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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스토리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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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별 분류
Sybase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04-07-13 00:00
조회
6476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스토리지 관리

황성현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코리아 부장

기업들의 엄격한 IT예산 집행과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로 인해 스토리지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스토리지 관리가 얼마나 효율적인가를 제대로 진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껏해야 스토리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스토리지 관리를 측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순평가(brute force)’ 방법은 관리자 한명이 담당하는 테라바이트(TB) 수를 계산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기업의 총 스토리지 용량을 단순히 스토리지 관리자 수로 나눈 것으로, 그 결과 값이 클수록 스토리지 관리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 평가식 접근은 올바른 스토리지 관리의 기본적인 목적을 무시하는 것이다. 즉 실제로 효율성을 가져다 주는 중요한 애플리케이션들과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생산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터프라이즈 계층의 정책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기업의 리스크관리자와 문서보관관리자들에 의해 수립되기 때문에 단순히 스토리지 관리자 수와 총용량을 통한 TB/관리자식의 접근법은 점점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

스토리지 관리 평가의 딜레마

그렇다면 다음 두 가지 경우를 살펴보자. 우선 1천명이 사용하는 하나의 핵심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은 단 1TB의 스토리지만 필요로 하며, 두 번째로 10명 이하의 유저가 사용하는 일반 데이터마이닝 애플리케이션은 10TB 스토리지를 사용한다. 고품질의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지원에는 용량 계획 및 백업과 같은 일반적인 지원 기능과 함께 스팸 제거, 바이러스 감염 방지, 규율 정책 시행을 위한 2명의 풀타임 스토리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데이터 마이닝 애플리케이션은 핵심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용량(TB)이 10배나 크지만 앞의 예와 같은 수준의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는 단 한명의 파트타임 스토리지 관리자만 있으면 된다. TB/관리자식의 평가방법은 아무리 잘 사용한다고 해도 잘못될 수 밖에 없는 방법이다. 턱없이 부족한 시간과 리소스를 가진 IT관리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중요 데이터 관리를 강요함으로써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TB/관리자식의 평가방법을 통한 스토리지 관리 효율성 평가는 IT 최고관리자들로 하여금 핵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지원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 정책 구현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정책 그리고 스토리지는 별개의 것이 아닌, 각 요소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존재해야 하고 각각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인 스토리지 관리법을 위해서는 TB를 관리자 수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먼저 스토리지 관리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효과적인 평가방법을 위해서는 환경분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즉,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시작해 기본적인 스토리지 환경으로 적용범위를 서서히 넓혀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비즈니스 중심적 스토리지 관리

비즈니스 중심적인 스토리지는 철저한 계획을 필요로 한다. 의사결정 부서에서는 상황에 따른 새로운 요소들이 생겨날 수 있으며, 스토리지 관리자는 이런 변화에 따라 관리 전략을 수시로 변경해야 한다. 이는 스토리지 관련 IT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기업 기록관리자, 보안직원, 규율준수 책임자 및 리스크 관리자 등을 포함한 최고 의사결정자들이 깊이 연관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자본 비용의 관점에서 비즈니스 중심적인 스토리지 관리는 기존보다 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나 ROI 분석을 제대로 할 경우 비즈니스 중심적인 스토리지 관리가 가져다주는 투자회수 효과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표>의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예제에서 자동화된 이메일 관리 추가 및 계층화된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운영 비용을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이메일 사용자가 이메일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에 10분, 중요한 이메일 정리에 투자하는 시간은 분기당 1백20분이라고 가정하자. 이는 각각의 사용자가 이메일 관리에 연간 48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간 작업일을 2백40일로 간주). 1천명의 이메일 사용자들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경우 사용자가 수동으로 이메일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연간 2백50만 달러다.

△이메일 관리에 소요하는 총 직원 시간(사용자 1천명)= 4만8천 시간.
△직원 수에 대한 수치 = 25×25.
△직원의 총 작업에 소요되는 연간 비용 = 10만 달러.
△1천명의 e메일 사용자를 보유한 기업 비용 = 2백50만 달러/년.

이 결과에 의하면 1천명의 이메일 사용자로 구성된 기업의 경우 자동 이메일 관리 및 솔루션 보관 전환으로 절약할 수 있는 운영비용은 연간 2백50만달러에 달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표>실제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싱의 진행 모습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 99.9%의 가동률
- 1초 미만의 응답 시간
- 5초 내에 보관된 메시지 확인 및 호출 기능
- 로컬 및 원격 사용자 지원

정책 요구사항
- 바이러스 탐지 및 제거
- 스팸 필터링
- 5년간 메시지 및 첨부파일 보관
- 관련 표준 규정 준수

위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데 필요한 관리 기능
- 신뢰할 수 있는 백업 절차 과정
- 상위 관리자에 의한 e메일 보관 및 요구사항 제정
- e메일 정책 요구사항 구현
- 수정 또는 손실없는 메시지 및 첨부파일 호출
- 예측 가능하고 중단없는 용량 프로비저닝

위의 모든 사항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스토리지 도메인 속성
- 계층화된 스토리지
- 중앙 집중식, 네트워크 스토리지 아키텍쳐
- 페일오버 기능(SAN을 선택한 경우 리던던트 패트웨어
- 원격 데이터 복제
- 감사추적
- 개방형 표준을 지원하는 스토리지 장치 및 관리 애플리케이션


IT관리자들은 비즈니스 중심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자사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 중심적인 분석을 제대로 할 경우, 이는 자본 비용 및 운영비용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 의사결정자들의 내부 결정 프로세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비즈니스 중심적 접근 방법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기업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스토리지 관리 효과 측정 매트릭스로 뿌리내리게 될 것이며, 표준화를 통해 스토리지 산업 전반에 범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리지 벤더의 역할

만약 스토리지가 프로세싱 구조에서 가장 하위에 있고, 애플리케이션은 최상위 부분에 위치하며 나머지는 그 사이에 있다고 생각해 보면 비즈니스 중심의 스토리지 관리 컨셉은 다소 불합리하게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정책결정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스토리지 도메인을 최적화하는 작업은 스토리지 벤더들에 의해 충분히 완성될 수 있다.
스토리지 관리자와 마찬가지로 스토리지 벤더들은 우선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스토리지의 요구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HBA에서 스위칭 패브릭 그리고 스토리지 디바이스까지 이어지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환경의 구성 요소들과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조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스토리지 벤더들은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정책의 필요성을 적절히 조화시킴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스토리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비즈니스-스토리지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최고의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중심적인 스토리지에 대한 개념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스토리지 관리 애플리케이션벤더들은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더욱 많이 알고 있어야 하며, 반대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벤더들은 반드시 스토리지 도메인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이해해야 한다.
현재 스토리지 관리자들은 주로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중요한 스토리지 인프라 사이의 관리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연결은 스토리지 관리자들이 쉽게 익숙해지기 힘든 부분이며, 따라서 빈번히 오류를 범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스토리지 관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업체와 스토리지 관리 애플리케이션업체 모두 공동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HDS 사례

최근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포괄하는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스토리지(AOS) 솔루션을 출시한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는 비즈니스 중심적인 스토리지 관리 분야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HDS의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스토리지의 접근법은 애플리케이션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그리고 비즈니스 정책결정자들의 요구사항 평가에서 출발해 다중 계층화된 스토리지 인프라의 모든 구성요소를 해당 요구사항에 맞게 구현한다(<그림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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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시작하는 HDS의 하이커맨드 스토리지 영역관리 슈트(SAM) 애플리케이션 모듈은 중요한 스토리지 인프라의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인식한다(<그림2> 참조). 또한 익스체인지, 오라클, 파일 서버 및 사이베이스 애플리케이션으로의 데이터 전송을 최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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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레이어 하위의 하이커맨드 패스 프로버저닝(HiCommand Path Provisioning) 소프트웨어는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에서부터 스토리지 장치까지 자동적으로 I/O 프로비저닝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IT관리자들은 하이커맨드 차지백(Chargeback)을 통해 전통적인 자산 기반 모델이나 실제 사용되는 스토리지 유틸리티 모델 중 하나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에게 스토리지 서비스 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스토리지 디바이스 레이어까지 구성되는 스토리지 도메인을 관리하기 위해 HDS는 개방형 표준 기반 관리를 구현하는 하이커맨드 스토리지 서비스 매니저를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SMI-S를 지원하는 히타치제품 및 이기종 스토리지 시스템을 포함한 디바이스 계층을 지원한다.
스토리지 디바이스 레이어에서 HDS는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스토리지 솔루션이 지원하는 데이터 복제 인프라를 통해 하이엔드 엔터프라이즈에서부터 모듈 스토리지 시스템까지 다양한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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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S 글로벌 솔루션 서비스는 관리자가 비즈니스 중심적 스토리지 환경을 디자인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모빌리티 그룹이 실시한 최근 사용자 조사에 의하면 사용자들은 메시징 및 OLTP로 시작되는 특정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스토리지 네트워크 구현 방법에 대한 요구를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다.
HDS의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스토리지 관점에서 IT관리자는 보다 중요한 문제, 즉 TB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함으로써 더욱 능률적인 스토리지 도메인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AOS는 고객이 현재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및 메시징의 두 가지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대해 특화돼 있다.
최근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스토리지 관리자들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및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을 스토리지에 더욱 잘 적용시킬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한 것이 히타치의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제공 : DB포탈사이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