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레가토시스템즈코리아 차장

NDMP는 원래 네트워크에 직접 붙여서 파일 서비스 기능을 하는 NAS의 파일러(Filer)나 파일서버 장비의 백업시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파일 전송을 위해 등장한 프로토콜이다. 네트워크 부하 없이 NAS 장비를 백업하도록 나온 솔루션이 현재는 SAN 기술과 통합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서버에 전혀 부하를 주지 않고 백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서버리스(Serverless) 백업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현재 NDMP 백업은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NDMP 로컬 백업

로컬 백업은 NDMP가 처음 개발될 때부터 제일 많이 사용된 방법으로 NAS 장비에 부착된 백업 장치에 NAS 데이터를 직접 보내는 방식이다.

백업 서버는 네트워크를 통해 NAS 파일시스템 백업이나 복구를 NAS 장비에 지시하면 NAS는 NDMP 표준으로 자체 설치된 백업 명령어를 통해 데이터 스트림을 백업 장치에 보내거나 읽어온다. 백업 서버는 백업된 인덱스 정보를 네트워크를 통해 받아서 이를 백업 소프트웨어 자체 표준으로 기록하고 관리한다. 네트워크에 붙어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버들은 NFS 마운트 백업과는 달리 백업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 서버 부하가 전혀 없다.

<그림1> NDMP 로컬 백업

NDMP 서드파티 백업

NDMP 프로토콜 버전2가 나오면서 서드파티 방식이 지원되기 시작했다. 이는 파일러 투 파일러(Filer-to-Filer) 백업이라고도 한다. NAS 장비의 데이터가 다른 NAS 장비에 붙어있는 백업 장치에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이다. NDMP 입장에서 보면 데이터를 보내는 NAS는 NDMP 데이터 서버가 되며 백업 장치가 붙어 있는 NAS는 테이프 장치에 데이터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NDMP 테이프 서버라고 한다. 또 백업서버는 NDMP 클라이언트가 된다.

이처럼 서드파티(NDMP 데이터 서버, NDMP 테이프 서버, NDMP 클라이언트)에 의해 백업이 수행되기 때문에 ‘NDMP 서드파티’ 또는 ‘NDMP 3웨이 백업’이라고 한다. 여러 개의 NAS 장비들이 혼재되어 있는 환경에서 각각의 NAS에 백업 장치를 붙일 수 없는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NDMP 프로토콜을 사용해 백업과 복구를 수행하지만 결국 NDMP로 포장된 데이터가 네트워크를 경유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부하를 가져온다.

<그림2> NDMP 서드파티 백업

출처 : 경영과 컴퓨터 2002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