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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신용지킴이 - KCB 조강직 상무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1-11-09 00:00
조회
3521




[류기자가만난사람4]대한민국 신용지킴이 KCB 조강직 상무

 

안녕하세요~ 류기자가~~ 만난~~ 사람!에 R양입니다^-^ 매번 할때마다 쑥스럽군요~~ 오늘은 대한민국의 신용정보를 책임지고 있는 신용지킴이 KCB의 조강직 상무님을 만나 뵐게요~~!


Q. 안녕하세요, 조강직 상무님

류기자가 만난 사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신용정보를 철저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 금융산업의 핵(core) 'KCB'! KDB를 알고 싶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KCB는 개인에 대한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입니다.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등을 거치면서 가계 연체율 상승과 신용불량자 증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폭넓은 신용정보 공유체계의 도입을 통한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죠.

KCB는 국내 대부분의 금융회사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가공, 평가하여 신용보고서, 신용평점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본인의 신용에 대한 점검, 효과적 관리를 지원하는 올크레딧(AllCredit)이라는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이밖에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지원을 위한 각종 분석서비스 및 신용평가모형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출범 초기부터 "The Best Practice CB"라는 목표하에 품질 최우선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데이터 품질과 보안이라는 분야는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핵심 중의 핵심 업무로 여기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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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제2,제3의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많은 분들께서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2007 정보보호대상' 수상, 그리고 국내 CB사들의 벤치마킹 1순위가 되는 모범 CB 기업으로써 신용정보 보안을 위한 KDC만의 노하우~ 살짝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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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보안이라는 분야는 하면 할수록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모든 일이 보안과 관련 되어 있고, 창과 방패와 같이 끊임없는 위협에 따른 끊임없는 방어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다행스러운 것은 KCB는 출범 초기부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회사전반에 대한 보안 프로세스와 프레임워크을 구축했다는 점이에요. 신용정보를 다루는 영역과 일반 사무업무를 수행하는 영역의 네트워크를 완전히 분리하고 직원들에게 각각의 접근 용도로 PC를 2대씩 지급한 점, 주민번호, 성명 등 주요한 개인식별정보를 DB상에서 원천적으로 암호화 한 점 등이 초기에 구축한 잘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보안은 정보시스템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의 모든 업무에 보안 프로세스를 접목하려고 노력해 왔고, 이를 위해 ISO27001 국제 보안인증도 획득한 것입니다.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보안사고가 주로 내부통제의 부족에서 일어난 일이니 만큼 더욱더 경각심을 갖고 회사내부의 보안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Q. 역시,대한민국 일등 신용지킴이 다운 멋진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KCB에는 무려 3900만 명의 신용DB를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데이터의 품질 관리나 유지에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2009 데이터품질관리대상' 에 빛나는 KCB의 데이터품질 관리 비결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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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모든 DB서비스 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개인신용평가 업무에 있어서 데이터 품질은 너무나 중요한 가치입니다. 데이터는 자칫 잘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점점 나빠져 일시적인 노력으로 지속적인 품질 확보가 어려워요.

KCB는 회사차원의 데이터 관리원칙 수립, 전담조직 운영, 프로세스 정비,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장기적인 품질확보를 위한 활동을 벌였으며 그 덕분에 데이터의 검증 기법과 검증 룰이 많이 발달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데이터품질관리 인증, 데이터품질관리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죠. 이는 우리의 활동의 수준을 높이고 준비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직원들에게 있어 의미있는 도전이 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에는 데이터 품질관리 전담조직을 독립부서로 격상하였고, 데이터를 비즈니스와 더욱더 접목하기 위하여 데이터의 숨어있는 가치를 발견하고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Q. 상무님께서는 1985년 한국신용평가에 입사해 한국신용평가정보를 거쳐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데이터,그리고 지금의 KCB까지 약 26년을 신용평가업무의 달인으로 역임하여 오셨는데요~ 상무님께서 추구하시는 가치관이나 '업무에 있어서 이것만은 지킨다' 하는 신념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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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국신용평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선배님께서는 ‘우리도 신용평가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 지금부터 같이 고민하고 찾아나가자’라며 하셨던 것이 아직도 귀에 맴도는군요. 그때부터 저는 대부분의 과제를 기존 비즈니스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접근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엉성한 스케치로 시작되었던 것에 상상력의 살을 붙이며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하게 되는 쾌감도 맛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동료들에게 항상 강조 하는 것이 ‘현재 하고 있는 업무나 프로세스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항상 Question마크를 붙여 변화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말합니다. 또 과거 선배들이 저에게 해주었던 조언이 생각나는데요. ‘앞에 백지 한 장이 놓여있다. 그리고 싶은 대로 마음껏 그려라. 그게 표준이다.’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은 특히, 직장생활을 출발하는 새내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기도 하네요.

Q. 네,감사합니다. 상무님의 또 다른 직함이 하나 더 있으신데요~

바로 데이터거버넌스포럼의 회장님입니다! 포럼의 초대 회장님으로써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앞으로 포럼의 발전 방향이나 추구하는 목적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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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데이터는 이제 기업경영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가 되었고, 그 활용도 또한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거버넌스포럼은 이같은 환경에서 기업이 추구해야할 데이터 거버넌스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한 일반 기업, 관련 업계 및 학계의 전문가, 실무자들의 모임입니다.

데이터거버넌스포럼은 데이터 거버넌스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솔루션, 방법론, 표준 등을 함께 고민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우수사례 등을 발굴하여 공유하는 것을 주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세미나, 분과위원회 운영,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 등을 통해 교류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포럼의 개인회원 여러분께 데이터와 관련된 보다 의미있는 지식과 관련 업계의 소식 등을 발굴하여 제공함으로써 개인회원의 참여도를 높가겠습니다.

Q. 긴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DB산업진흥법(안)이 국회에 발의 되었는데요. 그럼 마지막으로 저희 진흥원이나 정부에 산업 진흥으르 위해 정책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 그동안 DB산업은 그 잠재력과 영향력에 비해 국가 핵심 사업으로서 체계적인 발전이 미흡해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번에 발의된 DB산업진흥법(안)이 당초 취지를 잘 살려서 처리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와 관련해 몇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첫째, 규제보다는 국익차원에서 범국가적 활용성을 충분히 고려했으면 합니다. 관련 DB의 내용이 국가, 조직, 개인의 안위를 저해하지 않는다면 걸림돌 없이 충분히 활용되어야만 하며, 이는 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둘째,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DB 활용의 장애요인 중 하나가 데이터 품질 문제라고 생각되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관련 산업발전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것입니다.

셋째, 독립적인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미래지향적 발전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최근에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에 힘입어 그 산업의 핵심콘텐츠인 DB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때문에 DB산업이 독립 산업으로서의 발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네~~! R양의 많고 많은 질문에도 정성껏 답해주시고 DB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신 조강직 상무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무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획일적인 방법이 아닌 소통과 능률을 높이는 그림을 그리는 함께 그리는것! 그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강직 상무님과 함께한 시간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그리고!! 다음 인터뷰 주자도 기대해주세요^^ 후후~!

전략기획실 연구원 류재은(fb2812@kd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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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제공 : DB포탈사이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