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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협회 기대" - 조광원,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초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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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9-08-21 00:00
조회
1220


데이터인 인터뷰: 조광원,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초대 회장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협회 기대"

사단법인 한국데이터산업협회가 지난 1월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오래전부터 데이터 산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협회 설립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데이터를 핵심으로 하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산업계를 대표할 단체인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이 협회의 초대 회장인 조광원 비투엔 대표이사를 만나 협회 설립배경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인터뷰: 박세영(글봄크리에이티브, sypark@mus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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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원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초대 회장(비투엔 대표이사)


한국데이터산업협회를 소개하면.

정부·단체·기업 모두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힘을 쏟는 등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바야흐로 데이터 산업계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관·산·학이 힘을 모아 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산업계 권익 확보를 목표로 2019년 1월, 한국데이터산업협회(이하 ‘협회’로 통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4월 사단법인 설립 등기까지 완료했다.



협회 설립에 앞서 협의회 조직을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맞다. 협회를 설립하기 전에 한국데이터산업협의회(구 한국DB산업협의회, 이하 ‘협의회’로 통일)를 데이터 산업계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협의회 조직 환경에서는 데이터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정부 대상으로 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수익사업도 제한되는 등 대외 활동을 펼치기가 어려웠다. 협의회는 2009년에 창립돼 초대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 2대 손삼수 웨어밸리 대표, 3대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가 회장을 역임했다. 내가 2018년부터 4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협회는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데이터 관련 정책 개발과 제안을 하여 데이터 산업계 권익 보호화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활동을 하겠다.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려면 ICT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금융·유통·통신·의료·교육·관광·물류 등 주변 산업과 연계한 융복합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융복합적 접근을 하려면 데이터 산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 필수적이다. 특히 데이터 가공?컨설팅?솔루션 기업뿐 아니라, 데이터 보유기업 등 데이터 서비스 회원사들이 하나가 되어 데이터 산업의 선순환적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10여 년 전부터 데이터 산업 분야가 대중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빠른 속도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이나 기관의 정보 시스템 구축 시 데이터 분야는 ICT의 일부로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소프트웨어 개발 단가를 기준으로 데이터 전문가 인력 단가가 매겨지는 등 변화하는 현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점을 현실에 맞게 바로잡을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 또한 여러 정부 부처 및 기관들과 협력해 공공데이터를 활성화하고 개인정보비식별화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공공데이터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도 협력할 수 있고, 데이터 전문가 육성 사업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과 협력할 수 있다.


협회 설립 필요성은 꾸준히 거론돼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질문한 그대로다. 지난 2018년 내게 제4대 한국데이터산업협의회 회장직이 주어졌을 때, 협의회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가 협회 설립이었다. 개인적으로 30년 넘게 데이터 산업 분야에서 일해왔는데 데이터 산업계를 위한 의미 있는 일을 출범시켰다고 생각한다.


회원사는 몇 곳인가.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을 포함해 약 230곳이다. 지속해서 회원사를 늘려나가고 있다. 우리 협회는 발로 뛰는 사람이 많아야 하므로 데이터 전문업체 대표 중심으로 협회 시스템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다.


데이터 산업 활성화 기관으로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있는데 역할에서 중복되는 지점이 있지 않나.

정부 또는 공공기관에서 할 일과 산업체 중심의 협회에서 할 일은 따로 있다. 데이터 산업 성장과 발전을 위해 활동한다는 측면은 같다. KDATA와도 예전처럼 적극 협력하는 측면에서는 변화가 없다. 바야흐로 ‘데이터 경제’가 부각되면서 KDATA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KDATA에서) 대형 정부 위탁업무를 수행하면서 데이터 전문 인력개발, 전문가 자격증 사업 등 기존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우수한 데이터 전문입력이 양성되는 데도 힘을 쏟겠다.


KDATA와 관계는 어떻게 유지해 나갈 계획인가.

데이터산업협의회 시절부터 데이터 산업계는 KDATA와 우호적으로 일해왔다. 힘을 합하여 글로벌 DB 기업이 부여하는 자격증보다 더 인정받는 DAP(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 자격증)와 SQLP(SQL 전문가 자격증)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또한 토종 DBMS를 비롯하여 관리 및 보안솔루션 등 데이터를 둘러싼 탄탄한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KDATA가 그동안 잘 해왔던 일도 있고, 미쳐 신경을 쓰지못한 부분도 있다. KDATA와 협력할 부분에서는 적극 협력하면서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펼칠 계획이다. 협회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KDATA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국가 공인 데이터 전문가 자격증은 협의회의 업적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분야에서 지속해서 협력을 기대해도 되나.

당연히 협력해야 할 일이다. DAP나 SQLP, ADP(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격증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던 경험 등 신뢰가 있으므로 원활한 협력 관계가 유지될 것이다. 10년 넘게 유지해온 데이터 전문가 자격증 부분에서는 데이터 산업의 변화에 맞춰 개선해 나가야 한다. 평가 기준이 특정 기술 또는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세계적인 흐름과 데이터 산업계의 공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에 관심이 많은 거 같다.

데이터산업 분야는 고급 전문인력이 계속 부족했다. KDATA와 데이터 관련 학회들(빅데이터학회, 데이터 전략학회, 데이터 소사이어티학회) 등과 협력하여 데이터 청년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려고 한다. 특히 기업체에서 꼭 필요한 데이터 전문 인력을 협회 차원에서 양성해보고 싶다. 기업체마다 원하는 데이터 전문가 인재상에서 차이가 난다. 데이터 업계를 벗어나 금융이나 공공 등 특정 산업계나 특정 분야에서 요청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회원사에서 일정 기간 인턴십과 매칭도 가능하다. 회원사들이 대부분 전문인력 심사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전문인력 보수 교육도 할 수 있다. 교육장과 교육 콘텐츠도 많은 회원사에서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경제의 도래와 함께 공공데이터의 품질과 공개가 국가적인 이슈로 도래했다. 협회의 역할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산업화 시대에 KS 마크가 고품질 메이드인 코리아에 기가 차원의 데이터 품질 인증 확산이 필요하다. 당장 시습한 부분은 개인정보 보호를 포함한 공공데이터 활성화 환경 조성이지 싶다. NGO 단체 등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앞세워 ‘개인정보비식별화’에 우려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데이터 공개와 관련한 ‘팩트’가 실제와 다르게 편향되어서는 안 된다. 협회 차원에서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서 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우리 협회는 협의회를 통해 이미 10년 정도 힘을 모아왔다. 초대 회장으로서 주어진 임기(2년)에 다양한 도전과 기획, 사업을 수행해 협회의 틀을 다지고 영역을 넓혀가겠다. 특히 회원사간 공유 상생 협력을 도모하며 데이터 산업계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와 회원사의 이익 대변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비즈니스 모델 발굴?법률 조언 등을 협회 차원에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끝)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 데이터 온에어 Dataonai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