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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비즈니스 (1) - m-비즈니스 개념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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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별 분류
Etc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02-03-01 00:00
조회
14174





m-비즈니스 개념과 환경

이영곤/아이비젠 CPIM팀장

m-비즈니스가 태동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을 이용한 상거래 중심의 m-커머스 테두리를 벗어난 새로운 개념으로 m-비즈니스가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m-커머스는 이동전화 단말기나 PDA 같은 발전된 형태의 기기를 이용해 디지털 컨텐츠와 상품, 서비스를 판매하는 활동을 말한다. e-커머스가 PC 터미널을 이용해 거래활동을 했다면 m-커머스는 핸드폰이나 PDA를 통해서 거래활동을 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B2C나 B2B의 상거래 환경을 구별하지 않고 웹을 통한 영업활동을 통칭하던 e-커머스에서 R&D-구매-제조-판매-유통-AS에 이르는 비즈니스 전 과정에 인터넷 정보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활동인 e-비즈니스로 진화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m-커머스와 m-비즈니스의 진화과정 역시 마찬가지이다. m-커머스는 이동전화 단말기 혹은 PDA와 같은 발전된 형태의 기기를 이용해 디지털 컨텐츠나 상품, 서비스를 판매하는 활동을 지칭한다. 마치 e-커머스가 PC 터미널을 이용해 거래활동을 했다면 m-커머스는 핸드폰이나 PDA를 통해서 거래활동을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m-비즈니스는 이동전화 단말기를 포함한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모든 비즈니스를 총칭한다. 즉 모바일 기기상에서 거래 활동 중심의 m-커머스를 포함한 m-커머스가 발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든 영역을 m-비즈니스라고 정의한다. 컨텐츠를 중심으로 설명되던 m-커머스에서 기업활동과 전통적 SCM에 모바일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최근 대두되는 것은 m-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예이다.

m-비즈니스의 구분

m-비즈니스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무선사업자(Enabler) 관점: 서비스 영역, 애플리케이션 영역, 테크놀로지 영역.
△서비스 카테고리 관점: 이동서비스, 정보통신서비스, 인터넷서비스.
△B2C애플리케이션 관점: 인포메이션,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거래활동.
△B2B애플리케이션 관점: 인포메이션, 커뮤니케이션, 거래활동, m-SCM 등.

이처럼 m-비즈니스는 관점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구별되나 기업이 어떤 기준의 m-비즈니스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의외로 간단하다. 기업이 독자적 기준으로 구성하면 그만이다. 예를 들어 무선사업자라면 당연히 무선사업과 관계된 서비스 영역, 애플리케이션 영역, 테크놀로지 영역이라는 관점을 취하면 된다. 반면 제조업체이고 회사 업무에 모바일을 적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B2B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 조명하면 쉬운 방법이 된다. 이는 각 회사가 모바일을 이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경우 가치사슬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명제와 비슷한 내용인데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분류 기준을 택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기업이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 어떤 분류 기준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전체를 엮어 맬 수 있는 틀인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m-비즈니스 모델

m-비즈니스 모델을 나누는 기준 역시 복잡하지만 단순화시켜서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흔히 e-비즈니스를 B2C와 B2B로 나누는 것처럼 m-비즈니스 모델을 구분하는 방법 역시 B2C와 B2B로 구분해도 좋다. 즉, B2C는 정보·커뮤니케이션·엔터테인먼트·거래 등으로 대별할 수 있고, B2B는 m-CRM·m-SCM·m-워크포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후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B2B 혹은 B2C로 선택하고 다시 세분화된 영역에 위치시키면 그만이다. m-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많은 설명이 가능하지만 되도록 단순화시켜 생각하고 오히려 m-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정교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e-비즈니스에서 더 이상 사업모델의 유형을 경매형, 역경매형, 컨텐츠형, 상거래형 등으로 구별하지 않는 것처럼 m-비즈니스 모델을 구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은 무의미한 작업이다. 오히려 지향하는 사업모델이 가지고 있는 가치명제, 기능성, 수익모델 등으로 m-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는 것이 유효하다.

m-비즈니스의 특성과 차별성

모바일 인터넷의 특징을 잘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m-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끈다. 즉 성공하는 m-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현존하는 e-비즈니스에 이동통신의 이점을 결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인터넷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Ubiquity(편재성): 실시간 정보를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는 속성.
△Reachability(도달성):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다는 속성.
△Security(보안성): 보안과 안전이 보장된다는 속성.
△Convenience(편리성): 경박단소화된 통신 도구 속성.
여기서 편재성, 도달성, 보안성, 편리성 등의 속성은 이동통신의 현재 모습이며 향후 m-비즈니스 발전을 위해서는 다음의 세가지 속성이 더해져야 한다.
△Localization: 특정시점에 사용자의 현 위치가 어디인지 보여주는 속성.
△Instant Connectivity: 빠른 시간 내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속성.
△Personalization: 이동통신 사용자의 개인화와 차별화 된 고객 서비스.

이 세가지 속성의 발전 정도와 커머스 결합정도에 따라 m-비즈니스의 마케팅 측면에서의 구현 방법과 비즈니스 방법이 향방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m-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위해서는 위치파악의 특성, 개인화의 특성, 즉시성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사업모델이 관건이다.

e-비즈니스와 m-비즈니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통신환경이 모바일 기기인가 아니면 PC인가 하는 점이다. 이 차이는 그저 통신 인프라 환경의 차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통신환경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것이라면 무선인터넷의 특징인 개인화, 위치파악서비스, 즉시성 등이 e-비즈니스 모델에 더해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e-비즈니스의 전략적 결정에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더했을 때 비로소 m-비즈니스가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모바일 기기 혹은 무선인터넷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단순히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환경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면 이 비즈니스 모델은 결코 성공하기 어렵다. m-비즈니스를 고려하고 있다면 언제나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살펴 모바일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m-비즈니스 소비자 특성

국내 무선인터넷 사용자는 무선인터넷의 휴대성과 편리함에 만족하고 있으나 느린 전송속도, 연결품질, 요금 등 서비스 내용과 수준 자체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의 2세대(2G) 서비스가 사용자들의 기대와 요구수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사용자들의 3세대(3G) 서비스로의 전이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해준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좋은 점이 모바일 기기의 특성인 휴대성, 편리성, 보안성 등인 반면 전송속도 문제, 작은 화면, 비싼 요금 등은 불편을 느끼고 있는 점이라면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최대한 강조할 수 있으면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된다.

또한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는 현재동기에 기초한다. 현재동기란 구매에 있어 소비자가 계획적으로 구매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시점에 구매나 정보조회의 욕구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현재동기’와 ‘움직임’이란 조사 결과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사용자가 구체적인 계획이 아닌 즉시적 요구에 의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고객 요구 사항 파악을 통한 적절한 서비스 도출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다. 지불의사와 관련된 조사에서도 1만원 이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은 유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금이 용이한 형편이다. 과금 체계의 수립 및 적절한 금액의 산정은 서비스 개발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요소이다. 컨텐츠가 아닌 상품구매비용 조사에서도 무선인터넷에서는 57.8%가 5만원 이하의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상품 구매시 정보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m-비즈니스 환경분석

m-커머스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무선인터넷 이용자 수의 급속한 증가에 기인한다. 세계 무선인터넷 이용자 수는 2000년 현재 5천만명 정도이나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2005년에는 7억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무선인터넷 이용자수의 급격한 증가는 곧 m-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또 하나 m-커머스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IMT-2000 서비스와 더불어 고객지향적이며 실생활에 밀접한 B2C 및 B2B 관련 애플리케이션·컨텐츠들이 폭넓게 제공될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된다. 즉 m-커머스에서는 유선 전자상거래에 비해 수익구조가 명확해 다양한 킬러애플리케이션 및 상거래 형태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m-커머스가 안고 있는 위협과 취약점에 대한 견해 또한 적지 않다.

첫째, m-커머스에 이용하는 무선 단말기의 작은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전송의 한계를 지적할 수 있다. 2001년 현재 PC를 통해 상거래를 수행할 경우 17~21인치 대형화면, 편리한 키보드 사용, 최고 8M bps 전송속도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다. 반면 무선을 통한 전자상거래 수행시에는 2~8인치 소형화면과 불편한 키패드, 그리고 IS-95B에서도 64Kbps에 불과한 자료 전송속도로 인해 정보를 다루는데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둘째, 보안 및 인증 등에 관한 무선 결제시스템의 미확충 문제를 들 수 있다. 현재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이 이들 분야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안전하고 편리한 무선 결제시스템의 확충은 무선 전자상거래 시장의 선결요건이 되고 있다. 또한 m-커머스 이용자의 니즈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컨텐츠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m-커머스 자체가 외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m-커머스 시장의 가능성과 장점으로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인구와 한국의 문화에 맞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수익모델이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무선 인터넷 가입자 증가추세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i-모드 서비스의 가입자 증가속도에 비견되며, 게임이나 멜로디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는 이미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 m-커머스가 기본적으로 안고 있는 소형의 인터페이스 및 키패드, 그리고 낮은 전송용량 및 에러율 등의 문제는 국내 m-커머스 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유선 전자상거래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점과 개인화되고 차별화된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은 m-커머스 발전에 위협과 기회의 요인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제공 : DB포탈사이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