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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개발자와 비전공자를 위한’ 한 살배기 IT 학원의 반란 - 이주현 팀노바 팀장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6-07-22 00:00
조회
9247




‘왕초보 개발자와 비전공자를 위한’ 한 살배기 IT 학원의 반란

팀노바, 런칭 1년 만에 수료자 100% 취업의 쾌거 … 밀착형 지도로 프로그래밍 교육의 새 모델 제시

국비지원 과정이 없는데도 10개월 과정의 프로그래밍 강의 종합반에 등록하려는 사람들이 줄서 기다린다. 사당동 남성역 근처의 아담한 건물에 자리한 ‘팀노바’는 주중에도 수강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요즘 잘 나가는 프로그래밍 학원 가운데 한 곳이다. 가득 쌓인 생수병과 지나칠 정도로 솔직한 의지를 담은 벽면 그래피티, 수강생과 수료생들의 다짐을 적어놓은 메모장들이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말해준다.

IT 학원이라 하면 넓은 강의실에 책상마다 한 대씩 놓인 PC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 학원에는 PC도 넓은 강의실도 없다. 이름에서 학원 느낌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주중에는 한가하기만 한 그런 모습의 IT 학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수요일 오후 3시 무렵에 찾아간 서울 동작구 남성역 근처의 이 학원은 세미나실마다 수강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이거나 컴퓨터 모니터와 씨름하는 열기로 가득하다.

국비 지원 과정도 없이 그저 10개월짜리 통합 과정만 있을 뿐이다. 매월 16명씩 수강생을 선발하여 150여 명의 수강생들이 일주일에 하루씩 나와서 10개월 간 개발현장에서 필요한 프로그래밍에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기술까지 배우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서버 프로그래밍 전문’이라고 강조하지만, 이는 클라이언트 측과 서버 측 프로그래밍을 두루 섭렵한다는 의미일 뿐, 개발 현장에서 접하게 될 대부분의 기술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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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장 곳곳에 ‘현실을 바로 보자’는 그래피티가 이곳 수강생들의 자세를 대변한다.

“20세부터 프리랜서 개발자로서 일했어요.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 코딩을 접했으므로 대학생이 되면서부터는 개발 아르바이트를 할 만큼의 실력은 되었죠. 게임공학과에 3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고 인터넷정보학과로 바꾸기도 했고요. 프로그래밍 학원 3~4곳도 다녀봤고, C언어만 다섯 번을 수강했어요. 대학에서 재수강을 포함해 3번, 학원에서 2번을 들었으니 지겨울 정도로 들었던 거죠. 그랬어도 20대 초반에는 5년 정도 그야말로 바닥 생활을 했어요. 80만원 받던 월급 두 달 치를 떼여보기도 했고요. 바닥으로 갈수록 상황은 더 어려워지기 쉽다는 걸 그때 체험했어요. 요즘도 SI 개발 현장에 가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신입 개발자 유형이 있어요. 밤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면서도 부족한 자신의 기술력 때문이라는 자책감으로 위축된 개발자들 말입니다. 자신감을 잃게 되면서 눈치를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실수를 더 하게 되고요. 결국 몸도 마음도 다치는, 그야 말로 악순환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쉬운 유형들이죠.”

팀노바의 대표 팀장 가운데 한 명인 이주현 씨의 말이다(팀노바는 강사와 수강생이라는 구분 대신에 팀장과 팀원, 즉 개발 회사를 염두에 둔 표현을 쓰고 있다. 강사는 팀장이고 수강생은 팀원이다).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 강의를 포함해 사설학원 강의까지 수많은 프로그래밍 강의를 들어봤어요. 마음처럼 되지 않았던 20대 중반, 6개월 정도 카페로 출근했어요. 지하철역에 있던 카페였는데, 거기에 앉아 어디론가 바삐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부러웠어요. 거기서 6개월 정도 파고들었더니 나중에 나름대로 뭔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전까지 잘 정리되지 않던 프로그래밍 지식이 어느 순간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이후부터 개발 현장에 갔을 때는 정말 자신 있게 일할 수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20대 후반, 병역특례 업체에서 근무 기간을 채운 후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했을 때는 1년에 1억 원 넘게, 소위 잘 나가는 개발자가 될 수 있었고요.”

1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연봉 올리기

그때 느낀 게 있었어요. 제가 프로그래밍의 재능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저와 맞지 않은 방식으로 배웠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분명 여기저기서, 얼마 전까지 제가 했던 고민을 하고 있을 대학생이나 초급 개발자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한번 (깊은 물을) 건너보았기에 제가 팀원들(수강생들)의 마음을 그래도 잘 이해할 수 있는 거 같아요. 학원에 등록하겠다고 연락해 온 사람과 몇 마디 나눠보면 어떤 상태인지까지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요. 이들도 저처럼 자신과 맞지 않은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을 접했다가 자책하면서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거나 심지어 프로그래밍 업계를 떠나기까지 하고요. 뭔가 아니다 싶을 때 방법을 찾아 나선 이들은 그래도 의지가 있는 셈이죠.

이 팀장이 말하는 척박한 개발 환경이란, 낮은 봉급에 주말까지 일하면서도 대우도 받지 못하는 그런 여건을 의미한다. 이 팀장은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직장 동료인 김운영 팀장과 우연한 기회에 자신들의 어려웠던 순간들에 대해 얘기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됐다. 그때 이 둘은 비슷한 생각, 즉 후배 개발자들을 제대로 한번 지도해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됐다. 김운영 팀장은 이 팀장과 달리 20대 후반에 프로그래머로서 길을 선택한 만학도였다. 그랬어도 할 만큼 하는 개발자라서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가 됐다.

1년에 10명만 키워보고 싶었다

개발자 둘이서 마음을 합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사무실을 차렸다. 그 둘은 함께 일하면 너무나 마음이 잘 통할 개발자를 1년에 10명만 키워보자는 마음에 블로그에 자신들의 체험담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바닥부터 최상위 클래스에 있는 프로그래머들의 얘기까지 초보 프로그래머나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들을 진솔하게 쏟아 놓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한두 명씩 공감하는 댓글도 달리고 ‘찾아가서 배워보고 싶다’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첫 기수로 4명의 팀원(수강생)을 뽑았어요. 밀착 지원을 하려면 4명 정도가 적절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름 없는 학원이니 유명 학원처럼 우수한 개발자를 골라 뽑을 수도 없었죠. 그래서 아예 ‘왕초보 개발자와 비전공자 전문 코딩교육’이라고 드러내놓고 강조했지요. 그렇더라도 책임지기 어려운 사람은 뽑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조금 지나고 나니 너무 힘들다고 그만 두는 사람이 나오더라고요. 뽑은 네 명 중에 한 명만 남기도 했어요. 조금 참고 따라와 주면 뭔가 될 거 같은데 안타까운 순간이었죠. 그래서 한 번에 8명씩 두 배로 뽑았지요. 적어도 2~3명은 남게 해보겠다고 했더니 6~7명이 끝까지 견뎌내더라고요.”

지난해 문을 열어 얼마 전부터 10개월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신입 개발자들인데도 매우 좋은 조건으로 100% 전원 취업을 했다. 이걸 보고 ‘뭔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솟구쳤다.

고졸 수료생 2명도 좋은 조건으로 취업

광고를 하는 대신에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진정성을 담은 글로 호소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팀노바가 사기꾼 모임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수강생들의 수료 프로젝트를 보고 나서 말하라’고 한단다. 보통 3~4명이 한 조가 되어 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철저히 1인 프로젝트 5개 정도를 10개월 과정 중에 해내도록 지도하고 있다. 수료 프로젝트만 놓고 보면, 뽑을 때 이미 실력을 갖춘 학원 출신들의 개발 프로젝트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심지어 1기 수료생들 가운데 두 명은 고졸이었는데도 30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취업에 성공한 것이 눈길을 끈다. (팀노바에는) 별도 취업정보 팀이 없어서 (팀원들은) 일반 취업 사이트를 통해 취업하고 있는데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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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기 어려운 사람의 기준

팀노바에서 책임지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은 어떤 유형일까?
“프로그래머를 대안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 가운데 하나에요. 프로그래밍 이거 만만하게 보기 어려워요.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연봉 5~6억 원 넘게 받는 개발자들이 있는데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 않겠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여러 예를 들어가면서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하죠. 그런데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흐트러지는 팀원이 나와요. 작성한 코드를 보면 그 팀원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어요. 얼마나 집중하고 노력하는지, 집에서 얼마나 공부했는지 금방 드러나거든요. 그러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은 코드’라고 싫은 소리를 막 합니다. 팀(학원)에서 나가든지 극복하든지 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닥쳐오면 피하려는 사람이 있지요. 그때는 그만두라고 합니다. 물론 낯선 것을 배우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제가 고생해 봐서 누구보다 잘 알죠. 그래도 다독거리기보다 더 강해지기를 바랐습니다.”

“학원과 학교에서 오랫동안 프로그래밍 기술 교육을 받았고
또 직접 가르치다 보니 사람은 교육에 있어서
매우 섬세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팀장은 자신이 ‘학원과 학교에서 오랫동안 프로그래밍 기술 교육을 받았고 또 직접 가르치다 보니 사람은 교육에 있어서 매우 섬세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물어보면 바로 답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1분 동안 생각해 보고 나서 말해 볼래’ 하고 해줘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사람마다 좋은 기억은 물론, 상처가 있기에 보듬어 줄 부분은 보듬어 주려고 해요. 그렇더라도 성공적으로 수료하기 전까지는 제 마음을 드러내 놓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까칠하고 성격 더럽다는 말도 하는 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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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팀장의 파트너이자 직장 동료인 김운영 팀장은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와 담을 쌓고 지냈다. 하지만 공업고등학교 시절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취득해서 특별전형으로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하고 1년 뒤에 부사관으로 군대생활을 시작했다. 군대생활 중에 야간에 경영학과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다 보니 군대가 나와 맞지 않다고 느껴서 군대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순간부터 프로그래밍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고 한다. 그때가 26세. 뭘 잘하는지 몰랐기에 컴퓨터를 오랫동안 해도 질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컴퓨터공학 학부 과정에 편입해 정보 보안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여 석사 학위까지 땄다. 이 과정에서 김 팀장은 개발 15년차의 멘토 프로그래머를 만나 자신이 그려왔던 자부심 넘치는 개발자로 일어설 수 있게 됐다.

김 팀장은 “멘토 프로그래머 밑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 배웠는데 끝에는 저 혼자 남았어요. 하루에 4시간씩 자고 6년을 공부하고 나서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에 들어갔더니 기존 선배 개발자들과 실력에서 별 차이가 나지 않음을 느꼈어요” 하고 말했다.

긴장감 있게 개발하는 자세

두 팀장은 “일반적으로 수학과 영어를 잘 하면 프로그래밍도 잘 한다는데, 이게 모두에게 통하는 기준은 아니다” 하고 강조했다. 현재 팀원 중에는 해외 유학파도 있고 수학을 꽤 잘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프로그래밍을 어려워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대신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유형이 있다고 했다. 이 팀장은 병역특례 업체에서 일할 때,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개발자들을 계속해서 살펴봤다. 그들은 대부분 업무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열심히 노력했고, 그러면서도 늘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일 잘하는 개발자들을 계속해서 살펴봤다.
그들은 대부분 업무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열심히 노력했고,
그러면서도 늘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자신도 어렵게 공부하여 프로그래머로서 남부럽지 않은 대우를 받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업 과정에서 기술보다 의견 나눔이 더 쉽지 않음을 실감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 자신과 맞는 실력 있는 개발자들을 직접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때문에 교육 과정 중에 마음 나누기(소통)에 대해 강조한다.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뭔가를 도출해 내는 데 서툴다 보니 뛰어난 기술력도 빛나지 못하게 됨도 실감했다.

2010년을 전후하여 미국으로부터 전해온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방법론도 “공감 기반의 소통을 통하여 무에서 유, 즉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것”을 핵심으로 하듯이, 팀노바도 일종의 디자인 씽킹식의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팀장은 “누군가에게 프로그래밍 기술을 제대로 한번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고, 개인적으로 몇몇을 지도해보기도 했어요. 제가 고민하고 힘들어 했었던 기억을 늘 잊지 않고,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가르쳐 줬더니 쑥쑥 자라나는 게 보였어요. 학원에서조차 성적을 앞세워 외우게 했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이해해 보라고 격려하면서 접근했더니 팀원들 스스로도 자신이 할 수 있음에 놀라더군요. 고생해서라도 이해할 수 있어야 내 실력이 되지, 달달 외워서 될 일이 아님을 알고부터는 눈빛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하고 말한다.

“고생해서라도 이해할 수 있어야 내 실력이 되지,
달달 외워서 될 일이 아님을 알고부터는
눈빛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이 팀장은 “`프로그램 개발이 3D 가운데 하나이고, 종착지는 치킨집`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어요. 치킨집 사업에서도 전문가들이 있고 치열하게 연구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데, (자신이 지금 해야 하는 일도) 열심히 하지 않고 남들이 하는 말만 생각 없이 따라하는 태도로 살면 `치킨집 사업은 더 힘들 거야!` 하고 섭섭한 얘기를 마구 했어요. 그래도 제 마음을 알아준 것인지 (팀원들이) 저를 잘 따랐고, 덕분에 1년 만에 등록 수강생 150명이 넘는 프로그래밍 학원으로 모습을 갖추기에 이르렀어요.” 하고 덧붙였다.

최근에 남성역 근처에 프로젝트 룸을 추가로 얻었다고 한다. 팀노바의 첫 둥지는 결코 훌륭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소박한 시설이지만, 젊음의 열정과 배움의 열기가 아담한 공간을 반짝거리게 하고 있다.

팀노바는 팀원을 뽑을 때 나이 기준도 적용한다. 개발 입문자는 31세 이하로, 개발 경력자는 33살 이하로 각각 제한해 수강생을 뽑고 있다. 경험을 통해 도출한 규칙이므로 웬만해서는 이 기준을 지킬 계획이라고 한다. 팀노바는 팀원을 모집할 때도 전화 면접을 거쳐서 한다. 보통 한두 시간이면 팀원 8명이 다 채워진다고 한다.

“동영상 강의 등 온라인 교육은 될 수 있으면 지양합니다.
주입식 교육이 돼 버릴 가능성이 높고
밀착 지도가 어렵기 때문이죠.”

동영상 강의 등 온라인 교육은 될 수 있으면 지양하고 있는 게 팀노바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주입식 교육이 돼 버릴 가능성이 높고 밀착 지도가 어렵기 때문이란다. 팀원들의 표정을 보면 무슨 고민을 하고 어떤 상태인지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기초 과정이 탄탄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계속해서 진도를 나가지 않은 채 기초를 다지도록 지도하고 있다. 일종의 유급 제도를 적용한 것이다. 기초 과정인 16주차 수강료를 내면, 기초 과정은 팀원들이 원하는 만큼 계속 듣도?? 개발자가 많은 한국

“처음 월 수강료로 40만원씩을 받다가 지금은 50만원씩 받고 있어요. 앞으로 월 100만원으로 끌어올려볼 생각이에요. 팀노바에서 제대로 배워 취직하면 1년 안에 그 수강료의 몇 배를 벌 수 있는 실력을 쌓을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 않겠어요?”

팀노바의 목표는 선후배 네트워크도 분명히 다지는 것이다. 창업 시 믿을 만한 파트너들을 연결해 주고, 직장에서 팀장이 됐을 때 힘이 되어줄 인력을 공급해주는 역할까지 하면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국내 개발자들, 정말 뛰어난 사람들 많아요. 그리고 뛰어난 개발자로서 클 힘이 있는데도 정말 열악한 상황에 처한 개발자 또한 많고요. 자신 안에 있는 실력을 끌어내 주는 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곳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온종일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였지만, 팀노바가 자리한 남성역 근처가 생기로 가득했다. (끝)

출처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제공 : 데이터 전문가 지식포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