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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의 미래(Future of Productivity) - 한국마이크로소프 솔루션사업부 오찬주 이사

DATA 인터뷰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2-02-07 00:00
조회
3201




생산성의 미래(Future of Produ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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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대상 찾는 게 가장 중요

최근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는‘혁신’이
다. 기업은 혁신을 통한 성과 개선으로 생산성을 끌어
올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때문에 기업들은 혁신의 대상이 되는 영역을 정
확히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찬주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를 처음 디자
인한 회사의 CEO인 팀 브라운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에‘Design Thinking’이라는 이름으로 기부한 자료를
통해 혁신을 설명했다. 팀 브라운은 혁신을 세 가지 측
면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서술했다. 세 가지 측면은 기술
과의 연결성,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 기업의 경영성과의
연결성 등이다. 이 세 가지의 교집합이 기업이나 기관의
혁신 영역인 것이다. 그리고 스마크워크는 이러한 세 가
지 측면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의 핵심은‘일하는 방식의 전환’

스마트워크의 핵심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사무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
이다. 현재 정부는 2015년까지 스마트워크센터를 500
개를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공무원의
30%가 스마트워크센터나 재택근무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 현재 진행 중인 계획의 최종 목표다. 즉, 업무를 처
리하는 장소가 사무실에서 그 이외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이다.

지금까지 업무를 처리하는 주 공간은 사무실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집, 가상공간, 이동 중 등 어느 곳에서
도 일하는 환경을 제공받는 것이 기본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처럼 사무실 이외의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데
있어서는 보안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일반 기업체나 정
부의 공공기관들이 관리하는 정보는 대부분 기밀성을
요하는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무실 이외의 원격지
에서 일하는 것은 보안을 어느 정도 지원하느냐가 풀어
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다.

기업 내부의 소통의 수단 또한 바뀔 것이다. 최근 구
글의 유투부에 2개월 간 업로드 된 동영상 파일의 숫자
가 주요 방송사가 방영한 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
났다. 이 현상은 소통수단이 문서에서 동영상으로 바뀐
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업이나 기관
내에서 사용되어진 소통수단은 대부분이 문서였다. 하
지만 앞으로는 동영상이 이런 역할을 대체할 것이고,
이 동영상을 어떻게 저장하고 활용하느냐가 기업 및 기
관의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 또한 혁신과 관
련된다. 최근 일부 기업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를 기업 내에 그대로 구축해 운영하거나
일반 소비자용을 활발하게 활용해 직원과 소통하는 임
직원들이 있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듯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를 활
용하는 일은 직원들의 사기를 제고하고 생산성을 높이
겠지만 사내 기밀들이 밖으로 누설되는 보안문제가 발
생할 여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셜 네트워크가 많
은 장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서는 충분히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오찬주 이사는 기업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
내에 적용시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소셜 네
트워크를 이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시키는 것보다
현재 구축되어 있는 시스템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것
이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기업이나 기관에서 엔터프라
이즈 매니지먼트에 있어 ECM이나 KM시스템을 도입
해 운영하고 있지만 성공사례가 거의 없으며, 이러한 사
실은 현재 구축한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
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축된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시스
템의 성능이나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사용
자들의 참여 부족이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셜 네트워크의 장점을 차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즉
소셜 네트워크에서 정보에 대해 다른 사용자가 평가를
하고, 이를 서로 공유하는 등의 장점을 적용시키자는
것이다.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 관건

오찬주 이사는 데이터의 제대로 된 활용을 강조했다.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기업이나 기관들은 지금까지 데이터를 쌓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쌓아온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
다는 것이 오찬주 이사의 생각이다.
데이터를 쌓는 일에 집중했던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데이터를 최적화 하는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스토리지
의 비용이 높아 물리적인 스토리지를 최소
화하는 것이 과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 스토리지의 가격은 저렴해졌기에 물리
적인 스토리지의 증가를 염려해야 할 단계
는 지났다. 이제는 스토리지 안에 쌓인 데이
터를 분석, 이를 어떻게 활용해 생산성 향상
에 기여할 수 있나 생각해야 할 때다.

데이터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들은 여러
종류가 출시되었지만, 사용하는 방법이 어
렵다. 때문에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
는 소수만이 이를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소수의 인원만이 데이터 분석이 가능
하다는 것은 필요한 정보를 원하는 시점에
즉각적으로 제공받는데 문제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
런 문제점은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쉽게 해,
누구나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많은 인원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지며 임직원들 누구나 원하는 데이터를 적시에 제공받
아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오찬주 이사는 이런 방
법이 데이터 분석 기술의 최종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텍스트 형태 또는 그
림이나 동영상 등을 활용해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
록 제공해야 하고, UI(유저 인터페이스)의 개선도 이루
어져야 한다고 오찬주 이사는 강조했다.

업무환경의 새로운 표준 필요

오찬주 이사는 또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업무환경
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무환경
의 새로운 표준은 일하는 공간, 일하는 방식, 기술 등의
세 가지가 변해야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워크가 기업이나 기관에 널리 퍼지고 있
다. 이 스마트워크에 대해 관리자들과 실무자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는 단
위 시간에 대한 효율과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실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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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스마트워크를‘지금 하는 일을 끝내고 자기 계발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는 것’, 관리자들은‘지금 하는 일을
끝내고 다른 일을 해서 성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
다. 관리자와 실무자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공간이 곧 스마트워크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같
은 의견이다. 하지만 공간적인 것은 부차적으로 미뤄두
고, 일하는 방식이 변해야 한다고 오찬주 이사는 스마트
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즉 일하는 방식을 문화로 정착시
키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오찬주 이사는 공간에 대한 부분에서 재택이나 출장,
스마트워크센터를 생각하기 전에 일하는 전체적인 환경
을 공간개념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무실의 공간이 일관되게 배치되어 있는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괄적인 사무실의 구조는
각 부서가 다른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비효
율적이라는 것이 오찬주이사??한 공간을 구성해 주는 것, 이것
은 기업이나 기관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고 이런 변
화는 발전된 정보통신기술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오 이
사는 강조했다.

업무공간은 인테리어 회사에 용역을 의뢰해 최신의
가구를 들여와 배치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이러
한 사무실 인테리어 방법은 사람들의 행동이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데 효과적이지 못하다. 각 부서에 맞
는 업무스타일을 분석하고, 스타일마다 공간 활용도를
조사해 그에 맞는 구조로 책상 및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적절한 사무실 인테리어다.

예를 들어 협업이 강조되는 부서는 각자 독립된 공간
보다는 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배치하고, 업무
의 집중도가 필요로 하는 부서는 독립된 공간을 많이 배
치하는 것이 업무의 효율을 올리는 일인 것이다. 이러한
공간의 변화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각자의 책상에 앉아 업무를 봐야 했던 것은 유선 전
화와 유선 인터넷 등의 유선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업
무를 처리하는데 전화는 꼭 필요했으며, 사무실의 전화
기는 대부분 유선이기 때문에 각자의 책상에 앉아 업무
를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컴퓨터 또한 마찬가
지였다. 때문에 직원들이 이용하는 단말기에 대한 유·
무선 환경을 모두 제공해 줘야 한다. 또한 휴대폰을 통
해 전화를 하더라도 사무실의 번호가 찍혀야 하며, 원
격지에서 사내 정보시스템에 접근할 때 보안도 유지되
어야 한다.

클라우드 통해 의사소통, 협업이 가능

직원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업무환
경을 지원해 줘야 한다. 이 부분은 클라우드로 해결이
가능하다. 업무내용을 클라우드에 보관하면 어느 단말
기에서도 똑같은 업무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따로 동기
화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직원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클라우드를 통해 한다면 일정의 공유, 시간
과 공간을 초월한 협업이 가능해진다.

클라우드를 업무에 이용할 경우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 시스템을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 모바일 기기를 분
실하더라도 원격 조작을 통해 기능을 정지하거나 데이
터를 삭제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기능은 업무 효율
성을 위해 다수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곳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이러한 스마트워크는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다른 곳
에 초점을 맞추고 스마트워크를 구축한 곳이 있다. 영국
의 브리티시 텔레콤(British Telecom)은 우수 연구 인
력들이 타 회사로 이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마트워크
를 도입했다. 스마트워크 도입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만
족도를 향상시키고, 우수한 여성인력들을 경쟁사로 이
직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오찬주 이사는 발표를 마무리 하며“기관이나 기업들
은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화두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혁신은 기관이나 기업들이 이루고자 하
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며 혁신을 통한 성장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스마트워크다”고 강조했다.



출처 : 컴퓨터월드1월호




제공 : DB포탈사이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