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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에너지 절약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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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별 분류
Etc
작성자
dataonair
작성일
2014-01-15 00:00
조회
5848





데이터센터 에너지 절약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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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자원이 세계적인 이슈 로 떠오르면서 모든 산업분야에서 에너지 절약 이 화두가 되고 있다. IT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IT 분야에서는 특히 전기 먹는 하마라 불리고 있 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절감 방안에 관심이 모 아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 문명은 전기에 의해 유지되고 있 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가 현재 사용 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기들은 전기를 사용하며 그 사용량은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기 즉,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면서 수억 년 동안 지 구 내부에 축적되어 온 화석에너지가 고갈되고 있으며 세계는 지구 온난화라는 위협에 직면하 고 있다.

1946년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ENIAC)이 개발 된 이래 최근 스마트 폰까지 디지털산업의 발전 은 눈부신 성과를 이뤘으며 동시에 이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기 위한 네트워크와 데이터 축적 은 필연적으로 대량의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 센터를 필요로 하게 됐다.

기사와 자료 등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모든 정보는 어딘가에 데이터 형태로 저장되며 인터넷이라는 통신망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방대한 데이터는 모두 어딘가에 저장 되어야 하며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이 저장공간 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국가 와 기업은 필요에 따라 수많은 프로그램과 이와 연관된 자료를 축적해야 한다. PC를 사용하는 개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데이터센터의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이와 비례하여 그 운영에 필요한 전력량 또한 증가하게 된다. 데이터센터 는 1990년대에 출현한 이후 짧은 기간에 가장 급 속하게 성장한 산업분야이다. 그러나 대량의 전 기를 소비하는 산업시설로 인식되면서 에너지 절감 문제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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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에 민감한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필요로 하 기 때문에 전기요금에도 민감하다. 다행히 우리 나라의 전기요금은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저렴 하다. 일본, 이탈리아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 미 국과는 비슷하며, 기타 유럽 선진국에 비해서는 근소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러한 요금 수준은 앞으로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부는 얼마 전 수도권 소재 IDC를“지식기반산업 전 기요금 특례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히는 등 에너지 원가상 승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 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요 금이 가파르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전력생산의 약 32%를 차지하는 원자 력 발전이 안전성 문제로 정부의 계획과 다르게 줄어들 가능 성이 있다는 점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임을 암시 하고 있다. 정부는 원자력 발전비중을 59%까지 꾸준히 늘려 나간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지진사태 이후 원자력에 대한 여 론의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선진국에서 사용되는 대체에너지 또한 그 제조원가가 높아 실현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우리가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방 법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이다

. 전원시설의 경우, 한전에서 공급받는 고압입력 회선부터 ALTS >LBS >VCB >MOF >VCB >TR >ACB >DB >UPS >DB >PDU의 순으로, 상호간 부스덕트나 전원케이블로 연결 된 하나의 시스템이 완성체로서 데이터센터에 전원을 공급해 정전 시에도 영향이 없도록 발전기와 배터리가 추가로 설치 된다. 이러한 시설은 상호 수직이나 수평으로 연결돼 한 곳에 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한번 설치돼 운영되기 시작한 전원시설은 상호 연관성 때문에 시 설을 변경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24시 간 무중단 운영을 생명으로 하는 데이터센터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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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가 뭐예요


PUE는 Power Usage Effectiveness의 약어로 데이터센터의 전기소비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로 사용된다. (PUE=IDC전체 전기소비량 /IT장비의 전기소비량)
국내 IDC의 평균 PUE는 2.3, 미국은 1.75로 조사되고 있다. 전력효율 면에서 국내 IDC는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번 설치된 전원시설, CRAC 등 냉방시설은 변경이나 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많은 비용이 들어가 PUE 개선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실 제 비용을 들여 개선에 나선다고 해도 비즈니스의 연속성 관점에서 데이터센터를 정지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PUE 개선작업은 불가능에 가깝다 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업초기 Concept Design부터 에너지 절약 목표를 포함하는 컨설팅과 함께 보다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사업 이 진행되어야 한다. 사업 초기에 솔루션 제공과 TOC (Total Cost of Ownership) 분석에 드는 컨설팅 비용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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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원기기의 용량 밸런스, 서로 다른 운전 모드로 운영되는 CRAC의 Fighting, 부적합한 랙의 배치, 기류순환 장애 및 Bypass, 속도 제어가 불가능한 팬, 동절기에도 같은 시스템 으로 운영되는 Single System 등이 전력소비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산업시설에 적용되는 이러한 전원계통은 이미 고효율화 가 달성돼 특별하게 효율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 사 업시설에는 고효율 TR, 고효율 UPS가 대부분 적용되고 있 다. 또한 계통의 단순화를 통해 손실을 줄이려는 방안은 계 통간의 백업 등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실적으로 추진이 어렵다. 한 예로 백업회로를 구성할수록 계 통은 복잡해진다.

오래된 PC의 경우 내부에 먼지가 쌓이고 냉각이 안될 경 우 다운되는 것과 같이 IT장비도 과열될 경우 문제가 발생한 다. 따라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일정한 온습도 유 지해야 한다. 일정한 온습도를 위해 설치되는 것이 CRAC인 데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의 경우 일반적으로 냉각탑 >펌프 > 냉동기 > 펌프 >CRAC 순으로 구성된다. 각 장비는 배관과 제어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냉방을 공급한다.

전원시설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냉열원 장비들도 데이터 센터의 안전을 위해 무중단으로 운영돼야 한다. 냉방시설 역 시 운영 중에 교체하거나 변경하기가 어려운 이유이다. 특히 여분(Redundancy)의 냉방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정전작업 없이 작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데이터센터는 모든 계통과 장비에 Redunda ncy를 적용, Single Point of Failure 없이 비상시에도 무중 단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에 부담, 낮은 효율성 등으로 인해 완벽하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 인 시각이다. 데이터센터는 소비 전력을 낮추어야 한다는 과 제워 가시적 인 성과를 거두기 힘든 현실이다중하는 이유

<그림>‘ 데이터센터의전력소비분포’에서알수있듯이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소비는 IT 장비가 50%, 냉 방(기류 운송 포함)이 35%이다. 그리고 전원시설에서의 소 비량은 부하의 용량에 절대적으로 비례하지만 냉방시설은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데이터센터는 필요한 냉방부하(Cooling Load)보 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데 이는 열원기기의 용량 밸 런스(Balance), 서로 다른 운전 모드(Mod)로 운영되는 CRAC의 Fighting, 부적합한 랙(Rack)의 배치, 기류순환 장애 및 바이패스(Bypass), 속도 제어가 안 되는 팬(Fan), 동절기에도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Single System 등에 서 기인한다. 따라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절약이 효과를 거 두기 위해서는 CRAC을 포함한 냉방시스템에서부터 시작해 야 한다. 최근에는 Free-cooling chiller와 함께 EC Fan을 적용한 다수의 CRAC을 적용하는 것이 에너지절약 관점에 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적용이 점차 확대 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에너지 절약형 CRAC의 적용뿐만 아니라 같은 면적에서 보다 고발열 장비를 수용하고 열분포 가 좋도록(장애가 없도록) Cold & Hot Aisle을 물리적으로 구획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안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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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관점에서 CRAC의 적용


냉방시설에서의 에너지 절약은 장비구성, 내부 기기배치, 적합한 운영 등 3가지 항목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장비구성 과 기기배치는 전체 건축의 구성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 므로 사업 초기에 그 방안이 확립되어야 한다.

에너지절약 방안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외기냉방은 표준 화된 제품이 없고 신뢰성 부족으로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특히 CRAC과 급배기 Damper들간의 자 동제어가 어려우며 Duct 및 급배기 시설이 상당한 공간을 점 유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제는 단순하게 CRAC만 설계도면에 표기하는 것이 아니 라 솔루션 관점에서 CRAC 및 냉방시설이 적용되어야 한다. 열원기기와 CRAC과의 용량 밸런스, Change Over, Grommet, Team Work Mode, SmartAisle, Free-cooling Chiller 및 CRAC, EC-Fan, Spot Cooler, 최적화된 Rack 배치, CFD Simulation을 통한 검증 등 다양한 방안이 통합 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위 항목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업체와 컨설팅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 한 엔지니어 양성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CRAC가 뭐예요 / EC Fan이 뭐예요


CRAC는 Computer Room Air Conditioner로 항온항습기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용어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IT 관점에서 사용하는 용어 이며 정밀한 온습도 제어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로 Precision Unit이라고도 한다. EC Fan은 Electronically Commutated Fan으로 Brush-less DC motor를 채용한 Fan & Motor 일체형 Unit을 의미한다. 기존의 AC Motor와 Belt drive 구조의 팬(Fan)에 비해 동력손실이 적으며 특히 경부하(Low load)에서 속도 제어(Speed Control)에 의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최근에는 SmartAisle 및 Free-cooling chiller와 함께 EC Fan을 적용한 다수의 CRAC을 운영하는 것이 에너지절약 관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그 적용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특히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Free cooling과 EC Fan 적용 이 보편화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