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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앞세워 3세대 식재료 유통시대 펼친다 - 황인서 | ㈜체커 대표이사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9-10-18 00:00
조회
2140


데이터인 인터뷰: 황인서 | ㈜체커 대표이사

데이터 앞세워 3세대 식재료 유통시대 펼친다

체커는 SQL Gate라는 SQL 통합 개발환경(IDE)을 핵심 아이템으로 하여 지난 2016년에 창립됐다. SQL Gate의 뛰어난 품질이 알려지면서, 선발 유명 제품들의 사이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쿼리파이’라는 데이터 수집·분석·시각화·보안 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다. 황인서 체커 대표를 만나 체커의 탄생 배경을 비롯하여 향후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인터뷰: 박세영(글봄크리에이티브, sypark@mus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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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서, 체커 대표


성숙한 시장에 노크하다

체커는 기업의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를 좀 더 안전하고 빠르고 쉽게 해 주는 미션을 가지고 출범한 회사예요. 개발자들이나 DB 관리자들이 데이터베이스를 좀 더 쉽고 빠르게 쓸 수 있게 해주는 SQL Gate로 알려져 있죠. SQL Gate는 금융이나 공공, 대기업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SQL Gate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어요. 그 피드백 중에 대표적인 게 ’DB에 보안적인 요소가 좀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데이터를 단순히 SQL로 뽑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SQL로 분석할 때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등이었어요. 그 외에도 매우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사항들이 있었고요. 몇 년간 확보해 놓은 요구 사항들을 모아 윈도우나 리눅스, 맥 같은 다양한 OS에서 동작하면서 동시에 또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할 수 있는, 이런 방법을 점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어요. 그게 바로 ‘쿼리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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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커는 SQL 개발툴에 이은 쿼리파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쿼리파이는 현재로선 데이터 보안 기능에 집중해 접근하고 있어요. 데이터 보안,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까지 지원하는 제품인데, 한 번에 할 수 없다 보니 데이터 보안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상황이죠. DB 보안, 즉 ISMS 인증이나 ISO 인증을 준수하는 데이터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어요. 데이터 보안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 데이터 분석이나 시각화는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분석과 시각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는 거죠.


기존 SQL 개발 도구들과 차이

이 영역에는 대표적으로 T라는 외산 솔루션과 O라는 국산 솔루션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후발 주자로서 체커가 그나마 시장에 빨리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로 수용해냈던 것이라고 봐요.

SQL Gate는 빠르면 한 달, 더 긴급할 경우에는 몇 주만에 지원하거나 버그 픽스를 합니다. 고객 친화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고 다이내믹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SQL Gate가 신뢰를 얻고 있는 거 같습니다.

또한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집중해 고객들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많은 피드백을 얻었는데 UI나 UX와 관련한 것이 많았어요. 획기적인 UI를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트랜드에 맞춰 지원하면서 후발 주자였지만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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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게는 평범이 비범!

체커 창업자 3명이 다 개발자고요. 오픈소스를 하면서 만나게 됐어요. 오픈소스를 굉장히 열심히 하던 장기영 이사와 먼저 만나, 양용성 이사가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던 SQL Gate 개발 프로젝트를 후원했어요. 오픈소스로 공개된 게 무척 잘 만들어져 있어서 후원한 거죠. 후원자와 오픈소스 파운더로서 만나면서 친분을 유지하다 창업까지 한 거예요. 한 5년 정도 만났던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근처 LG CNS에서 후원하는 스타터업몬스터 프로그램에 3개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어요. 체커의 경쟁력은 무엇이냐고 질문하더라고요. 이미 SQL Gate 제품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성숙한 시장이고 국내외 솔루션이 많아요. 뭔가 기능적으로 이게 정말 독창적이거나 차별화했다고 강조하는 좀 그래요. 쿼리파이는 이제 틀을 다져가고 있기에 강조할 수도 없었고요.

“대기업에서 데이터 솔루션을 만들었다고 대표가 직접 나가 팔지 않지 않습니까? 영업 담당 부장이나 세일즈 파트너가 나가지만, 체커는 CEO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고객을 찾아간다는 점이 다른 것 아닙니까” 하고 답했지요. 저는 이게 스타트업에서 가능한 일이고 그게 경쟁력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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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대기업들과 기존 경쟁사들이 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좀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방법으로 고객 중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밖에서도 통하는 제품 내놓고 싶어

빨리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대기업들이나 기존 경쟁사들이 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좀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방법으로 고객 중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잘 만드는 회사의 이미지를 다져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성장이 동반될 거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진출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끝)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 데이터 온에어 Dataonai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