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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고 김병준 군, 18회 ADsP 데이터 분석가 자격증 취득 - 김병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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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8-12-05 00:00
조회
3520


게임 프로그래머에서 DA로 바뀐 한 고등학생의 꿈

중동고 김병준 군, 18회 ADsP 데이터 분석가 자격증 취득

한 유명 포탈의 DB 전문가 스터디 카페에 ‘고등학교 3학년 ADsP 합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축하와 격려의 댓글이 속속 달렸다. ADsP 자격증 주관기관인 한국데이터진흥원에 연락한 결과 고등학생 합격자가 나온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SQLD(SQL Developer) 자격증 시험은 고등학교에서 단체 응시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ADsP에 응시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는 것도 추가로 알 게 됐다. 제18회 ADsP 시험에 합격한 이 고등학생에게 연락을 시도한 다음날, 주인공으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주인공은 서울 중동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병준 군이다. 이 학생과 주고 받은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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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서울 중동고등학교 3학년)


중2 시절 모바일 게임으로 자신감 얻어

중동고등학교 3학년으로 소프트웨어(SW)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중입니다. 10월 말일 께에 수시전형 1차 합격자 발표가 나오는데, 여러 개 대학에 지원해 놔서 기다리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보통 또래 아이들처럼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어요. 다른 점이라면 내가 게임을 직접 한번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도해 봤다는 거였어요. 게임 프로그래머를 목표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때 마침,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어요. 중학생 때에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플레이스토어에 올렸는데 몇 만명이 내려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어요. 고등학생이 되면서 게임 이외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분야로 관심을 넓혔지요.

고3을 앞둔 지난해 말, 개발자로 일했던 한 분을 만나게 됐어요. 그 분께서 요즘 SQLP(SQL Professional)와 ADP(Advanced Data Professional) 자격증이 매우 인기 있다고 소개해 주셨어요. 부모님께서 컴퓨터와 관련 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수소문해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분을 소개해 주신 거였어요.


데이터 전문가 다양한 것에 놀라

취미를 넘어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갈 뜻을 분명히 하자 부모님께서 도움을 주신 거죠.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소프트웨어 공부를 동시에 해야 했으므로 다른 친구들처럼 모든 시간을 학과 공부에 집중할 수는 없었습니다. 학교 성적은 최상위 등급은 아니지만, 강남 지역의 자율형 사립고 기준으로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공부할 때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C와 자바 등 프로그래밍 언어 중심으로 공부를 했는데 (부모님께서 소개해 주신) 그 분이 데이터 분야로 관심을 넓히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고3에 올라서며 SQLD 자격증 공부부터 먼저 준비했습니다. 3개월 정도 준비해서 지난 6월에 SQLD 자격증을 도전 한 번만에 땄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고 있었고 알고리즘 공부를 해 놨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고 봐요.

SQL 언어로 실습하지 않아도 가능하겠더라고요. 이미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서인지 SQL 언어를 접했을 때 그리 낯설지 않았습니다. SQLD 공부를 하면서 데이터 분야도 DBA, 모델러 등 여러 전문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빅데이터, 데이터 시대의 도래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제가 그 분야로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설렘도 있었고요. SQLD에 이어 ADsP 자격증 공부도 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해서 한 번만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ADP 교재의 요약한 서브노트 공개

ADsP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낯선 용어 때문에 어려웠지만,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어요. SQLD 자격증에 비해 ADsP 자격증 공부가 더 어렵기는 했습니다. 한국데이터진흥원에서 나온 책으로 공부했는데, 그중에서도 ‘ADP 가이드’ 부분이 특히 어려웠습니다. 책을 3번 정도 꾸준히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 부분을 학교에서 공부했을 때처럼 정리해 개인 블로그에 올려놓기도 했죠. 그러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더라고요. 요약해 놓은 자료를 계속해서 보고 기출 문제를 계속 풀어보았습니다.

분석용 언어인 ‘R’도 접했는데 이 역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ADsP 자격증 준비를 하면서 왜 인터넷이나 신문 방송에서 ‘빅데이터‘라는 말을 많이 하는지 그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요. 데이터 중심 세상이 오면, 바뀌게 될 기업 문화와 개인정보 활용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개인정보를 보호 측면에서만 생각했는데, 개인정보를 활용하면서 얻게 될 이점을 알게 되면서 보호와 활용이라는 양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점도 제 나름대로 얻은 소득이지요.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사람은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많이 만날 수는 없었어요. 인근 고등학교 2학년 후배가 SW 특기자 전형을 준비한다고 하여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정도입니다.


데이터 아키텍트로 활동하고 싶어

장차 글로벌 기업에서 데이터 아키텍처(DA)로 일하고 싶어요. SQLD와 ADsP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실력을 인정받는 데이터 전문가들은 매우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세운 꿈이지요. 데이터 전문가 자격증 공부를 하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보도 얻었고요.

카페에 들어갔더니 프로그래머뿐 아니라 대학생 형들이 SQLP와 더불어 DAP(Data Architect Professional)을 준비중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매우 놀랐어요. ‘나도 저 자격증을 꼭 따야지’ 하는 목표가 생기자 공부가 재미 있어지더라고요. 사실 DA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어요. 데이터와 관련해 가장 어려운 전문가라는 정도이죠.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목표로 잡았습니다. 더 알게 되면 DA가 되고자 하는 목표가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또 새로운 것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대학에 들어가면, 제가 도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고 싶어요. 즐겁게 공부하면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도 경험했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이므로 힘이 나요.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 데이터 온에어 Dataonai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