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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디스크의 활용 (1) - 웹 디스크 개념과 출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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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별 분류
Etc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03-01-01 00:00
조회
11802





웹 디스크의 활용 (1) - 웹 디스크 개념과 출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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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재 호
씨디데이타 솔루션사업팀

웹디스크(Web Disk)란 인터넷 상의 가상 저장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플로피 디스켓,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CD롬 드라이브 등 실제 물리적인 저장장치 대신 인터넷 공간에 자료를 저장해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서비스를 말한다. 이러한 웹 디스크 서비스의 기본 성격은 인터넷상에 마련된 저장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일일이 저장 장치를 들고 다닐 필요없이 인터넷이 접속되는 PC만 있으면 웹 브라우저를 띄워놓고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웹 디스크업체로는 지난 99년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개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그래텍의 ‘팝폴더’ 서비스가 있고, 개인보다 기업회원 서비스에 강한 데이콤의 ‘웹하드’, 동영상에 초점을 둔 나우콤의 ‘피디박스’, 사진·음악앨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하나포스의 ‘파일홈피’ 등이 있다.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 수가 1천만을 넘은 현재 통신 인프라 구축과 네티즌의 증가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용자의 욕구로 인해 물리적 저장 공간을 웹으로 올려놓게 됐고 여러 용도로 웹 디스크를 사용하게 됐다.

이러한 웹 디스크 용도는 세가지 관점으로 접근이 가능한데 첫번째는 모빌리티(Mobility) 관점에서 본 것으로 이는 자료의 이동성과 활용성에 대한 부분을 들 수 있다. 두번째는 파일 셰어링(File Sharing), 즉 자료의 공유와 배포에 관련된 부분이며 마지막으로 웹 디스크는 데이터 백업(Data Backup)에 대한 것으로 안전하게 자료를 보관 및 복구하고 싶어하는 요구에 대한 용도로 설명될 수 있다.

웹 디스크 개념과 출현 배경

지난해 12월 통신사업자 CEO포럼에서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화두에 올라 u코리아비전이 제안됐다. 유비쿼터스란 좁은 의미로 ‘Anytime, Anyplace’에 대한 사용자들의 오랜 욕구에 대한 표현이며 네트워크 컴퓨팅 환경의 발전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중 웹 디스크의 가능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모빌리티(Mobility)적 관점

회사원인 김 부장은 프리젠테이션 관계로 지방으로 출장을 가게 됐다. 그러나 노트북에 자료를 저장해 두었는데 노트북을 분실했거나 혹은 자료가 저장된 플로피 디스켓을 잃어버렸다면 얼마나 당황해할 것인가 또 교내 전산실에서 리포트를 마무리하고 있던 대학원생 배씨도 전산실이 문 닫을 시간이 되자 집에 가서 마무리 작업을 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데이터의 용량이 너무 커서 메일로도 보낼 수 없고, 플로피 디스켓에도 담을 수 없게 됐다.

이처럼 누구나 위의 사례와 같은 일들을 한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겨우 시간에 맞춰 자료를 준비해 뒀는데 그 자료가 몽땅 날아가 버렸다거나, 집에 있는 자신의 PC에 저장이 돼 있는 자료 때문에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지경에 처한 경우 등이 그것이다.

이렇듯 인터넷의 발전이 적재 적소에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은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CP(Content Provider)에게는 또 하나의 수익을 제공하는 모델이 된다. 이제 자신의 자료는 더 이상 PC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의 어느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편익을 제공받게 된 것이다.

▲파일 셰어링(File Sharing)적 관점

대학생인 박씨는 자신이 입수한 ‘DivX’ 형태의 다양한 영화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이들에게 그 CD를 일일이 복사해서 줄 때는 불편함이 뒤따를 것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챌의 전략마케팅 동호회 시숍을 맡고 있는 최씨의 경우 최근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세미나에 다녀와서 그 자료를 동호회 회원들한테 보여주고 싶어했으나 그 자료들을 일일이 이메일로 보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처럼 자료(데이터베이스) 공유에 대한 바람은 오래 전부터 인터넷 사용자들이 원했던 강력한 욕구 중의 하나였다. 특히 이러한 욕구는 인터넷 사용자들에게는 최근 음악파일을 포함한 각종 영화,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들이 범람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증가하게 됐다.

개인간 MP3 파일의 공유를 위한 ‘소리바다’ 출현을 계기로 각종 P2P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P2P 서비스의 형태는 단순 음악 파일뿐만 아닌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까지 지원이 가능한 대용량 서비스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더불어 동일한 목적을 갖는 사람들의 네트워킹(Homogeneous Networking)이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커뮤니티에서 자료실을 활용한 자료의 공유가 이뤄지는 게 과거 추세였으나 현재는 다양한 파일 공유 서비스 중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원하는 사람에게만 자료를 공유해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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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웹 디스크의 서비스 구성도


▲데이터 백업(Data Backup)적 관점

대학교수인 설씨는 얼마 전에 끝난 기말고사 채점을 위해 학생들의 답안지를 자신의 PC에 저장해 뒀다. 그런데 PC가 부팅이 안돼 해당 파일을 액세스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했다. 프로그래머인 강씨도 자신의 개발 소스를 PC에 폴더를 만들어 놓고 하루마다 보관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해당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경우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시스템(PC)을 부셔버리고 싶을 정도의 욕구를 느낄 것이다.

미국 페퍼다인대학 스미스 박사의 저서 ‘2001 보고서: 데이터손실 비용’에 따르면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데이터의 손실은 PC 1대당 4백81만9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IDC는 매년 기업 PC의 15%가 고장을 일으키고 10%가 도난 혹은 분실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기업정보의 60% 이상이 PC에 저장돼 있다는 분석자료를 감안하면 데이터의 손실에 따른 피해는 실로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산출되고 있는 셈이다.

기업들의 경우 고객들의 데이터가 수익과 직결될 만큼 고객 DB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 정부 정책으로 개인정보 보호 및 DR

(Disaster Recovery: 재해복구) 센터 구축 등 크리티컬한 데이터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백업의 필요성은 9.11 테러 이후 개인 사용자들도 인지하기 시작했다. PC백업의 경우 백업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스케줄링을 통하여 백업을 하는 방식(수동적)과 백업 ASP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는 방식(능동적)으로 나눌 수 있다. 두가지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다음 호에는 웹 디스크 서비스 장단점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