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DBMS, DB 구축 절차, 빅데이터 기술 칼럼, 사례연구 및 세미나 자료를 소개합니다.

전사적 응용프로그램 통합시스템 EAI

전문가칼럼
DBMS별 분류
Oracle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03-01-01 00:00
조회
10388





전사적 응용프로그램 통합시스템 EAI

이병철
한국전산원 정보기술감리부·정보처리기술사


서로 다른 운영체제에서의 호환성이 탁월한 EAI는 각종 이기종 애플리케이션간 연동이 가능, 운영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최근 기업들이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전산인프라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분산된 각종 데이터의 통합이 용이한 것도 EAI의 돋보이는 장점이다. EAI의 도입 단계 및 운영상 특징을 살펴보자

기존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은 필요에 의해 개별적으로 구축됐기 때문에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방식으로 인터페이스를 설계해 맞출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방식은 매우 비효율적이고 시스템 아키텍처에 있어서도 합리적이지 못하다.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 운영상의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두된 것이 전사적으로 응용프로그램을 통합하는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다.

IT 환경의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기업의 정보자원과 워크플로우(Work Flow)의 통합을 실현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기존 정보시스템 수정을 최소화하면서 분산된 데이터의 통합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EAI의 등장은 효율적으로 서로 다른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EAI를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들의 패키지 애플리케이션과 웹 시스템 통합뿐만 아니라 데이터 연동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E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AI는 새로운 미들웨어를 이용해 네트워크 프로토콜,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과 상관없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기업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EAI란 엔터프라이즈 미들웨어를 인프라로 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통합하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 운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AI 솔루션을 이용해 시스템을 구성하면 한 애플리케이션에 데이터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사내 모든 시스템의 애플리케이션에도 업데이트가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기업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도 월등한 장점을 가지게 된다.


EAI의 애플리케이션·데이터 통합

EAI가 기업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포함해야 한다

▲이기종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간 중계

EAI의 기능 중 가장 돋보이는 점은 서로 다른 운영체제에서의 호환성이 탁월한 것을 들 수 있다. 이기종 시스템들은 물론 각각의 애플리케이션간 데이터 및 각종 업무처리의 연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기존에는 윈도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유닉스 시스템에서 운영하려면 응용 프로그램의 자체 소스 코드를 전면 수정하거나 아예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만 했다. 하지만 EAI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들의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운영체제간 상호 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어탭터 기능

EAI는 다양한 벤더가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ERP, 애플리케이션 등을 변형하거나 수정하지 않고도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댑터를 제공한다. 따라서 기업이 오라클 DB와 SAP나 자바를 연동하기 위해 오라클 DB의 소스를 수정하거나 변형 없이 EAI에서 제공하는 연동 팩을 사용해 단순히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으로 오라클 DB와 SAP이 연동 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통합

현재 기업들은 다양한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각각 포맷과 형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이기종에서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정보의 통합운영이 불가능하다. EAI는 기업간 데이터를 원할하게 하기 위해 데이터의 포맷과 변환 관리를 용이하게 해주는 데이터브로커를 제공한다

▲기업간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

e비즈니스와 인터넷기술이 성장·발전하면서 업무 프로세스는 애플리케이션별로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각 기업들에게 분산된 업무 프로세스를 단일한 플랫폼으로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EAI에서는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설계·운용·모니터 기능을 제공한다


EAI 데이터 전송 방식

▲허브 스포크 방식

단일접점으로 주변의 여러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 업무를 담당하는 일종의 중앙집중 방식으로 모든 데이터가 허브 시스템에 저장됐다가 전달되는 구조다. 이 방식은 관리가 쉽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데이터가 한곳에 집중됨으로써 병목 현상과 실시간 처리가 어려운 게 단점이다.

▲버스 방식

전송로인 버스를 통해 데이터가 통합 서버 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버스에서 특정 데이터를 지정한 목표지점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내는 역할을 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간 통합을 이루어낸다. 확장성이 뛰어나고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관리가 용이하지 않고 불필요한 호출에 모든 시스템이 응대를 해야 하므로 네트워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하이브리드 방식

이 방식은 허브 스포크 방식과 버스 방식의 장점을 통합한 방식으로, 필요할 경우 어느 한 방향으로 E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 성능이나 관리에 있어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Peer To Peer 방식

‘허브’ ‘버스’와 같은 미들웨어를 두지 않고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으로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통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데이터를 변환하면서 일괄성과 무결성을 유지하는 여타의 EAI 솔루션과 달리 단순히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만 해결 할 뿐이다. 따라서 ‘통합’ 관점이 아닌 ‘연계’ 관점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EAI의 도입 단계

[전세계 EAI 시장 전망(단위:억 달러)]

eceo200304004_01.jpg ▲계획(Strategy)

고객의 현행 비즈니스 전략과 IT 전략에 따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파악하는 단계로서 EAI 적용 초기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

▲판단(Assessment)

파악된 고객의 전략을 분석해 하이 레벨 EAI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수립하고, 인프라스트럭처 차이의 분석을 통한 EAI 솔루션을 수립 단계.

▲구성(Architecture)

EAI 기능적 요건 및 인터페이스 요건을 도출하고, 시스템 성능 및 관리 등에 필요한 요건을 정립하여 EAI 아키텍처를 수립하는 단계.

▲선택(Selection)

수립된 EAI 아키텍처에 맞는 최적의 EAI 제품을 선정하는 단계로서, 어탭터, 브로커링, 프로세스 관리 및 시스템 관리를 위한 구현 틀의 선정 단계.

▲도안(Design & Prototyping)

선정된 제품의 구현을 위해 상세 설계 및 초기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단계.

▲구축(Building)

상세 설계 및 초기 프로토타입의 결과에 따라 각 구성 요소별로 제품의 구성 및 필요한 인터페이스 프로그램 작성.

▲보완(Depolyment)

구현된 제품군의 고객 인도준비 및 유지보수 계획의 수립단계.

▲운영(Run)

EAI 솔루션의 운영 및 유지관리 단계.


향후 EAI의 진행 방향

EAI가 점차 B2B나 e마켓플레이스 분야로 확산되면서 EAI와 B2Bi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또한 기업내의 내·외부에서 운용되고 있는 다양한 패키지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이 점차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 상호간 연동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EAI와 B2Bi의 통합 움직임으로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바로 ‘eAI’이다

기업과 기업간 e비즈니스에 필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연동시켜주는 eAI는 기업내 이기종 시스템을 통합해주는 EAI와 이를 기업간으로 확대한 B2Bi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eAI는 기업간 프론트엔드를 지원하는 백엔드 중심의 솔루션을 의미한다.


제공 : DB포탈사이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