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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내 주요 IT시장 전망 : 하드웨어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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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별 분류
Etc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9-01-18 00:00
조회
3249




◎ 연재기사 ◎


2019년 국내 주요 IT시장 전망 : 소프트웨어


2019년 국내 주요 IT시장 전망 : 하드웨어 클라우드


2019년 국내 주요 IT시장 전망 : 보안



2019년 국내 주요 IT시장 전망 : 하드웨어 클라우드

모든 전략의 중심은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관리와 활용이 중요

대세는 ‘멀티 클라우드’…매니지드 서비스 성장 기대


2018년 기업 IT인프라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라면 ‘클라우
드’를 꼽을 수 있다. 하드웨어(HW) 중심의 IaaS(서비스형 인
프라)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공급 방식(SaaS: 서비스
형 SW)이나 개발 방법(cloud native), 그리고 보안 트렌드까
지 모두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IT인프라 부문
전체가 클라우드를 가운데 놓고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데이터 보안과 최대한의 가용성 보장, 비용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채택하
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혼용하는 ‘하
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이 다시 주목받는 등 클라우드 활용
이 다양해지고 있다. 더불어 특히 지난 10년간 아마존웹서비
스(AWS)를 중심으로 퍼블릭 클라우드가 확산되고, 최근 마
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IBM 클라우드, 구글클라우드플
랫폼(GCP) 등도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2개 이상의 다양한 클
라우드를 혼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온프레미스부터 프라이빗, 퍼블릭을
아우르는 다양한 클라우드까지, 기업 IT환경이 한층 더 복잡
해진 것이다.


클라우드는 이제 기업 IT의 민첩성과 유연성, 효율성을 높
이는 수단으로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는 레거시부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에 이르는 복잡한
환경이 가져오는 관리의 복잡성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클라우드 매니지
드 서비스’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란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서비스의 사용과 관리까지의 영역을 전
문 기업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 퍼블릭 클라우드인
AWS에 대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Managed
Service Provider, MSP)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메가존, GS
네오텍, BSG파트너스, 베스핀글로벌 등이 있다. 기업은
MSP를 이용함으로써 사내 클라우드 관련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인프라 관리보다는
고객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자체에 집중할 수 있
다.


가트너는 IaaS와 PaaS를 포함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이 전 세계적으로 2022년 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
서, 2018년 퍼블릭 클라우드의 76%를 MSP가 운영할 것이라
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해부터 MSP
사업에 삼성SDS와 같은 대형 SI 기업들이 속속 뛰어드는 등,
2019년을 기점으로 향후 몇 년간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은 HCI로

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컴퓨팅, 스토
리지, 네트워크 등 필요한 자원을 클릭 몇 번으로 프로비저닝
해 쓸 수 있다. 이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소프
트웨어(SW) 기반으로 가상화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
터(Software-Defined Data Center; SDDC)’ 기술이 적용
됐기 때문이다. SDDC는 서버 가상화 기술은 물론이고 소프
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SDS) 기술을 모두 활용하며,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관리를
위한 레스트풀API(Restful API) 지원 등도 ‘SW 정의’ 개념에
부합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이러한 SDDC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를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프라이
빗 클라우드 구축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하드웨어 솔루션이 바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 HCI)다. HCI는 표준 x86 서버
및 스토리지, 네트워킹 스위치가 하나의 장비에 집적된 형태
를 기본으로 하며, 이를 SW 정의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 관리
할 수 있다. 이에 상면 감소로 인한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
과는 물론, 모듈 방식으로 손쉬운 스케일아웃이 가능해 도입
과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이 불과 몇 시간에서 길어야 며칠에
불과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필요에 따라 작게 시작해 인
프라를 확장해나갈 수 있다.


2018년 국내에서도 활용 사례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HCI는
올해 한층 업체들 간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2019년에는
뉴타닉스를 비롯해 델EMC ‘V엑스레일’, 넷앱 HCI, 시스코
HCI, HPE 심플리비티 HCI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선보이
고 있는 HCI 제품은 물론 비즈머스, 퓨전데이타 등 국산 HCI
솔루션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컨버지드 제품으로 ‘히타치 UCP(Unified Compute
Platform)’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는 효성인포메이션시
스템은 “기업들이 HCI에서부터 시작해 SDDC 및 멀티 클라
우드로 점진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완성형 제품 로드
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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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데이터, ‘관리와 활용’이 문제

기업의 중요 자산인 데이터 역시 클라우드로 인해 많은 변
화를 맞이하고 있다. 데이터는 ‘멀티 클라우드’ 트렌드 아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분
산 저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어떤 데이터가 어느 클라우드
서비스의 어느 지역 데이터센터에 위치해 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의 가시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환경에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보호하기
위한 통합 아키텍처의 중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 하드웨어를 전문으로 공급하던 넷앱이 지
난 2015년부터 ‘데이터 패브릭’ 전략에 집중, 이제는 클라우
드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업체로 거듭났음을 강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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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술 선도 기업인 퓨어스토리지 역시
최근 클라우드 대응을 확대하고 나섰다. 기업 조직들이 모든
환경의 데이터에 실시간으로 액세스할 수 있도록 온프레미스
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사이에서 애플리케
이션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퓨어 클라우드 데이터 서
비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100% 소프트웨어
로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제공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관리와 가시성 문제는 백업
솔루션 업체들에게도 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컴볼
트 관계자는 “하나의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제공하는 단일
솔루션으로 다수의 백업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확
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및 머신
러닝(M L)을 기반으로 관리자가 손쉽게 스스로(selfdriving)
백업 및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자동화(automation)
기술로 효율적인 복구 준비성(readiness)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60 데이터 관리’ 포트폴리오를 강조하고 있는 베리타스도
“백업 인프라가 보호해야 할 업무 환경은 굉장히 복잡해하기 위해 간소화
된 모던 워크로드 관리 및 클라우드 백업·복구가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국내 기업들이 단일 관리포인
트를 통해 백업과 복구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의 특정 영역을 제외한 인프라
전반에서 여전히 기업 담당자가 백업과 복구를 담당하고 있
다. 기존에는 에이전트를 설치해 파일을 복구하는 과정을 거
쳤지만, 내년에는 많은 기업들이 시스템에 바로 액세스하고
에이전트 없이 파일을 복원해 백업 담당자를 통하지 않고도
담당자 본인이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손쉽게 확인 및 처리하
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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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HW·클라우드 등 부문 주요 이슈

1. 공공부문 민간(퍼블릭) 클라우드 이용범위 대폭 확대
행정안전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기본계획을 마련,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전면폐지한다고 밝혔다. 즉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까지 민간클라우드 활용 범위를 본격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민간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내부 행정업무시스템 등은 정부 전용 클라우드 환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본격적으로 기업들이 공공
시장에서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적용,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슈퍼마이크로 스파이칩 논란

지난해 10월 미국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슈퍼마이크로 마더보드
안에 악의적인 칩이 삽입됐으며, 애플과 아마존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슈퍼마이크로와 애플, 아마존은 즉시 이러한 의혹에
대해 ‘근거 없다’며 부인했다. 이어 슈퍼마이크로는 미국과 영국의
국토안보부와 정보부의 조사 결과에서도 무결함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슈퍼마이크로는 제3의 조사기관이 실시한 철저한
조사와 다양한 여러 기능 테스트 후, 자사 마더보드에 어떠한 악의적인
칩 혹은 하드웨어도 없음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후
블룸버그는 각종 반박기사에 어떠한 반론이나 추가 보도 없이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초소형 칩 하나만으로 외부로
데이터를 빼돌리기는 어려우며, 그럴만한 기술력을 중국이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3. AWS 장애로 국내 서비스 먹통…클라우드 가용성 문제 경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장애가 발생해 국내 유통, 게임, 암호화폐거래소 등의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 등에 사용자들이 접속을 할 수 없는 현상을
겪었다. 당시 퍼블릭 클라우드, 특히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AWS의 갑작스런 서비스 장애로
인해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의 실제 가용성 확보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WS에
전적으로 인프라를 의존할 경우 충분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 가능한
사건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에 대한 IT업계의 관심이 늘어나기도 했다.


4. KT 아현지사 화재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11시 12분경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마포구, 용산구 등 주변 지역 일대의 KT 유무선망이 먹통이 돼 KT의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아현지사
통신구에는 인원이 상주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후 아현지사는 통신시설 중요도 C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관리 소홀
탓에 D등급으로 지정돼 있었으며, 따라서 별도의 이중화 대책이 없어
복구가 늦어지면서 소비자 불편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당시
통신구에는 소화기 한 대밖에 비치돼 있지 않아 화재 대비가 무방비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D등급 국사에도 화재
대비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전국 D등급 시설을 재점검하는 등 뒤늦은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5.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 개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 2018년 12월 1일
자정을 기준으로 세계 최초의 5G 상용망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러나
5G 서비스 개시라는 큰 이벤트는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해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는 등 다소 빛이 바랬다. 이동통신 3사는 이른 5G
상용화 이후 전국적으로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는 등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충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