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가이드

DA, SQL, DB보안 등 실무자를 위한 위한 DB기술 바이블!

전사아키텍처 정의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2-10 11:00
조회
14764

전사아키텍처 개념

전사아키텍처 도입 배경

기업의 가치창출 활동에서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정보 기술의 역할로 중요시 되고 있다. 기업의 비즈니스 복잡도는 더욱 증대되고 있고, 업무와 IT 기능의 분리는 더 이상 무의미하게 되었다. 또한 기업이 환경 변화에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 시스템이 너무 복잡하여 어디를 어떻게 변경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 이르렀다. 따라서 건축물의 설계도처럼 기업의 전체 시스템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게 되었다. 전사아키텍처는기업의 이런복잡한 시스템을 파악하기 쉽게 정리하는 것으로, 복잡한 기업 시스템을 필요한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을 좀더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전사아키텍처 정의

전사아키텍처는 기업의 목표와 요구를 잘 지원하기 위해 IT 인프라의 각 부분들이 어떻게 구성되고 작동되어야 하는가를 체계적으로 기술하는 것이다. 전사아키텍처는 복잡한 기업의 모습을 다양한 측면(비즈니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기술 등)에서분석하고 표현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정보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전사아키텍처 도입의 목적은 IT 투자 대비 효과를 최대화하고, 기업의 목적을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방식으로 IT 인프라를 구성하는 것이다. 기업은 전사아키텍처 도입을 통하여 비즈니스와 IT를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을 할 수 있으며, IT 자체의 효율성도 증대시킬 수 있게 한다.
전사아키텍처 개념에 대한 선진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 예산관리국(OMB,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의 전사아키텍처 정의

“전사아키텍처는 조직 및 업무 활동과 정보기술 간의 관계를 현재 모습과 향후 추구할 모습을 별 도로 정의한 청사진”

- OMB 회람 A-130

이 정의에서는 정보화의 목표인 IT와 업무 간의 연계, 현재 모습과 미래 모습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사 아키텍처란 업무 프로세스(Business Processes), 정보 흐름 및 관계(Information Flow and Relationships),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s), 데이터 명세 및 관계(Data Descriptions and Relationships), 그리고 기술 하부 구조(Technology Infrastructure)로 구성된다고 정의하였으며, 이후 실무적 차원에서 구성 요소에 대한 내용이 정리되어 네 가지 영역, 즉 비즈니스 아키텍처 (위의 업무 프로세스와 정보 흐름 및 관계가 여기에 해당됨),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데이터 아키텍처(위의 데이터 명세 및 관계가 여기에 해당됨), 기술 아키텍처로 구분한다.


미국 전자정부법의 전사아키텍처 정의

“전사아키텍처는 조직의 임무가 정의한 전략적 정보 자산, 그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정보, 그 임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의 구현을 위한 전환 과정으로 구성된 다. 전사아키텍처 각 구성 요소는 현행 아키텍처, 목표 아키텍처, 전환을 위한 계획을 포함한다”

- 미 전자정부법

이 법에서는 전사아키텍처를 업무와 IT 간 관계에 포함될 내용으로 조직의 임무, 임무에 필요한 정보와 정보기술, 전환 계획을 명시하고 있으며, 현행과 목표 아키텍처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대한민국 EA/ITA법의 EA 정의

“일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업무, 응용, 데이터, 기술, 보안 등 조직 전체의 정보화 구성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뒤 이들 간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정리한 체계 및 이를 바탕으로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기 위한 방법”

- 정보시스템의 효율적 도입 및 운영에 관한 법률(2005년 12월 30일 공표)

이 법에서는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정보시스템이 도입, 운영되고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되지 못하여 중복 투자 및 시스템 간 연계 미흡 등 문제점 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기 위한 체제 및 방법 인 전사아키텍처의 활용을 촉진하고, 공공 기관 등에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도입,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사아키텍처를 정의하도록 하고 있다.

전사아키텍처는 다양한 정보기술의 혁신 활동과 관리 통제를 포함하며, 시스템의 도입과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과 평가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전사아키텍처를 통해 IT 자산을 평가하고 전사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좀 더 합리적인 구조로 재배치하며, IT의 효율성과 투자 효과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사아키텍처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사(Enterprise)의 개념과 아키텍처 (Architecture)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전사개념

전사(Enterprise)란 일반적으로 기업 또는 기관을 지칭한다. 정확하게 정의하면“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고객과 상품 또는 서비스가 존재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 자원, 기술을 보유하며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조직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전사는 비즈니스의 변화 동인을 확인하고 전략을 정의할 수 있는 조직 단위이며, 비즈니스 활동 정보를 공유하는 조직 단위라고 할 수 있다.

[그림 1-1-1] 전사개념

전사의 유형은 다양하다. 전사가 하나의 기업이나 기관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기업의 규모가 큰 경우 하나의 기업이 여러 개의 전사로 구성될 수 있다. 그 경우 각각의 전사는 독립적인 운영 주체로 구성된다. 또한 전사는 구분 가능한 다수의 사업 영역으로 구성된다.

전사아키텍처의 수립을 위해서는 전사의 범위를 초기에 명확히 정의해야 하며, 이를 이해당사자들이 충분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전사의 정의는 전사아키텍처 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전사아키텍처를 수립하는 모든 활동은 정의된 전사의 성과와 목표에 초점을 두고 아키텍처를 도출해야 한다.


아키텍처 개념

아키텍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건축 혹은 석공명인(Master)을 의미하는‘Architecton’이라는 용어로부터 유래되었다. 당시의 아키텍처는 건축물의 골격을 제공하는 설계도 역할을 했다. 좋은 아키텍처는 훌륭한 건축물을 탄생시켰고, 이들은 아직까지 인류의 훌륭한 유산으로 남겨지고 있다. 고대의 아키텍처 개념이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건축물을 짓는데 적용되었다면, 산업시대에는 건축뿐만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항공기, 자동차, 선박 등을 개발하는데 적용되어 왔다. 또한 오늘날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는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정보체계, 소프트웨어 내장형 체계, 지휘통제 통신체계 등을 구축하는데 적용되고 있다.

IEEE Std. 1971에서는 아키텍처를“ 구성요소의 구조, 구성요소들 사이의 관계, 구성요소의 설계 그리고 시간경과에 따른 구성요소의 발전을 위한 원리와 지침”으로 정의하고 있다.

아키텍처는 대상에 대한 구조뿐만 아니라, 대상 구조의 유지 관리를 위한 원칙과 지침, 그리고 향후 목표 아키텍처로 가기 위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그림 1-1-2] 아키텍처 구성요소


규칙 (Rule) 관점

기업 또는 기관에서 아키텍처의 일관성이 흔들리는 이유는 기술적 문제 이전에 관리적 문제일 수 있다. 의사결정 단계에 상호운용이나 일관성의 유지를 위하여 준수하여야 하는 원칙을 수립하고 적용함으로써 아키텍처의 연속적인 모습이 관리될 수 있다.


모델 (Model) 관점

아키텍처는 구체적인 모델이나 기법에 의하여 분석된 후 그 결과가 정의된 표기법에 의하여 표현된다. 아키텍처의 모델은 각 아키텍처 도메인에 대한 분석 결과가 아키텍처와 관련이 있는 담당자 간에 공유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모델은 전사아키텍처를 수립할 때뿐만 아니라 향후의 변경을 고려한 절차나 기법을 표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Plan) 관점

아키텍처는 현재 그대로의 아키텍처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목표 아키텍처를 정의하는데, 현재 상태에서 목표 상태로 되기 위한 적절한 이행 전략과 구축 계획이 필요하다. 계획이란 이런 전사아키텍처의 이행 전략과 이행 계획을 의미한다.

아키텍처란 구축하고자하는 목적에 따라 복잡한 대상을 단순하게 표현하고, 구성요소의 변화에 대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한 청사진(Blueprint)이라고 할 수 있다.

전사와 아키텍처의 개념을 기반으로 전사아키텍처를 다시 정의하면, 전사아키텍처란 전사에 대한 아키텍처를 정의 관리하여 전사의 비즈니스 목표를 위해 아키텍처 정보를 활용하여 IT 인프라를 최 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사아키텍처 추진 현황

전사아키텍처는 최근 세계적으로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의 IT 혁신을 위한 주된 관심사로서, 다양한 산업에 걸쳐 전사아키텍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정부기관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전자정부 구현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국내 정부기관도 전사아키텍처 추진 사업을 범정부 차원의 전 자정부 구현 과제 중의 하나로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05년 12월 공공 부문에 전사아키텍처 도입을 의무화하는“정보시스템의 효율적 도입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것을 기반으로, 공공 부문의 정보 자원을 최적으로 관리하고 정보화 투자 효과를 제고하기 위하여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전사아키텍처가 추진되고 있다.



[Tip] ----------------------------------------------------------------------------------------

전사아키텍처 (EA)와 정보기술아키텍처(ITA) : ITA 는 정보기술아키텍처를 의미한다. 1996년 미국 정보기술관리혁신법에서 ITA(Information Technology Architecture)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2000년 OBM A-130 회람에서 아키텍처 관련 이러한 개념을 전사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라 명명하였다.

전사아키텍처는 광의의 아키텍처 개념으로, 정보기술아키텍처는 정보기술 중심의 아키텍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정보기술아키텍처라는 용어를 먼저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전사아키텍처로 통합해 사용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전사 아키텍처와 정보기술아키텍처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유사한 의미로 사용하기로 한다.

---------------------------------------------------------------------------------------------



EA/ITA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전사아키텍처 의무 도입 기관은 범정부의 아키텍처 목표를 지원하고 각 기관의 목표에 맞는 도입 계획을 수립해 제출하여야 하며, 아키텍처 추진 조직을 구성하고 추진 인력의 아키텍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등을 중점 추진하며, 전사아키텍처 도입 계획에 따라 아키텍처를 도입,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범정부 차원의 전사아키텍처 관련 정보의 공동 활용 등을 위해 전사아키텍처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아키텍처 성숙도 모델을 활용하여 전사아키텍처 도입, 운영 실태 및 추진 성과를 분석하며, 정보화 사업 추진 시 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기술 지침 및 상호 운용성 확보 등을 위한 기술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

[그림 1-1-3] 범정부 아키텍처 추진 방향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공공 기관 전사아키텍처 추진의 주관 부처로서 범정부 전사아키 텍처 구현을 위한 단계별 계획에 따라 전사아키텍처의 도입 및 운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범정부 차원에 서 전사아키텍처 구성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공공 기관 아키텍처 정보의 종합적인 분석 및 활용을 위하 여 공통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참조 모델, 산출물 메타 모델, 지침 등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

[표 1-1-1] 전사아키텍처 관련 범정부 기준


구분 설명
범정부
전사아키텍처
참조 모델
- 아키텍처 구성 요소(업무 기능 분류), SRM(서비스 컴포넌트 참조 모델), DRM(데이터 참조 모델), TRM(기술 참조 모델), PRM(성과 참조 모델)
- 각 기관은 범정부 참조 모델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각 기관의 자체 참조 모델을 수립 할 때는 범정부 참조 모델에 매핑하여야 함
범정부
전사아키텍처
산출물
메타 모델
-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과 그들 간의 관계를 정의한 모델(산출물 종류 와 구성을 정의)
- 전사아키텍처 필수 산출물과 보조 산출물로 구성되며, 각 기관은 필수 산출물과 필수 요소는 반드시 정의해야 함
범정부
전사아키텍처
성숙도 모델
- 아키텍처 수준 및 향후 발전 방향을 수립할 수 있도록 1~5단계의 아키텍처 수준과 측 정 항목을 정의한 모델
- 매년 전사아키텍처 추진 실태와 함께 성숙도를 측정해야 함
범정부
전사아키텍처
지원시스템
(GITAMS)
- 아키텍처 관련 표준과 기준 등을 제공하고, 각 기관의 아키텍처 정보를 공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 각 기관은 필수 산출물에 해당하는 정보를 매년 GITAMS에 등록해야 함

전사아키텍처 관련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 역할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데이터 모델 또는 데이터아키텍처를 정의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사아키텍처의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사아키텍처 수립 프로젝트에서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는 아키텍처 도메인 중 데이터 아키텍처 영역을 직접 수행하거나 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훌륭한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전사아키텍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소속 기업의 전사아키텍처 추진 내역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구축된 전사아키텍처 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만약 소속 기업에서 전사아키텍처를 구축하지 않았다면 데이터아키텍처 영역만이라도 전사아키텍처 개념으로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 업무에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