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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마트폰? 두렵지않다! -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1-11-01 00:00
조회
2839




[류기자가만난사람2]SNS, 스마트폰? 두렵지않다! -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

 

???안녕하세요~! 류가자가~~만난 사람에 류기자입니다~(매번 쑥쓰럽군요^^) 오늘 류기자가 만나본 사람~ 과연 누구일까요. 대한민국 채용시장에 루트를 바꾼 장본인! 온라인,모바일도 섭렵한 욕심쟁이 우후훗~ 바로 잡코리아에 김화수 대표님 이신데요~ 이야기와 열정이 있는 인터뷰 속으로 빠져 봅시다^^


Q. 안녕하세요, 김화수 대표님

류기자가 만난 사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이전인 1997년,남다른 서비스와 앞서가는 발상으로 취업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킨 인물로 정평이 나 있으신데요. 국내 온라인 채용부문의 '최강자'라 할 수 있는 '잡코리아' 설립 과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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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네. 안녕하세요^^ 잡코리아 대표 김화수 입니다. 제가 대학교 3학년 때, 직업에 대해 고민하다 해외시장 조사를 온라인으로 대행하는 일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자료를 찾아 리포팅 해주는 일이었는데 분야에 따라 일하는 패터이 달라 매력적으로 느껴졌죠. 그 당시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라 정보하나 얻는 데 100달러, 프로젝트 하나에 몇 천달러가 들어, 무료로 각종 데이터를 공개하는 곳을 찾으려 법률과 특허, 무역정보 등을 샅샅히 뒤져다녔습니다. 그 결과 의외로 많은 정보원 이 제공되는 것을 발견하고 혼자 아는게 아까워 '인터넷 정보 검색의 마지막 노하우' 라는 제목의 책을 냈습니다.
출판을 계기로 학원, 기업체를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온라인 검색 강의를 했고 인연이 이어져 기업의 프로젝트도 맡게 되었어요. 맡은 프로젝트를 여럿이서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창업으로 이어졌던 것이죠. IMF가 시작된 1997년 말 실업자가 200만명에 육박하는 시기인 만큼 일자리와 인터넷을 키워드로 연관지었는데요. 이같은 키워드로 적합한 사업 아이템을 찾다 보니 잡코리아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IMF전에는 온라인 시장 자체가 없었습니다. 실업률이 10%에 이르며너 리크루팅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 자체가 높아졌고, 웹 환경의 발전이 겹쳐지면서 시장을 구축하는 큰 배경이 되었죠. 4명이서 자본금 5000만 원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공급하고 우리는 마켓플레이스만 제공하자고 판단했고 고실업률가 인터넷 환경 발달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시노지를 일으켜 5~6년간은 매년 두 배 이상씩 시장이 커졌습니다. 하하

Q. 네,설명 감사드립니다. 대표님의 말씀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십니다^^

대표님께서는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마인드를 지니고 계신 것 같은데, 혹시 잡코리아만의 독특한 문화나 사훈이 있는지요? 혹은 대표님의 남다른 철학이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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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잡코리아는 직원 평균 연령이 32세 정도로 낮은데다 이 분야의 일이 B2C(Business to Customer)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기업에 세일즈하는 일 말곤 외부 업무나 미팅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회사 안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일하는 분위기가 안착되었는데요. 정장을 차려입어야 하는 등 복장에 대한 규정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가 적극적인 소통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임원은 바로 아래 직급인 팀장과 소통하는데 그치지만, 우리는 두 단계를 넘나들며 소통하는 것을 강조하여 중간에서 조율하는 팀장 의사결정 권한이 임원보다도 더 많아지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탄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죠. 사장이 직접소통에 나서기 때문에 실무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구요. 자유로움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커뮤니케이션 체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잡코리아의 지난해 이직률은 단 0.5%(1명)인데요. 최대한 먼저 앞서 배려하려고 합니다. 인사팀도 직원 관리와 통제의 측면보다는 회사가 직원을 위해 무엇을 제도화 할지 차원에서 운영되며 직원들이 필요하다가 생각할 때쯤 이미 제도화가 돼 있으니 회사에 대한 신뢰감이 올라가기 마련이죠.
예를 들면 건물 8개 층 가운데 한층 전체를 휴게실로 만들어서 휴게실 내 입점한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하도록 하고 나머지 차액은 회사에서 보조금을 지원 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복지뿐만 아니라 연봉도 동종업계 내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불확실성 없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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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군요! 먼저, 앞서 배려한다! 멋지신 말씀이십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1위' 5년 연속 수상, '퍼스트 브랜드' 5년 연속 대상에 잡코리아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1위라는 타이틀을 5년 연속으로 고수할 수 있었던, 잡코리아만의 비밀병기는 무엇인가요?

A. 처음 시작할 때는 크고 작은 경쟁사가 200여개 됐는데 다 비스산 상황이었습니다. 구직자 입장에선 매우 불편했죠. 제각기 다른 디자인의 웹사이트에 일일히 찾아봐야 올라온 채용공고가 한두 개뿐이니까요. 이에 구직자나 기업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 메타검색 엔진을 만들어 200여개 웹사이트의 채용정보를 잡코리아에서 한번 에 검색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잡코리아를 통해 타사 웹사이트에도 유입되는 방문자가 늘면서 경쟁사들에게도 환영받았습니다^^
2000년 들어 IT 업계에 거품논란이 일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회원을 모으기 위해 마케팅 비용으로 몇억을 들였지만 매출은 없는 상황이었고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도 만찬가지 였죠. 이런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업체들은 유료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유료화로 나선 업체들은 채용공고를 무료로 올리던 기업들이 수수료를 내기 시작하면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업들에 무료 서비스를 하던 가치를 유지하면서 매출을 내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선택 한 것이 하이브리드 형태의 수익모델이었는데요. 무료 서비스 를 유지하면서 부각된 공간에 광고를 올려주는 등의 옵션으로 유료화를 진행했어요. 채용공고를 유료로 올리는 기업들은 광고 노출도가 올라 구직자들이 10~20배 지원이 늘었는데 이는 기족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사업을 바탕으로 3~4년이 지난 2003년쯤에는 리크루팅 업계 1위를 차지하며 경쟁사의 매출을 추월했습니다. 지금은 시장 점유률 70%를 차지하는 업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늘 생각하고 있어요. 한 영역에서 계속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영역에서 같이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시작하는 프로젝트와 안정적인 프로젝트가 융합될 때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잡코리아 모바일 앱의 다운로드수가 29만건 돌파하여 모바일 취업시장을 선도하는 앱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혁명으로 인해 정보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현시점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채용채널 다각화 전략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은데요. 잡코리아 에게 모바일 시장이 갖는 의의와 서비스 전략은 무엇인가요? 궁금해요~~!

A. 2009년 말부터 웹에서 모바일로의 서비스 확장을 모색하여 왔습니다. 모바일 서비스를 2010년 최우선 경영과제로 정하고 TFT 조직을 운영하여 전사 차원에서의 지원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회를 모색했는데요. 제가 직접 TF 팀장을 맡아 2010년 4월, 업계 최초로 모든 스마는 '잡코리아 모바일웹 서비스(m.jobkorea.co.kr)'을 오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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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였고, 12월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전 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였습니다. 이는 다가올 환경에 모든 임직원이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잡코리아는 취업포털 시장의 모바일 분야에 있어서도 역시 독보적인 성과(모바일 트래픽, 앱다운로드 수, 앱 랭킹 등)를 보이며 앞서 나갔는데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올바를 선택과 전사적 집중을 통한 앞선 대응 이 잡코리아 경쟁력의 근간이며 고객만족을 달성 할 수 있는 잡코리 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회사인 알바몬(www.albamon.com)은 이미 모바일 유저가 10%에 이르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모바일 점유율을 알바몬 30%,잡코리아가 15%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맞는 수익 모델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잡코리아에서는 100만여건의 연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직무.산업별 연봉 수준및 경력차, 직급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연봉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는 과거 'DB검색'에서 '맞춤 채용 서비스'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잡코리아에서 DB를 활용하여 등장하게 될 새로운 모델 (서비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 을까요? 앞으로의 전망도 함께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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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잡코리아는 1997년에 취업 메타 검색엔진으로 출발하여 성장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온라인 리크루팅 마켓플레이스입니다. 현재 216만개 달하는 기업회원과 개인회원 801만여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6700건의 채용공고가 등록되고 있으며, 33만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NS.모바일(스마트폰)등 플랫폼 자체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2011년 취업시장에서 이슈가 될 핵심 키워드 1위에 '소셜네트워크 구인구직 활동'이 올랐는데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채용채널의 다각화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신경 쓴 서비스 부문도 모바일 인데요.
올해 초 구직자와 기업을 보다 빠르게 연결한다는 설립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서비스 영역별로 부서를 통합했어요. 이미 취업 관련 앱 서비스를 10여개 출시 했으며, 이달 안에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낸 가게 주변을 지나는 구직자의 스마트폰으로 해당 사실을 알려주는 LBS(위치기반 서비스)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공고를 올린 지 5분 만에 면접까지 볼 수 있을 것 으로 기대 됩니다^^

Q. 네, 잡코리아의 멋진 변화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저희 진흥원을 비롯하여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근본적인 해결책은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안정된 직장을, 또 어떤 사람은 높은 연봉을 가리켜 '괜찮은 일자리'라고 생각 할 수 있죠. 하지만 급변하는 사회에서 더 이상 안정된 일자리와 높은 연봉이 '괜찮은 일자리'를 보장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역량을 보다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충분히 괜찮은 일자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여건 개선을 통해 신규투자가 활성화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투자 프로그램을 일자리 창출형으로 설계해나가도록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며 아울러 학력수준과 산업수요의 질적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양성 교육 시스템으로 개편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는 기업 위주 맞춤 형태의 직업교육과 직장체험,그리고 고용이 연계된 산업 밀착형 프로그램을 발굴 시행해오고 있는데요. 우리도 산학협력사업 확충, 직장체험,산업현장과 연계된 프로그램 강화 등 교육과정의 현장 적합성 제고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노동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청년고용을 활성해나가야 합니다.
이 밖에도 고용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의 지원 확대,청년층에 대한 창업 장려, 유망 분야의 직업훈련 강화, 취업지원 서비스 다양화, 지역단위의 고용촉진 프로그램 개발 등도 방안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청년실업의 해결은 우리 경제의 안정되고 균현 있는 성장을 보장해줄 국가적 과제 중 하나입니다. 정부가 앞장서고 기업인,청년구직자,학부모 등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면 머지않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네! 저도 믿습니다!! 호호~ 기나긴 인터뷰에도 성실히 답변해주신 김화수 대표님께 너무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SNS.모바일 등 플랫폼 변화에 따른 '잡코리아'의 발빠른 서비스! 너무 기대되는데요. 실업률 1%를 움직이는 잡코리아! 청년실업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끊임없는 고뇌와 노력의 모습이 아름다운 대한만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다음 번 만나볼 인터뷰 주자는 누가 될까요? 긴장하십시오! 당신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아! 인터뷰를 원하시는 분은 제 메일로 살짝~! 노크해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전락기획실 연구원 류재은(fb2812@kd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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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공식 블로그 '디비디비'

제공 : DB포탈사이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