타임, 미들웨어, 운영체계(OS) - 서비스 제공 영역 :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 PaaS - 기업 내 관리 영역 :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 서비스 제공 영역 : 런타임, 미들웨어, 운영체계(OS),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 SaaS - 서비스 제공 영역 :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런타임, 미들웨어, 운영체계(OS),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 그림 2 클라우드 서비스 유형별 서비스 제공 범위 비교
*출처 : 레드햇(코스콤 자료 활용)




다음으로 서비스 운용 형태별 구분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먼저, 퍼블릭(Public)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제공자가 운영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다수의 개인이나 기업이 비용을 지불하고 공동으로 이용하는 형태입니다. 둘째로,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는 특정 기업 또는 조직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단독으로 이용하여 자사 전용 환경을 구축하는 형태입다. 셋째로,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연계해서 활용하는 서비스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멀티(Multi)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단일한 데이터 영역으로 통합 및 관리하는 서비스 형태입니다.

클라우드 도입의 주요 목적이 비용 절감, 효율성·생산성 증가에서 AI와 언택트 시대로 접어 들면서 그 역할이 변화됨에 따라 다양한 이용사례가 존재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표적이 이용 사례로서는 원활한 비대면 업무를 위해 원격근무, 화상회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고, 코로나맵과 온라인 강의 등 재택 교육·질병 정도 제공으로 인한 네트워크 폭주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로 클라우드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앱, 콜센터 재택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신속히 개발·제공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주요 산업(제조, 유통/물류, 의료, 교육, 금융)별로 구체적으로 도입 요인/효과 및 현황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제조업은 제조공정/재고 관리, 품질 개선 등에 클라우드 적용을 통한 비즈니스 민첩성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하려고 하며, 현재는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재고 관리 등 부분적 클라우드 활용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둘째로, 유통/물류업도 제조업과 동일한 요인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하는데, 사용자 집중 트래픽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함께 최근 사용자 패턴/데이터 등 학습을 통한 AI기반 상거래 서비스 등으로 확대가 전망된다.

셋째로, 의료업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이 활성화 되고 있는데, 클라우드를 통한 의료정보 보안 개선 및 지능형 대응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활성화가 전망된다. 이와 함께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요구사항이 증가하는 중이다.

넷째로, 교육업에서는 온라인 교육 등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며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구현하는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그래서 언택트 추세 속에서 오프라인 만큼의 교육 규모·효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간적·지역적 제약의 일부 해소 수단으로 클라우드 기반 교육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요구 확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마지막으로 금융업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이 몹시 활발한데,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서비스 출시 기간 단축과 새로운 시장 확장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고객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 지능형 금융사고 예방 등 클라우드 기반 지능화 도입으로 금융 서비스의 비대면·자동화 강화가 전망된다. 하지만 보안, 안정성 이슈로 클라우드 전환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는 면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도 전면 개편되고 있다. 이제 우리 삶에 모든 서비스가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한 XaaS 형태로 제공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글을 통해 클라우드가 우리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 이해하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삶을 보다 스마트하게 영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 데이터온에어 Dataonai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